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크라이, 시저맨의 공포... 살고싶다면 숨어라
2016.03.29 09:23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나이트크라이'가 오는 29일(화) PC로 발매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원조 공포게임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클락 타워’ 시리즈가 14년이라는 긴 세월을 넘어서 다시 돌아왔다. 초기작에서 선보였던 ‘쫓기는 공포’를 내세우고, 시리즈 정신적 계승작을 표방한 작품, 바로 오는 29일(화) PC로 출시되는 ‘나이트크라이’가 그 주인공이다.
‘나이트크라이’는 ‘클락 타워’ 시리즈 20주년 기념해 제작된 공포 어드벤처 게임으로, 원작의 설정을 리부트한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여기에 개발진으로 1편을 제작했던 코노 히후미 디렉터를 포함해, ‘사일런트 힐’에 등장한 크리쳐를 디자인한 이토 마사히로와 영화 ‘주온’의 감독 시미즈 다카시 등이 참여해, 원작에서 선사했던 공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 '나이트크라이'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즐거웠던 여행이 한 순간 죽음의 숨바꼭질로...
이번 ‘나이트크라이’는 저택을 배경으로 했던 전작과 다르게, 바다를 항해하는 호화 유람선 ‘오세아누스’를 무대로 한다. 유람선에 탑승했던 주인공 일행은 즐거운 여행을 만끽하던 중, 갑작스러운 살인사건으로 선상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에 빠지게 된다. 정체불명의 살인마 ‘시저워커’로 인해 희생자는 점점 늘어나고, 설상가상으로 유람선마저도 바다 한가운데서 멈추고 만다.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플레이어는 살인사건에 도사린 음모를 밝혀내고, 살인마의 위협으로부터 살아남아야만 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플레이어는 현장학습에 참여했던 여학생 ‘모니카’와 ‘루시’ 그리고 인솔 교수인 ‘레오나드’ 3명의 시점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주인공마다 다른 시나리오와 스토리가 전개되며,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사건을 접하고 고립된 선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 즐거웠던 여행이 한순간 공포의 장으로 바뀐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새롭게 부활한 ‘시저맨’... 살고 싶다면 도망쳐라
‘나이트크라이’는 기존에 출시된 공포게임들과 달리, 원작에서 보여준 쫓기는 공포를 핵심으로 삼았다. 실제로 전작에 등장한 거대한 가위를 든 살인마 ‘시저맨’이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한다. 다만, 원작과는 다르게 이번에 등장한 ‘시저워커’는 죽일 수도 없는 초자연적인 존재로, 툭하면 튀어나와 플레이어를 끊임없이 괴롭힌다.
일단 게임 중 ‘시저워커’가 등장하면, 시점이 주인공에게 맞춰지면서 생존을 위한 숨바꼭질이 시작된다. 특히 쫓기는 도중에는 시점이 백뷰로 고정되고, 등 뒤에서는 계속해서 소름 끼치는 가위소리가 들려오기 때문에 이러한 쫓기는 공포를 제대로 선보인다.
▲ 거대한 가위를 들고 나타나는 정체불명의 괴인 '시저워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치자!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물론, 이런 무시무시한 ‘시저워커’로부터 탈출할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주위에 보이는 옷장이나, 상자, 심지어 커다란 세탁기 안에 숨는 것이다. 만약 적절한 위치에 숨었다면, 숨을 잠시 멈추는 미니게임을 통해 이러한 추격전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다. 이 외에도, 함정 혹은 아이템을 이용해 ‘시저워커’ 위협으로부터 도망치는 방법도 존재한다.
▲ 숨을 때는 숨 참는 것이 기본 중 기본이죠!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여기있으면 못찾겠지...?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오우! 희생자가 요기잉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살 떨리는 순간에도, 단서 수집은 잊지 말자
이렇게 살인마를 피해 도망치는 부분 외에도, 이번 작품에서는 잔혹한 음모를 계획한 진범을 밝혀내기 위한 ‘수색 파트’가 존재한다. 살인마가 나타나지 않은 평상시에는 캐릭터를 조작해 배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게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생존자를 만나 정보를 듣거나, 주위에 널려있는 단서를 수집할 수 있다.
▲ 위험한 순간에도 단서는 꼭 찾자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시체에도 가끔은 단서가 숨겨져 있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특히 단서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캐릭터가 보유한 ‘스마트폰’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 게임 내에서 ‘스마트폰’은 전화를 거는 기능 외에도, 다방면에서 활용된다. 수색 중 얻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생존자의 현 위치를 파악하거나, 내장된 라이트로 어두운 장소를 비출 수도 있다. 특히 일부 단서 중에는 라이트를 활용해야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단서도 존재한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에 설치된 SNS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SNS에서는 다양한 인물의 포스트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잠겨있는 가방의 비밀번호나, 단서에 적힌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발견한 단서를 토대로 밝혀낸 진의에 따라, 전체 스토리와 엔딩이 크게 달라지게 된다.
▲ 남의 SNS 포스트는 훌륭한 단서가 됩니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비밀번호의 힌트를 스마트폰으로 알아내자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