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왕을 향한 큰그림, 김신겸 블소 '싱글 파이널' 우승
2016.08.13 21:36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싱글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신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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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김신겸의 목표는 '블소 월챔 2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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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왕'을 향한 김신겸의 큰 그림이 완성됐다. 지난 시즌 1, 2 때 모두 결승 진출을 좌절시킨 한준호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여섯 번째 무왕에 오른 것이다.
8월 13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린 '블소 토너먼트 2016 코리아' 싱글 파이널에서 김신겸이 우승을 차지하며 여섯 번째 '무왕'에 올랐다.
결승전은 '기권사' 김신겸과 '검사' 한준호의 대결로 압축됐다. 우선 김신겸은 4강에서 '기공사' 윤정호를 정확한 완급조절을 앞세워 3: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이어서 싱글 시즌 2 우승자 한준호는 박진유를 상대로 결정적인 승기를 놓치지 않는 날카로운 한방으로 3:0 완승을 거두고 최종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이번 시즌 무왕은 한준호를 4:0 완승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김신겸의 몫이 됐다. 김신겸은 한준호에 갚아줄 빚이 있었다. 검사에게 약하다는 징크스와 함께 싱글 시즌 1, 2 당시 매번 본인의 결승 진출을 좌절시킨 한준호에게 지난 패배를 설욕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었다. 이에 대해 김신겸은
그리고 그 집념은 결국 4:0 승리로 완성됐다. 한준호의 '검사'를 상대로 김신겸의 '기권사'는 초반에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폭딜'을 앞세워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 경기 중인 김신겸(상)과 한준호(하)
이번에 진행된 네 경기 모두 김신겸이 먼저 공격 기회를 잡고 많은 연타를 성공시키며 체력을 뺀 후, 마지막 연타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세트에서는 상대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승리를 거뒀으며 3세트에서는 시작하자마자 36연타를 성공시키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이렇게 김신겸은 한준호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여섯 번째 '무왕' 자리에 올랐다. 이번 승리는 김신겸 본인의 명예와 함께 14일에 연달아 진행되는 3:3 팀 대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신겸은 14일에 열리는 '블소 토너먼트 2016 코리아 태그 토너먼트'에 윤정호, 권혁우와 호흡을 맞춘 '위너스' 팀 소속으로 경기에 나선다.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김신겸이 팀전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번 시즌 3위에 오른 윤정호
한편 3, 4위전에서는 앞서 김신겸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된 윤정호가 박진유를 3:1로 누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박진유의 암살자를 상대로 윤정호는 상대를 잡은 후 준비해둔 콤보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한방에 승기를 거머쥐는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4세트에서는 콤보 성공 후 맹렬히 공격을 이어가며 반격의 틈을 주지 않는 꼼꼼한 모습을 보였다.
윤정호가 3위에 오르며 14일에 '태그매치 파이널'에 출전하는 '위너스'에는 개인전 1위와 3위, 김신겸과 윤정호가 함께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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