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블리자드, 디지털 콘텐츠에 '유통기한'이 웬 말?
2016.02.05 18:43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메카만평
.jpg)
[관련기사]
지난 3일(수), 온라인 카드게임 ‘하스스톤’ 향후 개편사항이 공개되며 엄청난 논란이 일었습니다. 요는 현재의 등급전이 ‘정규전’과 ‘야생’으로 분리되며, ‘정규전’에서는 최근 2년 동안 발매된 모험 모드와 확장팩 카드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단 앞으로 블리즈컨 포인트가 걸린 공식적인 대회와 이벤트는 모두 ‘정규전’으로만 이뤄지고, ‘야생’에선 등급을 올려도 남에게 보여지지조차 않는답니다.
그야말로 ‘낙스라마스의 저주’와 ‘고블린 대 노움’에서 풀린 OP 카드들을 한방에 잠재우고, 다가올 ‘하스스톤’의 백년대계를 보장하기 위한 블리자드의 초강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 아무리 카드가 늘어나더라도 한정된 카드만을 가지고 수월하게 밸런스를 맞출 수 있고, 기존 유저에 비해 카드 수급이 어려운 신규 유저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며, 틀에 박힌 전략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이 블리자드측의 설명이죠.
그러나 오랫동안 거금을 들여 카드를 수집하고, 덱을 짜맞추던 유저들 대부분이 이번 개편에 분노를 금치 못했습니다. ‘정규전’ 도입은 사실상 2년 전 카드들을 전부 휴지조각으로 만드는 것이며, 대회와 이벤트에서 소외된 ‘야생’은 결국 개발진이 밸런싱을 포기한 무법지대가 되리란 거죠. 게임메카 ID 도랐나님은 “밸런스 맞추기 귀찮으니까 그냥 고놈, 낙스 지울란다. 새로 나오는 카드에 또 돈질러라 이거 아냐?”라며 성을 냈고, 게임메카 ID 귄터님 또한 “어떤 놈이 와서 내 물건을 전부 찢어발기고 새로 사라고 하면 참 좋아라 하겠수ㅋㅋ”라며 언성을 높였죠.
반면에 ‘하스스톤’의 밝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었다며 블리자드를 두둔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게임메카 ID 모노히메님은 “5년 후에 하던 지금 하던 언젠가는 통과의례처럼 해야 할 일... 그 잘난 매직 더 개더링도 스탠다드와 레거시라고 똑같이 합니다”라며 ‘정규전’에 지지를 보냈죠. 여기에 게임메카 ID 도닥붕님은 “더러운 박붐 안 보면 속이 다 후련할텐데ㅋㅋㅋ 안 그런가요, 다들 신규 유저 입장도 좀 헤아려보심이?”라며 변화의 순기능을 역설했습니다.
논란의 양상은 단순히 ‘변화를 해야 한다 vs 하지 말아야 한다’에 그치지 않습니다. 일각에선 ‘하스스톤’에 변화가 필요한 점은 통감하지만, 이러한 급진적 개편은 이해도 용납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죠. 게임메카 ID 크라웃또님은 “매더개는 카드를 종이로 찍어내니까, 재고 문제도 있고 수정도 힘들고요. 하스스톤은 온라인게임이라 패치가 가능한데 이런 악수를 두니까 답답한거지;”라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즉각적인 수정이 가능하고, 훼손 염려도 없는 디지털 콘텐츠에 2년 유통기한이 생긴다는 것은 확실히 논란의 여지가 큽니다. 특히 그것이 하나하나 현금으로 구매한 상품이라면 충격은 더욱 크겠죠. 다만 아직 블리자드가 당초 계획한대로 ‘정규전’과 ‘야생’의 공존이 가능할지, 아니면 유저들의 우려처럼 ‘야생’이 도태될지는 조금 더 지켜볼 일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그야말로 ‘낙스라마스의 저주’와 ‘고블린 대 노움’에서 풀린 OP 카드들을 한방에 잠재우고, 다가올 ‘하스스톤’의 백년대계를 보장하기 위한 블리자드의 초강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 아무리 카드가 늘어나더라도 한정된 카드만을 가지고 수월하게 밸런스를 맞출 수 있고, 기존 유저에 비해 카드 수급이 어려운 신규 유저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며, 틀에 박힌 전략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이 블리자드측의 설명이죠.
