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각기동대 온라인' 플레이 영상 (영상제공: 넥슨)
지스타 2014에서 넥슨의 출품작 중, 가장 많은 관심이 집중된 작품은 '공각기동대 온라인'이다. 네오플의 첫 FPS '공각기동대 온라인'의 핵심은 '해킹'을 소재로 한 원작 콘셉에서 착안한 '스킬 쉐어'다. 말 그대로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한 기술을 공유해 사용하는 것이다.
20일, 벡스코 제1전시관에서 열린 넥슨 미디어 컨퍼런스 현장에서 네오플 이인 대표가 직접 '공각기동대 온라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명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를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근미래 배경의 FPS다. FPS를 선택한 이유는 원작의 콘셉인 '경찰'과 '테러리스트 간'의 공방을 연출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공각기동대'라는 IP 자체는 비록 오래됐지만 기존 FPS보다 차별화된 게임성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는 '공안9과' 소속 캐릭터 중 하나를 맡는다. 이러한 '공각기동대 온라인'의 주 콘텐츠는 '전뇌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킬 공유 시스템 '스킬 쉐어'다. 이인 대표는 "공각기동대는 해킹이 난무하는 세계다. 이에 네트워크를 통해 특정 스킬을 전달받아서 사용하는 '스킬 쉐어' 시스템을 넣었다. 아군의 스킬 중 어떤 것을 받을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전략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실제 플레이에 들어가면 나와 다른 플레이어를 연결하는 라인이 바닥에 형성된다. 이를 토대로 스킬을 배분하고, 받는 식으로 진행된다.
▲ 아군의 기술을 공유해 사용하는 '스킬 쉐어'
'공각기동대 온라인'의 각 캐릭터는 고유한 스킬을 가지고 있다. 이인 대표는 "캐릭터의 개성이 묻어나는 스킬을 넣고 있는데, 하나하나가 활용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라며 "스킬 쉐어는 이 스킬을 나만 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쓸 수 있는 개념이다. 자유롭게 스킬을 공유하며 창의적인 전략을 짜내는 진보된 협력전투를 만들어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즉각적으로 스킬을 받아서 쓰는 방식이 초보 유저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인 대표는 "실제로 FGT 때도 이 부분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UI적으로 사용 방법을 알려주는 신호를 많이 주도록 고쳐서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출시되는 시점에는 좀 더 직관적으로 개선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요소인 '의체 개조'도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5천여 종 이상의 부품을 조합해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최적화된 캐릭터를 조립한다는 것이 주 콘셉이다.
이 외에도 '공각기동대'의 대표 메카닉 중 하나인 '타치코마'를 비롯한 다양한 기체가 등장한다. 이 '타치코마'는 전투를 돕는 지원군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원작에 등장한 주요 지역이 맵으로 구현된다.
▲ '의체 개조'와 '공각기동대' 콘셉을 살린 메카닉도 등장한다
여기에 같은 캐릭터를 고르더라도, 나와 적 캐릭터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인 대표는 "같은 캐릭터를 선택하도, 상대방의 캐릭터는 외형이 완전히 다르게 나타난다. 주인공이 주인공을 사살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돈슨의 역습'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각 아이템에 가격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게임에 어울리는 상용화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 유저들이 우려하는 만큼 하드코어한 유료화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