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동작그만! 게임 운영 점검 있겠습니다
2015.06.05 19:26 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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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여러모로 다사다난했습니다. 메르스 문제로 나라 안팎이 소란한 것도 있지만, 게임업계에도 몇 가지 사건이 잇따라 벌어졌죠. 무슨 일이냐고요? ‘최강의 군단’과 ‘마비노기’, ‘아키에이지’에서 게임 운영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세 게임을 둘러싼 논란은 게임 운영 이슈라는 점에서 카테고리는 같지만, 그 이유가 각각 다릅니다. 첫 타자(?)인 ‘최강의 군단’은 이벤트 당첨 여부를 문의한 유저를 응대하는 과정에서, 과한 대응이 논란이 된 경우입니다. 이 사건은 아직 시시비비가 정확히 갈린 건 아닙니다. 게임메카 ID 쥰쥰님도 “진실도 궁금해지는군요. 고객응대에 문제점은 인정했으나 과연 유저의 발언도 진실이었는지…”라고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마비노기’는 이벤트 상자와 유료 키트(뽑기형 아이템)에서 본래 나오기로 되어 있었던 의상이 누락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바람에 몸살을 겪었습니다. 게임메카 ID 소금머겅님도 “유저들이 이야기 안 했으면 알지도 못했겠네요. 실제 돈 받고 파는 제품이나 마찬가진데, 좀 더 신경 써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키에이지’ 사건도 유저들 사이에 화젯거리가 됐습니다. 다른 유저의 아이디를 입력하고, 비밀번호 칸에 무작위로 키를 입력하면 누구든 로그인이 가능했던 거죠.
물론 게임 운영도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실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에 벌어진 세 사건도 사실, 실수에서 비롯된 거죠. ‘최강의 군단’은 과한 초기 대처로, ‘마비노기’는 키트 점검 미흡으로, 그리고 ‘아키에이지’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서버 오류가 문제의 시발점이 됐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실수라고 보기엔, 요즘 게임업계 전반적으로 운영과 관련된 논란들이 많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ID 넥슨님도 “넥슨은 마비노기 하나만 문제가 아니지 않나? 전체적으로 정신 한 번 차려야 될 듯... 게임이 많아서 그런가 올해 유독 사건사고 터지네”라고 말했죠. 굳이 넥슨이 아니더라도, 게임 운영이 문제가 되는 빈도가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게임 개발도 중요하지만, 출시 이후에 가장 중요한 건 운영입니다. 운영이 어떠냐에 따라 유저들은 게임에 애정을 가지기도 하고, 또 한순간에 돌아서 버리기도 하죠. 게임메카 ID crystalmovie님의 “이런 사건일수록 그 파장과 생명력이 엄청나서 정말 오래오래 기억에 남게되고 결국 게임에는 하등 도움이 안되는데 어쩌려고 이러나”라는 말처럼요. 그러니 게임업체들이 다시 한 번 운영의 중요성을 상기하고, 초심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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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우수 댓글: 소금머겅(증정 서적- 스타크래프트: 악령 / 네이트 케년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