넥서스 파괴는 질렸다, 모드가 다양한 AOS '크로닉스'
2014.10.29 15:53 게임메카 임지민 기자
▲ 12월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들어간 '크로닉스' (사진제공: 매직스)
매직스의 신작 ‘크로닉스’가 지난 9월 진행한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1차 검증을 마치고 오는 12월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AOS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RPG와 같은 다른 장르에서도 이를 도입한 게임이 늘어나고 있다. 매직스가 개발한 ‘크로닉스’도 최근 트랜드에 맞춰 팀 대전에 AOS 요소를 더했다. 그러나 단순히 AOS 요소만을 얹히는 것 만으로는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재미를 찾기 어렵다. 이에 ‘크로닉스’는 차별화를 위해 스킬의 쿨타임을 없애고, 각기 다른 승리 목표를 가진 모드를 도입했다.
게임메카는 28일, 매직스의 한상균 PM과 전성구 PD를 만나 ‘크로닉스’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공개서비스를 비롯해 앞으로 추가될 콘텐츠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 좌측부터 '크로닉스' 전성구 PD와 한상균 PM
모드마다 승리조건이 다르다, ‘크로닉스’의 전략성
‘크로닉스’는 모드마다 승리조건이 다르다. 크로닉스의 맵은 S.O.D와 라운드전, 점령전의 세 가지 모드로 나뉜다. 먼저 S.O.D는 게임 내에서 획득한 자원을 맵 중앙에 위치한 제련소에 넣어 빙고를 완성하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다. 라운드전은 상대의 포인트를 모두 소모시키면 승리한다. 포인트는 사망 시마다 차감되는 만큼, 아군을 보호하면서 적을 사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점령전은 적의 거점을 점령해 얻는 점수로 승패를 가린다.
한상균 PM은 ”기존 AOS는 승리 목표가 모두 ‘넥서스’ 파괴로 한정되면 개인의 실수가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커 팀원의 실력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런 점을 다양한 맵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며 “우리가 보여 주고 싶은 것은 다양한 맵과 캐릭터를 통한 전략의 재미다. S.O.D모드와 같이 적과 싸우지 않아도 특정 미션만 완수하면 이길 수 있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팀원의 실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전략적으로 역할을 잘 배분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크로닉스'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설명 중인 한상균 PM(좌)와 전성구 PD(우)
여기에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역전 포인트를 두었다. 라운드 전에서는 특별한 버프를 얻는 시스템을 통해 전황을 뒤엎을 수 있으며, 점령전은 적의 거점을 모두 점령하면 리스폰을 막을 수 있다. 또 S.O.D는 전투에서 밀려도 자원 획득을 통해 빙고만 완성한다면 승리할 수 있다. 이처럼 불리한 전황을 뒤바꿀 수 있는 요소가 게임 내 다수 마련되어 있다.
한상균 PM은 “공개서비스 후 새로운 모드의 맵을 하나 더 추가해 총 4가지 모드로 게임을 구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아직 개발 단계로 자세한 시스템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근 미래에 파괴된 도시의 모습을 보였던 기존까지 맵과 달리 자연 친화적인 밝은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크로닉스’는 기본적으로 전략을 강조한 액션 게임이다. 전략과 액션이라는 두 가지를 하나의 게임에 모두 담는 것은 굉장히 어렵지만 이 부분을 해결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그 방안으로 넣은 것이 ‘역전 요소’”라며 “AOS게임의 진입 장벽이 높은 이유는 개인의 손을 타기 때문이다. 이에 컨트롤이 부족한 팀원이라도 전투가 아닌 ‘역전 요소’를 충족시키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즉, 전투에 자신이 없다면 ‘역전 요소’를 활용해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 전투를 하지 않아도 이 곳에서 빙고를 완성하면 승리할 수 있다
튜닝을 통한 캐릭터 특화로 역할 세분화
지난 9월 테스트에서 공개된 ‘크로닉스’는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이었다. 기존 AOS와 달리 레벨업이 없고, 오직 캐릭터가 보유한 카드에 셀을 장착해 능력치를 높일 수 있었다.
한상균 PM은 “셀은 별도 등급이 나눠져 있는데, 테스트 버전에서는 1~3등급까지만 공개됐다. 또 3등급 셀은 획득 확률도 낮아 대부분의 유저들이 효과가 미비한 2등급 셀만 체험했을 것이다”이라며 “공개서비스부터는 3등급 셀의 획득 확률을 높이고 특성과 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캐릭터 튜닝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드는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의 능력치를 조절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예를 들어 AP 100을 사용해 대미지 100을 입히는 스킬 AP 소모량이 너무 많다고 생각되면 카드를 장착해 AP 소모를 80으로 줄일 수 있다. 대미지도 80으로 줄어들지만 보다 적은 AP로 스킬을 쓸 수 있게 바뀌는 것이다. 공개서비스부터는 원하는 카드를 장착해 캐릭터 능력치를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 테스트 버전에서는 활용 불가능했던 카드를 공개서비스부터 사용할 수 있다
레벨업도 공개서비스부터 추가된다. 전투가 끝날 때마다 경험치가 쌓이며, 이를 통해 레벨을 올릴수 있다. 또 RPG처럼 레벨에 따라 특성 스킬이 활성화 되며, 방어나 지원, 공격 등에 특화된 캐릭터로 육성할 수 있다.
한상균 PM “공개서비스 버전에서 우선적으로 셀 시스템을 선보인 뒤 순차적으로 ‘카드’나 ‘레벨업’등을 적용할 예정”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규 캐릭터 ‘민수’가 공개서비스에 추가된다. 부메랑을 기본 무기로 사용하며, 새를 이용해 적을 견제하고 아군의 시야를 확보하는 서포터 성향의 캐릭터다.
▲ 포스터에 등장한 16명 중 현재 14명만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