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GTA5로 시작하는 범죄 라이프, 시작부터 '삐걱'
2015.04.17 19:05 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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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TY 2013에 빛나는 본격 범죄체험게임 ‘GTA 5(Grand Theft Auto 5)’가 드디어 PC로 출시됐습니다. 콘솔 버전이 출시된 후 꼬박 1년 5개월 만입니다. 심지어 오매불망 기다리는 게이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본래 발매 예정일이던 2014년 1월 27일에서 두 차례나 일정을 미뤄서 많은 사람의 애를 태웠었죠.
일정은 3개월이나 밀렸지만, 게이머들의 관심은 여전했습니다. 어떤 유저들은 ‘GTA 5’ PC버전을 예약 구매하고, 1초라도 게임을 더 빨리하고자 사전 다운로드까지 미리 마쳤었죠. 게임메카 ID 나온그린나래님은 “’GTA 5’를 위해 컴퓨터를 지른다~”라며 PC 업그레이드까지 불사하는 열혈 유저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혹은, ID 연방보안국님의 “한국 스팀에서는 4월 14일 아침 8시에 시작하나요? 아니면 15일 새벽 2시가 할 수 있는 시간인가요?”라는 의견처럼 세심하게 시차까지 고려해가며 ‘GTA 5’를 맞이하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게이머들의 가상 범죄 라이프 개시를 가로막았습니다. 윈도우 계정명에 영어 대소문자 외의 문자가 들어가면 게임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로딩이 끝나지 않는 일명 ‘무한로딩’ 현상과 속출한 것이죠. 그리고 64비트 운영체제에서 발생하는 프로그램 충돌과, 강제 종료 등의 버그도 있었습니다.
당연히 유저들의 불만도 높아졌죠. ID 김그타님은 “스팀으로 프리로드(사전 다운로드) 받았는데, 무한로딩으로 못하는 중… CD판은 플레이 되나? 열받네”라고 말했습니다. 게임메카 ID 샤코샤코해님 역시 “’디아블로 3’가 생각나네. 그런데 락스타게임즈 정도 되는 기업에 차고 넘치는게 QA 일텐데 이 정도 문제도 못 찾고 내놓나?”라며 출시 전 점검을 충실히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이에 락스타게임즈에서는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부랴부랴 대안을 내놨습니다. 우선 윈도우 계정을 영어로 바꾸고 게임에 다시 접속해 보라고 말입니다. 이 방법으로 문제가 해결됐다는 게이머들도 다수 있었습니다만, 프로그램 충돌이나 느닷없는 강제 종료 등의 버그는 그대로입니다.
이런 애로사항도 ‘GTA 5’가 관심을 받는 타이틀이기에 더욱 크게 느껴진 것이겠죠? 어찌 됐건 ‘GTA 5’를 정상적으로 플레이하기를 기다리는 게이머가 참 많은데, 락스타게임즈가 하루빨리 버그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내놓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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