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셔틀] 모바일로 부활한 데빌리언, ‘김치블로’ 예상했다면 오산!
2016.04.20 20:35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2014년 출시된 ‘데빌리언’은 캐릭터가 악마로 변신하는 독특한 시스템과 핵앤슬래시 액션을 내세웠습니다. 여기에 ‘김치블로’를 자청하며 홍보에도 힘을 줬죠. 그러나 불도저 같은 초반 기세가 무색하게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2015년 9월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데빌리언’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모바일에서 부활 기회를 잡았죠. 게임빌과 블루홀지노게임즈가 합작한 ‘데빌리언 모바일’이 그 주인공입니다. 모바일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는 ‘데빌리언’은 지난 19일부터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 유저들에게 첫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일단 ‘데빌리언 모바일’은 완전히 새로운 게임에 가깝습니다. 세계관부터 캐릭터, 전투 등 거의 모든 부분이 온라인 버전과 다릅니다.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변신한 ‘데빌리언’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 모바일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캐릭터입니다. ‘데빌리언 모바일’에는 현재 캐릭터 3명이 있는데요, 온라인에서는 볼 수 없던 ‘뉴페이스’들입니다. 묵직한 대검을 휘두르는 전사 ‘카일’, 재빠른 공격과 마법을 앞세운 ‘아일라’, 그리고 ‘테라’의 마스코트인 귀여운 ‘엘린’이 거대 낫과 화려한 공중 콤보를 들고 왔습니다. 기존 ‘데빌리언’ 캐릭터는 없는데 오히려 ‘테라’의 ‘엘린’이 깜짝 등장했다는 점이 놀랍네요.
▲ 아쉽게도 춤은 추지 않았습니다
전투도 온라인과는 완전히 다르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온라인이 짜릿한 손맛을 주는 핵앤슬래시 액션을 내세웠던 반면, ‘데빌리언 모바일’은 화려한 스킬 연출을 강조했습니다. 시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레이븐’이나 ‘히트’ 등, ‘보는 재미’를 극대화시킨 모바일 RPG 특징을 따르고 있죠. 여기에 가상패드와 버튼을 활용한 간편한 조작에, 원한다면 자동으로 전투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 다른 게임을 해봤다면 금세 익숙해질 화면
▲ 화려한 스킬 연출은 볼 거리
여기에 요일던전이나 레이드, PvP 등 모바일 RPG에서 볼 법한 콘텐츠도 빠짐없이 갖췄습니다. 다만 아직 테스트 단계라서 다른 유저와 함께 할 수 있는 실시간 콘텐츠나 길드 등 커뮤니티 요소가 부족한 면이 보였습니다.
▲ 요일던전에서는 특수한 보스를 상대하게 됩니다
온라인 ‘데빌리언’과의 접점은 전투 중 악마로 변신하는 ‘데빌리언 각성’ 정도입니다. 적을 쓰러트려서 획득하는 ‘악마영혼’을 사용하면 캐릭터가 악마가 되어 외형이 변하고 새로운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필살기’라는 이름에 걸맞은 성능을 보였던 온라인에 비해 변신을 해도 공격력이나 체력 등 실제 능력치 변화를 체감하기는 어려워 강력하다는 느낌은 부족합니다.
▲ 변신해도 크게 강력해졌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습니다
‘데빌리언 모바일’은 ‘데빌리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입니다. 하지만 캐릭터도 다르고, 전반적인 게임의 구성도 다릅니다. 그나마 악마로 변신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정도로, 사실상 이름만 같은 셈입니다. 도리어 시중에서 있기 있는 ‘모바일 RPG’ 문법을 철저히 따르고 있는 '신작'에 훨씬 가깝죠. 이제 ‘데빌리언 모바일’에게는 2개의 선택지가 주어졌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차별점을 찾아낼지, 아니면 온라인 ‘데빌리언’ 요소를 좀 더 녹여내 기존 팬에게 어필할지, 어떤 선택을 할 지 기대됩니다.
▲ 아직까진 평범한 모바일 RPG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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