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27일(금) 추가된 여섯 번째 캐릭터 '무사'
2월 27일(금) 오후 12시, 검은사막 신규 캐릭터 '무사'가 라이브 서버에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무사는 작은 체구와 한국적인 외모로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업데이트 당일, 검은사막의 초반 지역 '벨리아 마을'은 훈훈한 냄새로 가득 차 있었는데요. 저, 'GM누으'가 훈남을 그냥 지나칠 리 없습니다. 검과 각궁을 이용해 빠르고 경쾌한 검술을 자랑한다는 무사,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함께 보시죠!
내 이름은 무사, 훈남이죠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캐릭터 생성을 눌렀더니, 새로운 캐릭터가 저를 반깁니다. 바로 모두가 손꼽아 기다려온 '무사'입니다. 무사는 전형적인 동양인 콘셉트로, 체격도 작고 외모도 준수합니다. 기본 설정은 훈훈한 모습이지만, 5개의 무료, 9개의 유료 헤어스타일을 이용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커스터마이징 장인들이 과연 어떤 아이돌 혹은 배우의 얼굴을 만들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동양 전체를 아우르는 느낌인 금수랑에 비해, 무사는 외모뿐만 아니라 코스튬도 한국이 모티브입니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 때문일까요. 장군 스타일의 '광야 세트' 뿐만 아니라 기본 의상까지 전부 어울립니다. 게다가 숨겨지지 않는 다부진 몸과 무뚝뚝해 보이지만 내 여자에게는 따뜻할 것 같은 인상이 저를 설레게 합니다. 게임 플레이보다 커스터마이징이 더 오래 걸렸을 만큼 많은 고민 끝에, 제 사심을 가득 담은 캐릭터를 생성했습니다.
▲ 훈훈함 물씬 풍기는 '무사', 무언가를 잘못 본 것 같은데 기분탓이겠죠
▲ 옷을 입혀보니 떠오르는 것은 화랑. 전형적인 한국상입니다
캐릭터 생성 후 퀘스트를 하기 위해 초보 지역인 '벨리아 마을'에 들렀습니다. 마을은 업데이트 소식을 듣고 달려온 다른 무사들로 북적였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무사들 속에서 작고 귀여운 금수랑이 총총 뛰어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보니 정말 작았습니다. '훈훈하고 체격도 좋고 키도 크구나!'를 외치며 사냥을 하러 나섰는데 아뿔싸, 슬픈 광경을 보고 말았습니다. 'GM누으'는 과연 무엇을 봤을지 다음 사진을 통해 확인하세요.
▲ 퀘스트를 받기 위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무사'
▲ 무사의 키, 가늠이 되시나요?
▲ 그렇지만 덩크슛에는 문제가 없는 듯 합니다
근거리와 원거리를 동시에, 도검과 각궁
무사는 주 무기 '도검'과 보조무기 '각궁'을 사용합니다. 많은 분이 이도류에 관심을 가졌을 텐데요. 아쉽게도 스킬을 통해 30초 동안만 두 개의 검을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외에는 하나만 이용합니다. 각궁은 레인저의 것과는 다르게, 단지 스킬을 통해 몬스터를 견제하거나 타겟팅 하는 용도입니다. 또한, 이를 이용해상태 이상 '스턴'을 걸 수 있어서 전투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말을 탄 상태에서는 아주 강력한 힘이 발휘된다고 합니다.
▲ 각궁으로 몬스터를 견제하고, 도검으로 빠르게 처치합니다
공격과 이동, 눈깜짝할 사이에!
무사는 공개 초기부터 워리어와 비교 대상이 되었습니다. 두 캐릭터 모두 근접 딜러로, 궤적과 스킬 시전 거리가 거의 동일합니다. 또, 자원으로 '마나' 대신 '투지'를 사용하며, 소모하거나 수급하는 방식 또한 비슷합니다. 그러나 둘은 전투 방식에 대해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워리어의 타격감은 무겁고 다수의 적에게 강한 반면, 무사는 빠르고 경쾌하게 적을 베며 1대 1 사냥에 특화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무사는 공격 속도가 매우 빠르며 좌우, 앞뒤를 막론하고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방패가 없는 대신 순식간에 적에게 접근해서 공격받기 전에 쓰러트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너무 빠른 속도 때문인지, 키를 잘못 눌러 순식간에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 당황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 지금 뭐가 지나갔냐? 글쎄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빠른 이동이 특징인 '무사'
어마무시한 회오리 스킬 '용오름'
무사 스킬 중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사인검'입니다. 처음에는 하나의 검으로만 사냥하지만, 30렙 때 배울 수 있는 이 스킬을 사용하면, 왼손에 무형의 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양손 공격을 통해 높은 공격과 이동속도를 지니며 방어력이 증가합니다. 또한, 넉백, 넉다운, 스턴, 바인드에 저항이 생기므로, 순간집중 화력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눈이 간 스킬은 '용오름'입니다. 자신의 회전력을 이용해 검으로 회오리를 만든 후, 적을 공중으로 띄웁니다. 이때 여러 가지 연속기를 사용해 적을 처치하면,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무방비 상태의 적을 마음껏 베는 것은 매우 신나는 일입니다.
그러나 저를 포함한 초보 유저들은 위 두 스킬을 배우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이 외에 초반에 눈여겨볼 만한 스킬도 존재합니다. 바로 업데이트 전부터 멋진 이름 때문에 유저들의 관심이 쏠렸던 '이리오너라'입니다. 활에 줄을 달아 날린 후, 이를 잡고 빠르게 이동하여 적을 베는 스킬입니다. 바람을 가르고 이동하는 느낌이 상쾌하며, 멀리 있는 적을 처치하기에 편리합니다.
▲ 활로 적을 맞추고 해당 위치로 빠르게 이동하는 스킬, '이리오너라'
▲ GM 누으가 직접 찍은 초보에게 추천하는 연계기
무사를 3줄로 말한다면?
무사는 빠르고 시원하게 적을 베며, 특유의 쌍검술과 각궁으로 최강의 순간 화력을 자랑합니다. 연계방법이 다양해서 자신만의 연계기를 구성하기 좋습니다. 그러나 짧은 시간 안에 회피기를 포함한 많은 스킬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는 어려운 편입니다.
요즘 점령전에서 강한 직업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소서러와 레인저입니다. 그런데 무사는 굉장히 민첩하므로 이러한 원거리 딜러를 빠르게 쓰러트리고 다시 전투열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합니다. 무사의 등장은 점령전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연계기가 다양한 '무사' 플레이 영상 (출처: 유튜브)
▲ 빠르고 경쾌한 무사를 플레이 하면 흥이 절로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