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 챔피언십] '기적의 사나이' 이상태, 대역전극으로 3위 차지
2016.11.12 15:45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송세윤과 이상태는 이번 시즌 몰아친 '신예 돌풍'의 주역들이다. 둘 다 챔피언십 본선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8강 1그룹에서 우승 후보로 꼽힌 정재영과 또 다른 신예 최성은을 누르며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비록 4강 무대에서 김정민과 강성훈의 벽을 넘진 못했지만, 이번 시즌 두 선수가 남긴 임팩트는 대단했다.



12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6 시즌2 3/4위전이 이상태의 승리로 종료됐다. 승리한 이상태는 EA챔피언스컵 진출 자격과 상금 1,0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송세윤과 이상태는 이번 시즌 몰아친 '신예 돌풍'의 주역들이다. 둘 다 챔피언십 본선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8강 1그룹에서 우승 후보로 꼽힌 정재영과 또 다른 신예 최성은을 누르며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비록 4강 무대에서 김정민과 강성훈의 벽을 넘진 못했으나 두 선수가 남긴 임팩트는 대단했다.
송세윤과 이상태는 이번 시즌 몰아친 '신예 돌풍'의 주역들이다. 둘 다 챔피언십 본선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8강 1그룹에서 우승 후보로 꼽힌 정재영과 또 다른 신예 최성은을 누르며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비록 4강 무대에서 김정민과 강성훈의 벽을 넘진 못했으나 두 선수가 남긴 임팩트는 대단했다.


▲ 이번 시즌 신예 돌풍의 핵심 이상태(위)와 송세윤(아래)
이러한 두 선수의 3/4위전은 경기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승리한 선수에게는 각종 부상과 함께 '최고의 신인' 영예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기선은 송세윤이 제압했다. 1세트에서 레반도프스키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3:1 완승을 했다. 게다가 세 골 모두 다른 방법으로 넣은 점이 돋보였다. A패스 의존도가 높았던 송세윤이 새로운 무기를 장비한 것이다. 실제로 이상태는 다양한 루트로 들어오는 상대 공격에 흔들려 대량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실점의 여파는 2세트까지 이어졌다. 경기 중반까지 서로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벌였지만, 67분에 나온 이상태의 수비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되며 송세윤이 승리를 가져갔다. 반격을 노린 이상태에게는 허무한 결과라 할 수 있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3세트, 위기에 빠진 이상태는 자신이 선호하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지난 두 세트에서 공격력 강화를 위해 3톱을 선택했지만, 효과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상태의 선택은 옳았다. 중원을 강화한 덕분에 오늘 경기에서 처음으로 전반전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전에 피르미누의 멋진 슈팅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 2패 뒤 1승을 거둔 이상태의 3세트 포메이션
이상태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자 경기 흐름이 달라졌다. 지난 세 번의 세트 동안 송세윤은 공격, 이상태는 역습에 주력하는 모습이 연출되었지만, 4세트부터는 이상태가 주도권을 잡았다. 기회를 잡은 이상태는 스터리지와 피르미누의 골로 2연승을 거두며 대역전극의 7부 능선을 넘었다.
이제 두 선수의 상황은 같아졌다. 1승만 거두면 EA챔피언스컵에 출전하는 순간에 승리의 여신은 이상태에게 웃음을 지었다. 주전 선수 대부분의 컨디션이 낮았지만, 백업 멤버 오리기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오늘 처음 주전으로 나온 오리기는 최전방에서 송세윤의 수비진을 완전히 붕괴시켰다. 루카스 레이바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고, 경기 종료 직전엔 쐐기골까지 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8강에 이어 이번에도 기적을 이뤄낸 이상태는 "이번 대회에 신예가 많았는데, 내가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갔다는 점이 기쁘다"는 승리 소감을 밝혔고, "EA챔피언스컵에서는 리버풀 스쿼드를 못쓰겠지만, 이외에 다른 선수도 잘 쓴다는 점을 증명하겠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한편, 김정민과 강성훈의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6 시즌2 결승전은 오는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약 세 달간 진행된 이번 시즌의 최종 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경기 결과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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