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크라임&퍼니시먼트, 소설 속 명탐정을 게임에 담다
2014.12.19 10:19 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셜록 홈즈: 크라임&퍼니시먼트'가 오는 19일 출시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프로그웨어에서 개발하고, 인트라게임즈에서 퍼블리싱하는 추리 게임 ‘셜록 홈즈: 크라임&퍼니시먼트’가 오는 19일(금) PS4와 PC로 한글화 과정을 거쳐 정식 발매된다.
‘셜록 홈즈: 크라임&퍼니시먼트’는 프로그웨어에서 개발한 ‘셜록 홈즈’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3인칭 시점의 추리 어드벤처 장르를 채택했다. 여기에 아서 코난 도일이 쓴 원작 소설에 충실한 인물 설정과 다양한 수사기법,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결말 등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 '셜록 홈즈: 크라임&퍼니시먼트'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세기의 명탐정이 되어, 특출난 능력으로 단서를 찾아내자
‘셜록 홈즈: 크라임&퍼니시먼트’에 등장하는 ‘셜록’은 소설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모습이다. 깊게 눌러쓴 모자에, 파이프 등 필수 아이템도 갖췄으며, 뛰어난 통찰력과 추리, 화려한 언변까지 선보인다. 플레이어는 이런 ‘셜록 홈즈’가 되어, 살인, 실종, 절도 등 각각 다른 6종류의 사건을 수사한다.
‘셜록’의 강점은 바로 ‘육감’이다. 지면에 남은 발자국, 먼지가 기묘하게 없는 책장, 열쇠 구멍에 긁힌 자국 등, 사소한 부분에서도 단서를 찾아낼 수 있다.
여기에 모은 정보를 바탕으로 범행 현장을 머릿속에서 재현할 수 있다. ‘상상력 펼치기’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을 통해, 차량이 이동한 방향, 상자의 대략적인 모습 등 중요한 대목을 생생히 볼 수 있다.
▲ 직접 '셜록'이 되어 범행 현장을 수사해보자
▲ 사소한 점이라도 '셜록'은 육감으로 이를 발견해낸다
▲ 없던 물건도 상상해서 대충 크기를 예상할 수도 있다
심문, 추리, 잠복 수사 등...다양한 수사기법
'셜록’은 게임 내에서 다양한 수사 기법을 활용해 범인을 밝혀낸다. 대표적인 것은 바로 ‘심문’과 ‘추리’다. 우선 ‘심문’을 통해, ‘셜록’은 용의자나 증인으로부터 사건 해결에 필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 여기서도 ‘셜록’의 관찰력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심문’ 전 ‘셜록’은 인물 모습과 행동에서 다양한 단서를 찾아낸다. 손에 남은 흉터, 고급스러운 단추, 헝클어진 머리 등을 통해, 습관이나 지위, 직업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대화에 들어가면 상대방 반응과 관심사를 중심으로 질문을 이어나가게 된다. 이 때, 혹시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면 증거를 제시해 답변을 추궁할 수 있다. 이렇게 얻은 답변을 토대로 사건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추리’는 여러 장소에서 모은 단서 2개를 합쳐서,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 침입했다”와 “상자가 사라졌다”는 2가지 정보를 조합하면, “누군가 상자를 침입해서 상자를 훔쳤다”라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다. 이렇게 ‘추리’를 통해 모은 정보를 조합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사건의 진실이 눈에 들어온다. 이 외에도 ‘셜록’은 잠복 수사나, 더럽혀진 편지를 다시 복원하는 등 다양한 수사 기법을 활용할 수 있다.
▲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비밀을 숨기고 있다
▲ 심문 전에 인물의 모습을 보고, 벌써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두 가지 단서를 조합해, 새로운 실마리를 얻어보자!
정의 구현 혹은 눈 감아주기,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결말
모든 단서를 조사했다면, 마지막에 누가 범인인지 밝혀야 한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보통 잘못된 범인을 지목하면 배드 엔딩이 뜨는 기존 추리 게임과 달리, 엉뚱한 추리로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선택해도 엔딩이 달라질 뿐, 게임이 끝나지 않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범인을 처분하는 방법도 선택할 수 있다. 우발적인 법행이나 한번만 눈감아주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연이 어떻든 죄를 지었으니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정할 수도 있다. 이처럼 어떤 범인을 고르고, 어떻게 처분할 것이냐에 따라 사건 결말이 달라진다. 다음 미션으로 넘어가면, 신문이나 주위 반응을 통해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됐는지 알 수 있다.
▲ 사연이 어떻든 체포하거나...
▲ 한번만 눈 감아주는 등, 다양한 결말을 맺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