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셔틀] 크레이지드래곤, 자동전투는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2016.03.24 19:57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크레이지드래곤'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엠게임이 오랜만에 신작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모바일 RPG ‘크레이지드래곤’인데요. 예전부터 RPG에는 잔뼈가 굵었던 엠게임답게 게임 겉모습은 좋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모바일 대작 RPG가 출시된 만큼, 화려한 그래픽만으로는 기대에 부응할 수 없습니다. 얼마나 참신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하죠. 이렇게 눈이 높아진 유저들에게, ‘크레이지드래곤’은 액션의 손맛과 획기적인 용병시스템으로 대답했습니다.
▲ '크레이지드래곤' 대표이미지 (사진제공: 엠게임)
‘크레이지드래곤’은 탑뷰 시점으로 진행되는 액션 RPG입니다. 유저는 3명의 영웅 중 1명을 선택해 게임을 시작하죠. 거대 병기를 자유롭게 다루며 방어력도 수준급인 ‘전사’, 강력한 범위 마법을 구사하는 ‘마법사’, 쌍검을 통한 빠른 공격속도와 함께 암기와 독을 활용하는 ‘암살자’가 준비되어 있고, 추후 새로운 직업과 성별 선택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 전사, 마법사, 암살자까지 세 영웅이 등장합니다
콘텐츠면에서도 RPG에 기대할 만한 부분은 전부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 몬스터를 사냥하며 보상을 얻는 ‘전장’이 있습니다. 다른 유저와 협동해 더 높은 난이도 스테이지에 도전하는 ‘파티 전장’으로 멀티플레이도 가능합니다. 또, 전용퀘스트가 준비된 오픈필드 사냥터 ‘모하비’도 있죠. 이외에도 PvP 콘텐츠로는 ‘영웅전’, ‘팀대전’, ‘공성전’, ‘길드전’이 준비되어 있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1vs1 대전 ‘영웅전’만 즐길 수 있습니다.
▲ 다른 유저와 함께 하면 색다른 보상도 있습니다
게임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전투입니다. 각 캐릭터마다 10개 이상 스킬을 가지고 있고, 최대 5개를 퀵슬롯에 지정해 사용하죠. 또한 스킬 조합에 따라 다양한 효과가 발생합니다. ‘마법사’의 ‘돌풍’ 스킬은 적을 빨아들이는 폭풍을 만들어내는가 하면, ‘전사’의 ‘올려치기’는 대상을 공중으로 띄우죠. 이러한 스킬을 활용해 콤보를 높이면 치명타 확률 증가 등 이로운 효과를 받을 수 있죠. 100콤보까지 달성하면 ‘신컨’이 된 것 같은 성취감과 함께 강력한 버프가 붙어 전투도 한결 편해집니다.
▲ '마법사'의 '돌풍'은 접근을 막으며 공격해 유용합니다
▲ 뿌듯함이 느껴지는 116 콤보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공격을 퍼붓는다고 콤보가 쭉쭉 올라가는 것도 아닙니다. 단 한 번이라도 공격을 받으면 콤보가 끊겨버리죠. 특히 보스몬스터의 경우, 마주보고 있는 상대를 넘어트리는 공격이 많아 적절히 회피를 사용하지 않으면 공격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자동전투로는 확실히 불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직접 조작해야 할 동기부여가 되죠.
▲ 보스 몬스터 앞에 무방비하게 서있으면 순식간에 패배합니다
출시전부터 장점으로 내세웠던 ‘용병시스템’은 전투의 재미를 더합니다. 용병은 소환해서 함께 싸우는 ‘소환형’, 일정 시간 주인공 캐릭터와 바톤터치해서 싸우는 ‘교체형’, 그리고 탑승해서 강력한 공격을 퍼붓는 ‘탑승형’으로 나뉩니다. 한 번에 최대 2마리 용병을 선택해서 전투를 치르게 됩니다. 각 용병의 장단점이 확실해 어떤 용병을 사용해서 공략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 용병은 총 300여 종 있습니다
‘탑승형’ 용병은 드래곤처럼 캐릭터가 올라타는 용병입니다. 드래곤은 공격력이 높고, 공격을 받아도 쓰러지지 않아 사냥은 물론 대전에서도 유용합니다. 하지만 다른 용병에 비해 소환 지속시간이 짧아 결정적인 순간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체형’ 용병은 잠시 주인공캐릭터를 대체해서 싸우기 때문에 만약 주인공 체력이 위험하다면 잠시 회복할 시간을 벌어주죠.
▲ '탑승형'은 결정적인 순간에 사용해야 좋습니다
소환해서 함께 싸우는 ‘소환형’ 용병은 다른 용병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한 번 소환하면 꽤나 오랫동안 지속되는데다 공격속도 증가 등 다양한 버프를 걸어주기 때문에 주인공이 충분히 성장했다면 다른 용병보다 쓰임새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 영웅을 잘 키워두면 쏠쏠합니다
‘크레이지드래곤’은 조작하는 재미를 확실히 살렸습니다.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고, 보스 몬스터를 상대할 때는 회피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큰코다치게 되죠. 어떤 용병을 언제 사용해야 전투에 도움이 될지도 결정해야 합니다. 바람처럼 회피하며 콤보를 쌓다보면 쾌감이 느껴지죠.
하지만 출시 전부터 눈길을 끌었던 몇몇 콘텐츠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직접 육성한 캐릭터를 배치해 요새를 지키거나, 공격대를 편성해 다른 유저를 침략하는 ‘공성전’은 서비스 이전부터 홍보했던 주요 콘텐츠였고, 게임성 자체도 매력적이었지만 만나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하루빨리 ‘크레이지드래곤’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 길드전과 공선전, 곧 해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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