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바운드, 지구멸망 후 시작되는 색다른 '우주탐험'
2016.08.02 19:43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 '스타바운드'가 지난 7월 스팀을 통해 출시됐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무한한 자유도를 자랑하는 ‘샌드박스’는 게이머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실제로 자유도 높은 제작을 더한 ‘마인크래프트’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며, 2D 횡스크롤이지만 RPG의 묘미를 더한 ‘테라리아’는 큰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샌드박스 게임의 재미는 게이머의 상상력을 얼마나 펼칠 수 있냐에 달려있다.
지난 7월 23일(토), 스팀에 출시된 우주탐험 게임 ‘스타바운드’ 역시 자유도 높은 탐험과 건설을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샌드박스 신작이다. 특히 다른 작품과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우주’를 무대로 했다는 점이다. 방대한 우주를 무대로 ‘스타바운드’가 선보일 차별화된 재미는 과연 무엇일까?
▲ '스타바운드' 정식 출시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갑작스러운 ‘지구멸망’... 미지로의 여정이 시작된다
‘스타바운드’의 스토리는 간단하다. 먼 미래, 지구에는 ‘인간’ 이외에도 다양한 종족이 등장한다. 식물에서 진화한 ‘플로란’, 지능이 뛰어난 영장류 ‘에이펙스’, 물고기 인간 ‘하이로틀’, 기계종족 ‘글리치’, 조류인간 ‘아비안’, 에너지로 이루어진 ‘노바키드’가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7개의 종족이 화합을 바탕으로 초문명을 이룩한 지구는 연합체로서의 엄청난 힘을 과시하며 눈부신 발전을 펼쳐나간다.
그러나, 갑자기 어느 날 지구는 갑작스러운 촉수 괴물 ‘루인’의 습격을 받고 순식간에 멸망해버린다. 간신히 우주선에 탑승해 탈출한 각 종족은 뿔뿔이 흩어져, 새로운 사회를 구성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이처럼 흩어진 7 종족의 생존자 중 한 명이 되어, 드넓은 우주를 탐험하게 된다.
▲ 모두가 평화로웠던 지구는...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갑작스러운 습격으로 순식간에 멸망해버린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온 우주가 무대, 천차만별 다른 환경을 마음껏 탐험한다
‘스타바운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드넓은 우주’다. 더 정확히는 우주에 있는 수많은 행성을 무대로 한다. 플레이어는 우주를 돌아다니면서, 각 행성을 방문하고, 때로는 필요한 자원을 수집하거나, 적대적인 외계생명체를 상대로 전투를 펼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게 된다.
행성마다 환경도 천차만별이다. 설원, 사막, 숲, 바다, 정글, 화산 등 다양한 환경을 만날 수 있으며, 가끔은 하나의 행성에서 여러 환경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한 예로, ‘정글 행성’이라도 정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산이나 황무지 같은 특수한 지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 우거진 정글부터...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 드넓은 대양까지... 다양한 환경이 존재한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이 외에도 행성에 캐릭터와 교류할 수 있는 원주민도 존재한다. 아즈텍을 연상케하는 ‘아비안’, 중세시대와 같은 생활 양식을 보여주는 ‘글리치’, 일본풍 주택에서 거주하는 ‘하이로틀’ 등 다양한 종족이 행성마다 살고 있으며, 각각 다른 건축물과 거주지를 선보인다. 방문한 마을에서는 원주민 상인으로부터 특별한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때로는 침입을 불허하는 전사들과 전투를 벌이는 등 매번 색다른 경험이 펼쳐진다.
▲ 기계종족이지만, 문화는 중세시대인 '글리치'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흩어진 종족들은 각자의 삶이 있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손쉽게 건설하고, 주민들까지 더해 ‘콜로니’를 만들어보자
‘스타바운드’의 또 다른 즐거움은 자유로운 건설과 제작이다. 다양한 환경의 행성에서 나만의 거주지와 정착지를 건설할 수 있으며, 직접 타고 다니는 우주선 내부도 마음대로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건설은 ‘마인크래프트’와 유사한 ‘블록’ 방식을 채택했다. 건물 외벽부터, 안쪽에 보이는 내벽까지 마우스 하나로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방으로 우주선 내부를 바꾸거나, 다양한 블록을 활용해 양옥부터, 중세 성, 최첨단 기지까지 다양한 건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 벽돌 하나부터 차근 차근 시작하는 건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집을 만들 수 있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이렇게 만들어낸 건축물에는 ‘콜로니 증서’를 붙여, NPC 주민까지 불러올 수도 있다. 주민들은 플레이어가 만든 건축물에서 생활하며, 상인 역할을 맡거나, 요리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여기에 침대, 의자, 책상, 냉장고 등 가구를 더해, 나만의 정착지를 확장해나가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 '콜로니 증서'만 있다면, 주민까지 불러올 수 있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우주선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해보자!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화석 발굴, 악기 연주... 끝이 없는 즐길거리
전투, 건축, 탐험이 질린다면, 다채로운 부가 콘텐츠도 있다. 가장 먼저 ‘화석 발굴’이 존재한다. 행성 지하를 탐험하다보면, 가끔씩 벽면에 붙어있는 화석을 볼 수 있다. 이를 ‘브러시’로 문질러주면, 간단한 미니게임이 진행된다. 미니게임에서 제공되는 퍼즐을 무사히 완수하면, 발굴해낸 ‘화석’을 얻는 방식이다.
이렇게 발굴한 ‘화석’은 부위별로 제공되며, 화석 종류도 많기 때문에 완제품을 모으기 위해서는 발굴을 여러 차례 진행해야 한다. 이렇게 수집한 화석은 나중에 ‘전시대’ 가구에 놓아서, 주거지 혹은 우주선 내부를 장식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 미니게임으로 화석을 발굴해...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나만의 박물관도 만드는게 가능!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수집이 싫다면, 연주의 쾌감을 선사할 다양한 ‘악기’도 존재한다. 탐험 중 얻을 수 있는 악기 종류만 수십 종류며, 각각 다른 음색과 소리를 낸다. 부드러운 음색의 ‘플루트’와 경쾌한 소리가 일품인 ‘어쿠스틱 기타’는 물론, 동양풍 음색의 ‘고토’, 통통 두들기는 소리가 일품인 ‘뼈 자일로폰’, 아카펠라 목소리까지 내는 ‘마이크로폰’까지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원하는 ‘악보’를 등록하면, 플레이어 취향의 노래를 자유롭게 연주할 수도 있다. 악보 파일을 게임 폴더에 넣으면, 게임에 노래가 등록되어 쓸 수 있다. 등록된 노래는 다양한 악기로 연주가 가능하며, 원한다면 멀티플레이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를 불러와 합주도 가능하다.
▲ 때로는 음악 연주로 나의 끼를 발산해보자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 이제는 '우주적인' 스케일로 샌드박스를 즐기자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