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와 홍진호, `와우` 확장팩에서 NPC로 등장

‘판다리아의 안개’의 정식 서비스를 맞이해 한국에 방문한 블리자드의 마르코 코글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헬렌 쳉 퀘스트 디자이너는 게임메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판다리아의 안개’에 국내 e스포츠 관계자들의 NPC가 등장한다고 밝혔다

▲ WOW의 NPC로 등장할 예정인 김원기(좌)와 홍진호(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4번째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에 김원기와 홍진호를 본 딴 NPC가 등장한다.

‘판다리아의 안개’의 정식 서비스를 맞이해 한국에 방문한 블리자드의 마르코 코글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헬렌 쳉 퀘스트 디자이너는 게임메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판다리아의 안개’에 국내 e스포츠 관계자들의 NPC가 등장한다고 밝혔다. 그 주인공은 프로게이머를 거쳐 현재 LOL 게임단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원기와 홍진호다.

헬렌 챙 퀘스트 디자이너는 “이번 확장팩을 통해 과일장수 김원기와 폭풍저그 홍진호의 NPC를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과일장수 김원기는 별명대로 게임 내에서도 청과류를 판매하는 상인으로 등장하며, 홍진호 캐릭터는 바람 인도자 진호(가칭)’라는 이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스타2’의 개발사인 블리자드는 국내 e스포츠에 대한 많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실제로 ‘판다리아의 안개’의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방문한 헬렌 챙 퀘스트 디자이너는 지난 2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2’ 프로리그 결승전을 관람하며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판다리아의 안개’에 김원기와 홍진호의 캐릭터가 추가되는 것은, e스포츠에 대한 블리자드 제작진의 관심이 ‘스타2’의 형제 게임 ‘와우’에 투영된 사례라 볼 수 있다.

특히 김원기의 경우, 그가 GSL 초대 우승을 차지한 당시 블리자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헌정 콘셉 아트를 공개한 바 있다. 김원기의 별명 ‘과일장수’와 그의 주종족인 ‘저그’를 조합한 유닛 3종이 그려진 축전에 대해 블리자드는 “모두에게 즐거움을 제공한 과일장수 선수에게 감사의 마음과 찬사를 담아 콘셉 아트를 준비했다”라며 높은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 블리자드가 공개한 김원기 GSL 우승 축전

이 외에도 ‘판다리아’ 대륙에서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음식 재료에도 친숙한 물품이 눈에 뜨인다. 김치와 소주, 그리고 한국인의 대중적인 간식 ‘번데기’가 이번 확장팩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헬렌 쳉 퀘스트 디자이너는 “마침 요리 재료 제작 담당자가 한국인이라 모국의 요소를 담은 재미있는 물품이 많이 추가되었다”라고 전했다.

‘와우: 판다리아의 안개’는 오는 27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