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전격 개봉 '에이오에스: 에이지 오브 울트롤'
2015.04.24 18:15 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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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S 풍년입니다. 그것도, 이름만 대면 알법한 대형 업체 둘이 비슷한 시기에 유저들에게 게임을 선보이네요. 네, 맞습니다. 블리자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와 엔씨소프트 ‘MXM’ 이야기입니다.
‘MXM’과 ‘히어로즈’ 모두 회사의 대표 캐릭터들을 내세운 AOS 게임입니다. ‘히어로즈’에는 ‘아서스’와 ‘짐 레이너’, ‘디아블로’ 등 블리자드가 보유한 게임 IP의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고, ‘MXM’ 내에도 ‘진서연’과 ‘데스나이트’처럼 기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엔씨소프트의 메인 캐릭터가 삽입됐죠. 그리고 실시간 PvP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웠다는 공통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또 묘하게도, 두 작품의 테스트 및 서비스 일정도 비슷한 시기에 공개됐습니다. ‘MXM’은 5월 1일부터 2차 테스트를 시작하고, ‘히어로즈’는 5월 20일에 공개 서비스에 돌입하죠. 의도한 건 아니었겠지만 엔씨소프트와 블리자드가 격돌하는 구도로 보입니다.
그런데 두 게임에 대한 반응은 사뭇 다르네요. ‘히어로즈’는 ‘나 말고 다 하는 게임’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오랜 테스트 기간을 거쳐서 그런지, 게임성에 대한 우려가 거의 없습니다. ID ㅇㅇ님은 “이거 개꿀잼. AOS장르 다 해봤는데 ‘히어로즈’만큼 몰입감 높은 건 ‘리그 오브 레전드’ 말고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ID Cultist103님의 “공개 서비스 때는 좀 더 재미난 캐릭터들 부탁합니다. 나름 꿀잼 인정!”라는 의견처럼 새로운 캐릭터를 기다리는 분도 있었죠. 블리자드는 워낙 쟁쟁한 IP를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요.
‘MXM’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입니다. ID 뾰로롱님은 “”MXM’ 엔씨 올스타즈라고 하지 않았나요? 그림은 예쁜데, 솔직히 엔씨소프트 게임에서 캐릭터 생각나는 건 진서연하고 화중밖에 없어서 ‘MXM’의 정체성을 잘 모르겠네요”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물론 게임을 기대하는 유저도 있습니다. ID 멘도자님은 “좀 더 공격적으로 많은 캐릭터를 추가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네요. ‘블레이드앤소울’이랑 ‘리니지’ 캐릭터들 더 보고 싶네요”라며 은근한 기대를 비췄죠.
엔씨소프트도 나름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외부 IP와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추가하고, 웹툰을 함께 연재해 게임 내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성을 강조하겠다고 밝혔죠. 게다가 정해진 건 없지만 협력 관계인 넷마블과도 ‘MXM’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중이라며, 콜라보레이션 가능성을 비치기도 했습니다.
강력한 자체 IP가 큰 자산인 ‘히어로즈’, 그리고 다채로운 채널로부터 협업 가능성을 열어둔 ‘MXM’. 두 작품은 각각 어떤 결과를 거둘까요? 뚜껑은 열어 봐야 알겠지만, 벌써부터 미래가 궁금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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