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스크롤 AOS '하이퍼유니버스', 페이 투 윈? 페이 투 김범!
2016.04.08 11:01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관련기사]
80년도 패미컴 시대를 풍미한 횡스크롤 액션과 2010년 이후 세계적인 대세로 자리매김한 AOS, 두 장르는 긴 시간의 간극만큼이나 게임성에서도 접점을 찾기 어렵다. ‘마리오’와 ‘록맨’으로 대변되는 횡스크롤 액션이 단순하고 직관적인 재미를 추구한다면, '리그 오브 레전드'를 위시한 AOS는 팀 단위로 이루어지는 협동전과 오브젝트 관리 등 전략성을 강조했다.
한 쪽은 즐기기는 쉽지만 일견 단조로워 보이고, 다른 쪽은 전략의 깊이가 있지만 지나치게 진입장벽이 높다. 그렇다면 이 두 장르의 장점만을 모아 새로운 재미를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이 바로 씨웨이브소프트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예정인 횡스크롤 AOS ‘하이퍼유니버스’의 모토다.
한 쪽은 즐기기는 쉽지만 일견 단조로워 보이고, 다른 쪽은 전략의 깊이가 있지만 지나치게 진입장벽이 높다. 그렇다면 이 두 장르의 장점만을 모아 새로운 재미를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이 바로 씨웨이브소프트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예정인 횡스크롤 AOS ‘하이퍼유니버스’의 모토다.
▲ 횡스크롤 액션과 AOS의 결합을 시도한 '하이퍼유니버스'
지난 9월 첫 선을 보인 ‘하이퍼유니버스’는 의외의 완성도로 큰 호평을 받았다. 으레 첫 테스트라면 제대로 된 플레이조차 어렵기 마련인데, ‘하이퍼유니버스’는 안정적인 서버 환경과 자신만의 비전을 뚜렷이 보여줬다. 이에 별다른 기대도 없이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들은 곧 ‘’나 ‘알바’ 아닌데 꽤 재미있더라’며 아름아름 입소문을 냈다.
하지만 당시 호의적인 반응은 어디까지나 낮은 기대치에 기반한 것이다. 분명 횡스크롤 AOS라는 조합이 신선하긴 했으나, 막상 두 장르의 상승효과가 썩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횡스크롤 액션이라기엔 속도감과 액션성이 아쉬웠고, AOS로 보기에도 2차원 구조 때문에 전략의 다양성을 부족했다. 이제 ‘하이퍼유니버스’가 넥슨의 차기 주자로 떠오른 만큼, 파이널 테스트에 앞서 씨웨이브소프트 신용 디렉터, 김범 아트 디렉터에게 모든 우려에 대한 답을 들어봤다.

▲ 씨웨이브소프트 신용 디렉터(좌)와 김범 아트 디렉터(우)
2라인 전장으로 전략성 강화, 속도는 2배로 끌어올렸다
“개발 초기에는 횡스크롤에 걸맞게 극단적인 액션성을 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단 점프부터 공중 대시, 다단 콤보까지 다 넣어봤죠. 그런데 이런 화려한 액션은 PvE에는 잘 맞지만, AOS처럼 팀단위 PvP에서는 지나친 피로감을 줘요. 그래서 테스트에서는 비교적 조작 난이도가 낮은 영웅을 우선 투입하고, 이동 속도도 상당히 줄여놨습니다. 나름대로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의도였는데 유저들의 실력을 너무 얕잡아본 셈이죠. 이번에는 지난 테스트에 비해 이동 속도를 2배 가량 대폭 상승시켰습니다”
신용 디렉터는 이제껏 공개된 모습은 ‘하이퍼유니버스’의 극히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테스트 단계라 유저들이 익숙할 만한 콘텐츠를 우선했을 뿐, 앞으로 횡스크롤 AOS이기에 선사할 수 있는 재미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파이널 테스트에 투입되는 캐릭터는 32종이지만 이미 그보다 훨씬 많은 수가 기획돼 있다. 이 가운데는 ‘손’과 ‘발’ 스킬만 가지고 ‘손손발’, ‘발손발’처럼 조합을 통해 콤보를 쓰거나, 잡기와 마운트만으로 전투를 펼치는 등 횡스크롤 액션의 손맛을 적극 살린 캐릭터도 다수 존재한다.
