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마스터] 'EACC' 한국 대표의 포메이션 총정리
2016.07.19 16:02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한국과 중국, 태국을 비롯한 7개국 대표들의 한판 대결이 상하이에서 벌어진다.
23일, 'TOP OF ASIA'란 슬로건의 피파온라인3 국제대회 'EA 챔피언스컵(이하 EACC)'이 개막한다. 이번 행사는 총상금 30만 달러(한화 약 3억 5천만)와 아시아 최강국의 영예가 걸려있고, 각 나라 대표의 대결은 중국 상하이 엑스포 센터 실버홀에서 치러진다.
한국 대표로는 '챔피언십 2016 시즌1' 우승자 김승섭과 준우승자 강성호, 3위 김정민이 참가한다. 그리고 챔피언십에서 '다크호스'로 이슈를 만든 김병권이 마지막 선수로 선발,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는 EACC에 앞서 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이 지난 챔피언십에서 사용한 포메이션을 정리해 보았다.
트레블 노린다, 김승섭
▲ 챔피언십 2016 시즌1 우승자 김승섭
염원했던 챔피언십 우승컵을 차지한 김승섭은 명실상부한 한국 No.1 플레이어다. 2016년에 벌써 두 번의 우승을 맛봤고, 이제 목표는 트레블이다.
챔피언십에서 김승섭은 4-1-2-3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했다. 스리톱은 'RS-CF-LS'를 역삼각형 형태로 배치했고, 중원 구성 역시 비슷하다. 이 포메이션의 장점은 공수 밸런스가 좋고, 역습에 강점이 있다는 것이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한 명이라 공격 도중 공을 빼앗기면 위험할 수 있지만, 점유율 확보가 능한 선수에겐 큰 단점이 아니다.
▲ 김승섭이 결승전 1세트에서 사용한 포메이션과 세부 전술
김승섭의 또 다른 장점은 다양한 전략이다. 조별리그에서는 총 세 개의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상황에 따라 경기 도중 형태를 바꾼 적도 있다. 이번 챔피언십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4-1-2-3에서 4-2-1-3으로 포메이션을 교체해 승리를 쟁취한 것이 그 사례이다.
당시 사용한 4-2-1-3은 과거 4-2-2-2와 비슷한 성격의 포메이션이다. 포지션 상으로는 스리톱이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투톱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인다.
▲ 김승섭이 사용한 4-2-1-3 포메이션
단단함이 강점, 강성호
▲ 챔피언십 준우승자 강성호
강성호는 결승전 이전까지 대회 최다골과 최소 실점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절대 서두르지 않는 전개와 상대 움직임 파악 후 가하는 역습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강성호는 챔피언십 본선 초창기부터 정삼각형 형태의 'LW-ST-RW' 스리톱을 사용했다. 게임상에서는 4-1-2-3으로 표시되지만, 사실상 과거 4-3-3과 비슷한 형태다.
▲ 강성호가 4세트에서 사용한 포메이션과 세부 전술
앞서 언급한 김승섭의 스리톱은 공격수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 밀집해 역습과 중앙 공격에 강점을 가진다. 그러나 강성호와 같이 'LW-ST-RW'의 윙을 둔 형태는 측면 전개가 강화되고, 다른 선수들의 인사이드 커팅을 유도할 수 있다.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 LCM, RCM이 공격을 지원하고, 지공 시에는 CDM까지 전방으로 올라와 무려 6명이 득점을 노린다.
스리톱 장인, 김정민
▲ 챔피언십 3위를 차지한 김정민
김정민은 과거 엔진 업데이트 이전에도 스리톱을 사용한 '장인'이다. 당시 사용한 3-4-3 포메이션은 신선함을 넘어 상대 선수에게 충격적이었고, 2014년 챔피언십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올해 진행된 챔피언십 역시 스리톱으로 참가했지만, 3-4위전에서 깜짝 4-1-1-4 카드를 꺼내 들어 눈길을 끌었다. 4-1-1-4는 공격적인 포메이션이다. 4명의 공격수와 CAM, 여기에 지공 상황에서는 CDM과 풀백까지 상대 진영으로 넘어와 엄청난 화력을 뿜어낸다. 실제로 김정민은 이 포메이션을 이용, 3, 4위전에서 유일한 멀티골 경기를 연출했다. 최전방 투톱과 윙의 지속적인 스위치, 공격형 미드필더의 날카로운 패스가 만들어낸 승리라 할 수 있다.
이 포메이션의 관건은 수비다. 강력한 공격력을 얻은 대신, 수비는 4-3-3에 비해 허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격진 외 선수가 전방으로 올라왔을 때 공을 빼앗기면 치명적인 실점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따라서, 4-1-1-4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CDM과 풀백의 오버래핑을 직접 관리하고, 가급적 5명의 공격수만으로 득점을 노리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 김정민이 1세트에서 사용한 포메이션과 세부 전술
빠른 리듬의 젊은 피, 김병권
▲ 마지막 대표 선수로 선발된 김병권
이번 챔피언십의 최대 이슈는 김병권이었다. 대회 시작 이전까지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8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기를 거듭할수록 전개와 공격력이 발전, 8강에서 우승자 김승섭을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당시 사용한 김병권의 4-1-1-1-3은 역습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공격수를 피지컬보다 빠른 선수로 기용한 덕분이다. 8강 2주차 2세트에서 김병권은 호날두와 토레스, 라르손을 주전으로 선택했다. 셋 모두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력을 지닌 공격수다.
단점도 나타났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한 명밖에 없고, 세 미드필더 중 하나는 LAM으로 기용해 역습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이 부족했다. 개인 콘트롤로 커버할 수 있지만, 공격 전개가 빠른 상대와 만나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주의를 요구한다.
▲ 김병권의 4-1-1-1-3 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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