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 일본 안착, 넷마블 다음은 ‘스톤에이지’로 중국간다
2016.04.20 16:15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 (왼쪽부터) 넷마블 박영재 본부장, 백영훈 부사장, 넷마블엔투 최정호 대표, 오재훈 부사장, 김도웅 PD
[관련기사]
전 세계 2억 명이 즐긴 PC게임이 모바일로, 스톤에이지
‘세븐나이츠’를 일본 시장에 안착시킨 넷마블이 ‘스톤에이지’로 다음 스텝을 내딛는다. 이번에는 중화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IP를 사용한 작품인 만큼, 일본에 이어 중국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게 핵심 목표다.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는 20일(수), 여의도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스톤에이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넷마블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과 박영재 사업본부장, 그리고 개발사인 넷마블엔투 최정호 대표가 참석해 게임 정보와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스톤에이지’는 본래 1999년 일본에서 출시된 PC 온라인게임으로, 국내에서는 200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해 8월 서버를 닫았다. 이번에 넷마블에서 내놓은 ‘스톤에이지’는 모바일로 재해석된 타이틀이다.
넷마블과 ‘스톤에이지’의 인연은 꽤 길다. 이니엄에서 서비스하던 게임을 2003년 넷마블이 가져왔고, 2012년 일본 디지파크에서 IP 사용권을 완전히 양도받았다. 2013년부터 그래픽 콘셉을 잡았고, 2014년에는 본격적으로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사실상 모바일 버전 준비 기간만 4년이 넘은 셈이다.

▲ 넷마블엔투 최정호 대표

▲ 넷마블엔투 최정호 대표
넷마블엔투 최정호 대표는 “’스톤에이지’는 글로벌 유저들에게 통하는 게임을 만드는 게 목표였기때문에, 그래픽 콘셉 설정부터 몹시 힘든 작업이었다”라며 “공룡 하나를 만드는 데 거의 1,000번 넘게 수정을 할 정도로 시행착오를 많이 거쳤다. 그런데 ‘아이스에이지’나 ‘쿵푸팬더’, ‘굿다이노’같은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영감을 많이 얻었다”고 밝혔다.
넷마블이 ‘스톤에이지’에 이리도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하나다. 원작이 중화권에서 2억 명에 수렴하는 유저를 유치할 만큼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 IP로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면 ‘마의 장벽’처럼 느껴졌던 중국 시장에 통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넷마블은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 그리고 ‘마블 퓨처파이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시킨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중 중화권에서 성과를 거둔 작품은 없다. 2014년 ‘몬스터 길들이기’를 텐센트를 통해 출시하며 중화권 공략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사실상 중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한국 게임이 ‘서머너즈 워’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넷마블 입장에서는 뼈아픈 경험이었을 터다.
그 후 넷마블은 2년간 다양한 타이틀로 노하우를 쌓으며 ‘스톤에이지’를 준비해왔다. ‘모두의마블’로 동남아 공략에 성공했고, ‘마블 퓨처파이트’를 통해 서양권 유저 데이터도 수집했다. 더불어 지난해 말 ‘세븐나이츠’를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20위권 내에 안착시키면서 3대 메인 시장에 파고들 수 있는 근간을 마련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일본 서비스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고스란히 ‘스톤에이지’에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원빌드 대신 각 권역별로 다른 빌드를 만들고, 마케팅과 운영도 개별적으로 진행한다. 실제로 ‘세븐나이츠’ 일본 버전과 한국 버전은 다른 게임으로 인식될 정도로 상당히 다른 수익 모델과 시스템을 지니고 있는데, 이 방식이 성과를 거둔 만큼 ‘스톤에이지’도 권역별 전략을 달리 잡는다는 것이다.

▲ 넷마블게임즈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

▲ 넷마블게임즈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
‘스톤에이지’ 서비스 여정은 한국부터 출발한다. 넷마블은 5월 초 국내 테스트를 진행하고, 6월 안에 게임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2016년 하반기 중 북미를 포함한 서양권과 중국, 일본, 동남아에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넷마블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은 “우선은 일본 ‘세븐나이츠’ 이상 성과를 거두는 게 목표다”라며 “중국뿐만 아니라 북미를 포함한 서양 시장과 일본, 동남아 시장도 순차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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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삼2016-04-20 16:26
신고삭제하... 스톤에이지 진짜 재밌게 했어요 ㅜㅜ 제발 빨리 만들어주세요 빨리!!
오우삼2016.04.20 16:26
신고삭제하... 스톤에이지 진짜 재밌게 했어요 ㅜㅜ 제발 빨리 만들어주세요 빨리!!
오기소세츠나2016.04.20 18:29
신고삭제세븐나이츠가 일본에서 성공했다고 하니 정말 기쁘네요 :-)
한국 게임이 모바일 왕국 일본에서 성공했다고 하니
이걸 발판으로 다른 게임들도 성공을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우삼2016.04.20 18:29
신고삭제스톤에이지 ㅋㅋㅋㅋㅋ 하 진짜 정말 재밌을거같다
세븐나이츠 하고 있었는데 갈아타야겠엌ㅋㅋㅋㅋㅋ
카틀라2016.04.20 18:30
신고삭제우왕ㅋㅋㅋㅋㅋㅋ스톤에이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굿굿ㅋㅋㅋ
중요한능력치2016.04.20 18:30
신고삭제크, 스톤에이지 예전에 자주 했던 기억이 난다. 중딩시절 캐시 지르는게 부모님한테 걸리면 개잡듯이 맞던 때 바우트가 너무 갖고 싶어서 몰래 문상을 긁었지. 그렇게 나온 바우트는 애정펫이었지만 너무 좋았었어...
그랬던 아이가 이젠 게임을 사놓고 플레이하지도 않는 더러운 자본주의의 돼지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반성합니다.
오우삼2016.04.20 18:32
신고삭제스톤 이상하게 오래 살아남았던 게임이지.. 진짜 이상하게.... 요즘은 대항해시대가 이어가는 듯.
오우삼2016.04.20 19:46
신고삭제아 스톤에이지 겁나게 꿀잼이었는데 옛날에 온라인 때 S급 잡으려고 사냥 노가다 하던거도 새록새록 생각나고.... 매우 고전틱하지만 매우매우 좋았는데 모바일에 그 맛이 다 담길란가 모르겠네요
오우삼2016.04.20 19:48
신고삭제스톤에이지 온라인 접어버려서 너무 아쉬웠는데...모바일로 나오네? 그런데 공룡 다 유료 뽑기면 안 하고 싶을 거 같다
미르후2016.04.20 23:51
신고삭제제발 부탁 하건데... 양산형 게임들은 그만... 발상의 전환~~ 새로운것에 도전 하는 맘으로 개발 하기를..... 양산형이면 처다보기도 싫다
오우삼2016.04.21 10:23
신고삭제??? 이미 국내에서 한번 쫄딱 망했던 스톤에이지 모바일을
다시 부활시켜서 한국부터 먼저 서비스 한다고??
왜???
이해가 안되네
땅콩버터미니쉘2016.04.21 10:31
신고삭제스톤에이지 재밋었나? 아이디만 만들고 안해서 -_-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