그렇다고 전략성은 도외시한 채 액션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신 대표는 횡스크롤 AOS가 기존 쿼터뷰 게임에 비해 전략의 폭이 좁아질 이유가 없다고 얘기했다. 그는 “앞서 ‘드래곤의 둥지’는 유저들이 끊임없이 교전을 벌일 수 있도록 공성 라인이 1개뿐인 소형 전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쉼 없이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전략성은 다소 떨어졌죠. 이러한 부분을 보완한 것이 바로 파이널 테스트에서 선보일 신규 전장 ‘제3점령기지’입니다”
“개발 초기에는 횡스크롤에 걸맞게 극단적인 액션성을 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단 점프부터 공중 대시, 다단 콤보까지 다 넣어봤죠. 그런데 이런 화려한 액션은 PvE에는 잘 맞지만, AOS처럼 팀단위 PvP에서는 지나친 피로감을 줘요. 그래서 테스트에서는 비교적 조작 난이도가 낮은 영웅을 우선 투입하고, 이동 속도도 상당히 줄여놨습니다. 나름대로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의도였는데 유저들의 실력을 너무 얕잡아본 셈이죠. 이번에는 지난 테스트에 비해 이동 속도를 2배 가량 대폭 상승시켰습니다”
신용 디렉터는 이제껏 공개된 모습은 ‘하이퍼유니버스’의 극히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테스트 단계라 유저들이 익숙할 만한 콘텐츠를 우선했을 뿐, 앞으로 횡스크롤 AOS이기에 선사할 수 있는 재미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파이널 테스트에 투입되는 캐릭터는 32종이지만 이미 그보다 훨씬 많은 수가 기획돼 있다. 이 가운데는 ‘손’과 ‘발’ 스킬만 가지고 ‘손손발’, ‘발손발’처럼 조합을 통해 콤보를 쓰거나, 잡기와 마운트만으로 전투를 펼치는 등 횡스크롤 액션의 손맛을 적극 살린 캐릭터도 다수 존재한다.
그렇다고 전략성은 도외시한 채 액션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신 대표는 횡스크롤 AOS가 기존 쿼터뷰 게임에 비해 전략의 폭이 좁아질 이유가 없다고 얘기했다. 그는 “앞서 ‘드래곤의 둥지’는 유저들이 끊임없이 교전을 벌일 수 있도록 공성 라인이 1개뿐인 소형 전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쉼 없이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전략성은 다소 떨어졌죠. 이러한 부분을 보완한 것이 바로 파이널 테스트에서 선보일 신규 전장 ‘제3점령기지’입니다”


▲ 2개 공성 라인을 중심으로 한 7층 전장 '제3점령기지'
SF풍으로 디자인된 ‘제3점령기지’는 2개 공성 라인을 중심으로 대규모 정글이 조성된 7층짜리 전장이다. 단순히 층수만 많아진 것이 아니라 공성 라인이 둘로 나뉘어 공격측과 수비측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의 가짓수가 크게 늘었다. 전장 곳곳에 단방향 차원문과 두 공성 라인 사이에 몸을 숨길 수 있는 중립 지역 또한 치열한 수 싸움을 유도하는 장치다. 즉, 무조건 손이 빠른 사람이 우세한 ‘드래곤의 둥지’와 달리 ‘제3점령기지’는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전략가의 무대인 셈이다.
