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 챔피언십] 전경운 "슬럼프 탈출 시급하다"
2016.10.01 16:55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 D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전경운
1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6 시즌2' 조별리그 5주차 일정에서 전경운이 D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늘 이상태와의 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앞선 2승의 힘으로 1위를 수성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경운은 '최근 슬럼프에 빠졌다'는 걱정과 함께 꼭 이겨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Q. D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전경운: 마지막 경기가 무승부로 종료되어 아쉽지만, 그래도 조 1위를 기록해 기쁘다. 이번 시즌도 좋은 성적을 남기고 싶다.
Q. 오늘 경기를 평가한다면?
전경운: 2승을 기록해서 그런지 자만에 빠졌던 것 같다. 무작위 유저들과 게임을 많이 했는데, 이 때문에 내 플레이를 까먹게 됐다. 슬럼프가 왔다고 생각한다.
Q. 그래도 2연속 8강 진출이다. 챔피언십 초기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전경운: 이전 엔진 때에는 대회에 참여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었다. 멘탈이 관리되지 않았고, 경험도 부족했었다. 하지만, 그때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으며, 새 엔진 도입 이후 탄력을 받아 열심히 노력한 점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한다.
Q. 이번 시즌 목표가 궁금하다.
전경운: 지금까지 순서대로 조별리그, 8강, 그리고 4강에서 탈락했다. 순서를 보면 이번에 결승전을 갈 차례 아닌가? (웃음)
Q. EACC 대표 욕심도 날 것 같다.
전경운: 모든 선수가 노리는 자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고, 지난 시즌에 참가하지 못해 그 누구보다 더 욕심이 난다. 우승보다는 EACC 대표가 첫 목표이다.
Q. 8강 준비는 어떻게 할 예정인가?
전경운: 최근 게임을 너무 많이 했다. 이게 좋은 방향으로 갔어야 하는데, 부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슬럼프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번에는 플레이보다 생각하는 시간을 더 가지려고 한다. 내가 잘 됐을 때 플레이 영상을 보고, 당시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Q. 오늘 경기에서 마음에 들었던 선수는 누구인가?
전경운: 이바노비치다. 비록 득점엔 실패했으나 내 커맨드 입력 실수가 있었을 뿐 수비에서는 굉장히 잘해줬다.
Q. 8강에서 A조 선수와 첫 경기를 가진다. 어떤 선수와 붙어보고 싶나?
전경운: 김정민은 피하고 싶다. (웃음) 지난 시즌 두 번이나 만났고, 공교롭게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 시즌엔 김정민과 더 높은 위치에서 만나고 싶다. 내 예상으로는 최성은과 붙게될 것 같은데, 상당한 실력자라 준비를 열심할 예정이다.
Q. 마지막 한마디를 부탁한다.
전경운: 이제 한고비를 넘겼다고 본다.다음에 있을 8강전,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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