그러나 오랫동안 거금을 들여 카드를 수집하고, 덱을 짜맞추던 유저들 대부분이 이번 개편에 분노를 금치 못했습니다. ‘정규전’ 도입은 사실상 2년 전 카드들을 전부 휴지조각으로 만드는 것이며, 대회와 이벤트에서 소외된 ‘야생’은 결국 개발진이 밸런싱을 포기한 무법지대가 되리란 거죠. 게임메카 ID 도랐나님은 “밸런스 맞추기 귀찮으니까 그냥 고놈, 낙스 지울란다. 새로 나오는 카드에 또 돈질러라 이거 아냐?”라며 성을 냈고, 게임메카 ID 귄터님 또한 “어떤 놈이 와서 내 물건을 전부 찢어발기고 새로 사라고 하면 참 좋아라 하겠수ㅋㅋ”라며 언성을 높였죠.
반면에 ‘하스스톤’의 밝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었다며 블리자드를 두둔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게임메카 ID 모노히메님은 “5년 후에 하던 지금 하던 언젠가는 통과의례처럼 해야 할 일... 그 잘난 매직 더 개더링도 스탠다드와 레거시라고 똑같이 합니다”라며 ‘정규전’에 지지를 보냈죠. 여기에 게임메카 ID 도닥붕님은 “더러운 박붐 안 보면 속이 다 후련할텐데ㅋㅋㅋ 안 그런가요, 다들 신규 유저 입장도 좀 헤아려보심이?”라며 변화의 순기능을 역설했습니다.
논란의 양상은 단순히 ‘변화를 해야 한다 vs 하지 말아야 한다’에 그치지 않습니다. 일각에선 ‘하스스톤’에 변화가 필요한 점은 통감하지만, 이러한 급진적 개편은 이해도 용납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죠. 게임메카 ID 크라웃또님은 “매더개는 카드를 종이로 찍어내니까, 재고 문제도 있고 수정도 힘들고요. 하스스톤은 온라인게임이라 패치가 가능한데 이런 악수를 두니까 답답한거지;”라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즉각적인 수정이 가능하고, 훼손 염려도 없는 디지털 콘텐츠에 2년 유통기한이 생긴다는 것은 확실히 논란의 여지가 큽니다. 특히 그것이 하나하나 현금으로 구매한 상품이라면 충격은 더욱 크겠죠. 다만 아직 블리자드가 당초 계획한대로 ‘정규전’과 ‘야생’의 공존이 가능할지, 아니면 유저들의 우려처럼 ‘야생’이 도태될지는 조금 더 지켜볼 일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구동성]에 인용된 유저댓글 중 매주 한 분씩을 추첨해 제우미디어의 게임소설(리퍼 서적)을 보내드립니다. 선정된 유저분께서는 게임메카 회원정보에 기재된 주소 및 연락처를 배송 가능한 곳으로 수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주 우수 댓글은 없습니다
많이 본 뉴스
-
1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한국만 지역 제한, 왜?
-
2
[오늘의 스팀] 한국 따돌린 오블리비언, 스팀서 ‘훨훨’
-
3
발더스 게이트 3의 ‘꿀잼’ 신규 서브 클래스 5선
-
4
목숨 걸고 싸우자, 스팀 '전쟁 게임‘ 할인 29일 시작
-
5
가츠가 성역에, 디아블로 4 '베르세르크'와 컬래버
-
6
단간론파 제작진 신작 ‘헌드레드 라인’ 메타 85점
-
7
[이구동성] 혐한? 실수?
-
8
무기 만드는 소울라이크 ‘블레이드 오브 파이어’ 체험기
-
9
일본에서만 220만, 닌텐도 '스위치 2 물량 부족' 사과
-
10
봄 축제 장비 등장, 몬헌 와일즈 ‘화무의식’ 23일 열린다
헤들리스2016-02-05 18:56
신고삭제솔직히 이번 대처는 블리자드가 애초에 잘못한 게 맞다.
유저들은 분명 구입 당시만해도 여유롭게 다 쓸 수 있을 줄 알고 산거지,
이렇게 통수치리라 생각하고 산 게 아니다.
이렇게 유통기한 둘 꺼면, 가격 절반정도는 돌려줘도 할말 없을듯
CULTIST0012016.02.05 18:55
신고삭제이 와중에 노루 야캐요..
