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순위] '이터널클래시' 무료 1위에, 관건은 일베 사태
2016.01.07 18:44 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일베 논란에 휩싸인 '이터널클래시'가 구글 플레이 무료 순위 1위에 올랐다. 다만 아직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인기가 계속될지는 좀더 시간이 지나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1위는 ‘이터널클래시’가 차지했다. ‘이터널클래시’는 2D 그래픽을 채택한 횡스크롤 디펜스게임으로, 모바일게임으로서는 드물게 3년이라는 긴 개발 기간을 거쳤다. 개발에 오랜 시간을 투자한 만큼 게임의 깊이와 ‘전략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지만, 운영 이슈와 정치적 비하 문제 등 게임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며 장기 흥행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2015년 작 3D 레이싱게임 ‘트래픽 라이더’와, 다양한 장애물을 피해 목표 지점에 도달해야 하는 2013년 작 ‘아미고 판초’가 역주행으로 각각 무료 인기 3위, 4위를 기록했다.
<구글 플레이> 사그라들지 않는 ‘이터널클래시’ 논란
▲ 2015년 1월 6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이터널클래시’가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연이은 사건사고로 발생한 논란이 아직 진정되지 않아, 이 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확신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이터널클래시’는 RPG 육성 요소를 도입한 ‘팔라독’ 스타일의 디펜스게임으로, 각 스테이지 별로 한정된 재화를 사용해 영웅을 소환해 적을 무찌르면 된다. 플레이어가 소환하는 영웅들은 7개 클래스와 10개 종족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종족과 클래스에 따라 특성이 달라 소환하는 순서에 따라 전력 차이가 생긴다. 또한 게임 중 전투를 돕는 ‘수호신’, ‘전차’ 등이 등장해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지도 필요하다.
▲ '이터널클래시'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네시삼십삼분)
▲ '이터널클래시'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네시삼십삼분)
현재 ‘이터널클래시’는 무료 인기 1위, 그리고 매출 2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괜찮은 출발이지만, 이번 사례는 결과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출시 이후 게임을 둘러싼 다양한 논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정 유저에게 지급하려던 아이템을 전체 유저에게 제공해버린 운영 실수가 발생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특정 스테이지에 기념일인 4.19와 5.18을 정치적 의미로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것이다.
논란 이후 환불을 요청한 유저도 속속 등장하는 데다, 본래 게임을 몰랐던 유저들까지 별점을 매기기 위해 게임을 다운로드 받고 바로 삭제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터널클래시’ 평점은 현재 2.8점으로 낮은 편이다. 이번 논란이 ‘이터널클래시’에 득일지 실일지는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애플 앱스토어> 취향 따라 고르세요, ‘아미고 판초’와 ‘트래픽 라이더’
▲ 2015년 1월 6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소란한 <구글 플레이>와 달리 <애플 앱스토어>는 한산하다. 이번 주에는 ‘트래픽 라이더’와 ‘아미고 판초’가 시간을 거슬러 두각을 나타냈다.
‘트래픽 라이더’는 풀 3D로 제작된 바이크 레이싱게임이다. 각종 자동차로 가득찬 혼잡한 거리를 효과적으로 빠져나가는 게 목표로, 스테이지마다 다른 환경으로 꾸며진 트랙을 달릴 수 있다. 조작은 가상 패드를 사용하며, 바이크를 멈추는 ‘브레이크’ 기능이 없기 때문에 계속 달리면서도 능수능란하게 차들 사이를 오가는 게 중요하다. 더불어 바이크 튜닝 기능도 존재해 색상이나 파츠 등을 자유자재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 '트래픽 라이더' 게임 플레이 화면
▲ '트래픽 라이더' 게임 플레이 화면
4위를 차지한 ‘아미고 판초’는 ‘컷 더 로프’ 스타일의 두뇌 퍼즐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양손에 풍선을 들고 수직 상승하는 캐릭터를 위해 각종 장애물을 정리해주어야 한다. 가령 막힌 길을 뚫어준다거나, 미사일을 쏘는 적을 제거해주면 된다.
▲ '아미고 판초' 메인 이미지
▲ '아미고 판초' 메인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