페이 투 윈(Pay to Win) 대신 김범표 스킨으로 승부한다
‘하이퍼유니버스’가 내놓은 아이템 시스템은 넥슨의 또 다른 AOS ‘사이퍼즈’를 연상시킨다. 전장에서 직접 장비를 구입하는 대신 로비에서 미리 아이템을 갖추고 게임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번거롭게 기지에 복귀하지 않고 오롯이 전투에 집중하도록 돕지만, 상황에 따라 아이템을 바꿀 수 없어 캐릭터 성장을 획일화시키는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 ‘사이퍼즈’의 선례처럼 높은 등급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해 밸런스를 무너뜨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차피 기존 AOS에서도 소위 ‘정석 템트리’만 따라가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게임 도중에 장비를 사고 팔 수는 없어도, 대기실에서 상대팀에 맞춰 아이템 프리셋을 전략적으로 교체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러한 아이템들은 기본적으로 제공되기도 하고, 어떤 것은 인게임 머니로 구매해야 하죠. 부조리하게 강한 아이템을 넣을 계획은 없습니다. 가성비와 최종 업그레이드 성능을 고려하여 저마다 가치가 있도록 설계했어요. 페이 투 윈(Pay to Win)은 없으리라 단언합니다”
‘하이퍼유니버스’가 내놓은 아이템 시스템은 넥슨의 또 다른 AOS ‘사이퍼즈’를 연상시킨다. 전장에서 직접 장비를 구입하는 대신 로비에서 미리 아이템을 갖추고 게임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번거롭게 기지에 복귀하지 않고 오롯이 전투에 집중하도록 돕지만, 상황에 따라 아이템을 바꿀 수 없어 캐릭터 성장을 획일화시키는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 ‘사이퍼즈’의 선례처럼 높은 등급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해 밸런스를 무너뜨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차피 기존 AOS에서도 소위 ‘정석 템트리’만 따라가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게임 도중에 장비를 사고 팔 수는 없어도, 대기실에서 상대팀에 맞춰 아이템 프리셋을 전략적으로 교체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러한 아이템들은 기본적으로 제공되기도 하고, 어떤 것은 인게임 머니로 구매해야 하죠. 부조리하게 강한 아이템을 넣을 계획은 없습니다. 가성비와 최종 업그레이드 성능을 고려하여 저마다 가치가 있도록 설계했어요. 페이 투 윈(Pay to Win)은 없으리라 단언합니다”

▲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페이 투 윈'은 없으리라 단언합니다"
‘하이퍼유니버스’가 정확히 어떤 수익 모델을 취하게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이벤트 상품으로 캐릭터와 스킨을 주는 것으로 보아, 향후 이것들이 유료로 판매되리라 짐작할 수 있다. 캐릭터의 외형을 완전히 새로운 컨셉의 디자인으로 바꿔주는 스킨은 흔히 AOS에서 가장 절찬리 판매되는 상품으로 꼽힌다. 특히나 ‘하이퍼유니버스’는 ‘마비노기 영웅전’과 ‘야생의 땅 듀랑고’ 원화를 담당한 일러스트레이터 김범이 아트 디렉터로 참여한 만큼 더욱 기대가 모인다.
“캐릭터들의 기본 외형은 누가 봐도 한눈에 특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전형적으로 디자인했습니다. 본바탕이 워낙 평범하니 어떠한 컨셉을 대입해도 잘 어울리죠. 거기다 ‘하이퍼유니버스’는 판타지, SF, 호러, 학원물 등 온갖 설정이 혼재된 세계관이라 창작의 제한이 전혀 없습니다. 덕분에 온갖 실험적인 시도를 하고 있으니 굉장히 독특한 스킨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김범의 넘치는 예술혼(?)에 과금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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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치여우곰2016-04-08 13:24
신고삭제오와 김범이다 개인적으로 김형태 못지 않게 인지도 높은 AD가 김범 아닌가? 특히 마영전 일러 진짜 좋았는데 ㅠㅠ
부레옥잠2016.04.08 11:11
신고삭제진짜 일러스트는.......참
리얼 일러스트 보고 왔다가 하는 게임
여자 캐릭터들 지--------존
CULTIST0012016.04.08 11:11
신고삭제이 게임이 그 일러스트가 하드캐리한다는
횡스크롤 게임 맞죠? 껄껄
2빠2016.04.08 11:12
신고삭제저기서 페이 투 윈이면 막장이지.
솔직히 게임이 느릿느릿하고, 횡스크롤이라 답답함감이 없지 않는데.
어휴...