개빡친다
헤들리스2016.02.05 18:56
신고삭제솔직히 이번 대처는 블리자드가 애초에 잘못한 게 맞다.
유저들은 분명 구입 당시만해도 여유롭게 다 쓸 수 있을 줄 알고 산거지,
이렇게 통수치리라 생각하고 산 게 아니다.
이렇게 유통기한 둘 꺼면, 가격 절반정도는 돌려줘도 할말 없을듯
wlw2016.02.05 18:57
신고삭제솔직히 이번 공식전 이렇게 바꾼다고해서,
신규 유저 유입은 얼어죽을 ㅋㅋㅋ
애초에 안할 사람은 안해요 ㅇㅇ
황혼의신2016.02.05 19:03
신고삭제한국인들은 일단 본전 생각하니까 받아들이기 힘들듯.
P.RYU2016.02.05 19:25
신고삭제네 그래서 신규유저인 저는 박붐 만드려고 알아키르랑 데스윙을 갈았는데요
유다희2016.02.05 19:35
신고삭제깨알 같은 노루 ㅋㅋㅋㅋ 그런데 사실 하스스톤의 이번 조치 같은 경우는 언젠가는 해야되는 일이긴 했는데 문제는 너무 시기가 빨랐고, 너무 갑자기 발표했다는 거지
유다희2016.02.05 19:52
신고삭제뭐 피드백 들어보겠다고는 하지만 닥치고 나서야 발표한 거 보면 바꿀 마음도 크게 없는 거 같은데..안 그래도 하스스톤 너무 많이 질려가지고 부담됐는데 이참에 지워야겠다
파이쟈2016.02.05 22:22
신고삭제????? 당연히 불만 있는게 맞지 않나? 그 카드들 한두푼이었던 것도 아니고, 모험모드도 한두푼이었던것도 아님. 사전에 유통기한 있다고 했으면 전 안샀을겁니다;; 이게 종이 카드겜도 아니고 온라인겜인데, 밸런스 조정을 유통기한 때리는걸로 한다는데 불만 없는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파이쟈2016.02.05 22:23
신고삭제박붐 만들려고 나도 내 피ㅣ와 살을 갈았는데 ○○
미르후2016.02.06 01:08
신고삭제아 정말 이것은 아니다.. 유통기한이라니... 블쟈가 왜이러지? 약 빨았나?? ㅋㅋㅋ 블쟈도 이젠 돈에 흥미를 알아 가는 것인가 ㅡㅡ;;;;
zzzzz2016.02.06 10:45
신고삭제ㅋㅋㅋㅋㅋㅋㅋ쉬밬ㅋㅋㅋㅋ
티모킴2016.02.06 15:07
신고삭제나는 눈치까고 낙스나오자마자 아닌거같아서 접음
PuTa2016.02.06 20:13
신고삭제믿고 거르는 블리자드.
나온그린나래2016.02.07 11:48
신고삭제블리자드 왜이래~ 누구땜에 큰건데~
이연희2016.02.07 17:10
신고삭제흠 이렇게 되면;;; 기존 헤비 유저들은 허탈감 가질수 밖에 없겠네요
떡치기2016.02.07 23:07
신고삭제블리자드가 까라면 까는거다 그거밖에 없다. 왜냐구? 블리쟈드님이니까
도미니언2016.02.08 08:01
신고삭제블리자드가 밸런스를 못잡은게 가장 큼. 그러다보니 헤비유저 입장에선 아무리 새로운 카드가 나와도 기존카드들이 너무 좋으니 많은 양의 신팩을 살 필요가 없어짐. 즉 블자 입장에서 수입이 안나온다 볼 수 있음. 사람들이 문제재기할때 조금씩 밸패를 해왔으면 문제가 안됏을텐데 미루고 미루다보니 밸붕수준이 도를 넘어서 지금와서는 밸패하기엔 갈아엎는 수준이고 환불 문제도 있음. 어짜피 이미 있는 헤비는 돈이 안됌. 그렇다고 신규유저도 없음. 그래서 이번 패치를 한것으로보임. 기존카드를 없애도 신카드를 다시만들어 헤비들이 재구매하도록 유도하는게 느껴짐. 물론 상당수가 접겠지만 그래도 지금보단 블자입장에선 수입이 더 생길것이라봄. 늘 그래봤지만 할 사람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