여치여우곰2016.04.08 13:24
신고삭제오와 김범이다 개인적으로 김형태 못지 않게 인지도 높은 AD가 김범 아닌가? 특히 마영전 일러 진짜 좋았는데 ㅠㅠ
2빠2016.04.08 13:51
신고삭제1차 때는 오 의외로 재미있는데라는 마음이었는데...사실 성공하기가 좀 어려울 거 같아서 게임을 잘 만들었냐, 못 만들었냐가 아니라 롤하던 사람은 못 잡을 것이고 aos나 pvp 싫어하는 사람은 더더욱....
마리로즈2016.04.08 14:29
신고삭제으앙ㅠ 일러스트 진짜 너무 예뻐요
마영전 때 진짜 좋아했는데 또 게임 나와서 기쁜♡
2빠2016.04.08 14:30
신고삭제그래서 김범 말고 늬들 게임이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얘기해봐
2빠2016.04.08 14:36
신고삭제이거 재밌어요~ 빠르게 이뤄지는 한타내에서도 자기 위치라던가 적 위치가 잘 읽혀진다고 해야대나 아무튼 지저분하지않았습니다 몇몇 여캐들의 허벅지가 과도하게 두꺼워서 좀 부자연스럽다고 느꼈어요 가슴은 아무리 커도 아무렇지않은데 말이죠 아이템이나 하이퍼 밸런스 같은 부분은 상당히 빠르게 대응하더군요 데이터를 모아서 승률 픽률 KDA같은 통계도 직접 유저들한테 제공하면서 말이죠
2빠2016.04.08 14:37
신고삭제클베부터 할만하면 보통 중상타는 치던데.
오픈까지 너무 늦지만 않았으면 싶네요.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기지만 올가 캐릭 일러보고 메인으로 파볼 캐릭으로 선택했다가 인게임 그래픽 보고 좀 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쭉빵을 기대했는데 빵밖에 없더군요.
옆으로 조금 줄이고 위로 조금만 올라갔으면 인생캐릭으로 삼았을거 같은데.. 끜
모노히메2016.04.08 14:37
신고삭제재미있긴한데 롤을 접고 할만한지는 그을쎼?
동네한바퀴돌아2016.04.08 15:50
신고삭제일러가 참 좋네요 흐뭇ㅎㅎ 게임평도 괜찮은듯
빨대로맥주2016.04.08 16:40
신고삭제여자캐릭터들 일러스트 진짜 쩌네요 ㅋㅋㅋ
미르후2016.04.08 19:17
신고삭제순간 웃음이 ㅋㅋㅋ 아케이드 액션 ㅎㅎ..... 하지만.. 개인적으로 내 취향이 아니라서 ㅠㅠ 왜 내가 원하는 게임은 안나오고 다른것들만 ㅠㅠ
2빠2016.04.08 19:35
신고삭제저 일러스터 마영전 일러 그린사람 아닌가요??
2빠2016.04.08 22:10
신고삭제막줄에 과금하자가 핵심인 게임이군요
명불허전 부랄을 탁 치고갑니다
2빠2016.04.09 02:25
신고삭제그랜드체이스 AOS 인가
portal12016.04.09 16:15
신고삭제원래 아재들 나이들면 과도한 젓가락체형은 혐오하게됨
대신 과도한 육덕으로 치닿는 경우가 있지
bboongya2016.04.10 01:34
신고삭제김범 마영전 할때 군대간다고 글올린게 이렇게 뜰줄은...ㅋㅋ;;
2빠2016.04.10 18:10
신고삭제김범 일러스트가 뭐가그리좋다는지 모르겠다;; 분위기도 그림체도 칙칙하고 고무적인데다 디자인도이상한디;; 얼굴만 이쁘장하게그리니 좋아하는건가? 뭐 김형태는 인정
우리형호우2016.04.11 10:29
신고삭제오롯이 말고 오로지가 맞는것 같아요 . 두 단어는 뜻이 완전 다르거든요. 설명충 등판
죠니워커2016.04.11 17:47
신고삭제여케들이 맘에 드는군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