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더 라스트 가디언’과 ‘데드라이징 4’ 한국어판 발매
2016.12.05 07:00게임메카 이찬중 기자
날씨도 제법 쌀쌀해졌죠? 따스한 기운이 사라지듯 올해도 마지막 12월만 남았습니다. 이런 년말이면 많은 분야에서 시상식이 이어지는데요, 게임도 '올해의 게임 상'이 발표됐습니다. 사실 GOTY (Game of the Year)는 여러 곳에서 선정이 되는데요, 게임메카는 '비디오 게임 어워드(VGA)'을 계승한 '게임 어워드'를 'GOTY'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게임 어워드 2016'에서는 놀랍게도 블리자드의 '오버워치'가 수상을 했습니다. '언차티드 4'와 '배틀필드 1' 같은 쟁쟁한 타이틀을 제치고 상을 받은 오버워치를 보니, 다시한번 블리자드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이번 주 게임 소식 알려드립니다. 게이머를 여러번 바람맞춘 ‘더 라스트 가디언’과 좀비 액션물의 대표작 ‘데드라이징 4’ 한국어판이 발매됩니다. 공포게임 ‘신 하야리가미 2’와 여성향 게임 ‘박앵귀 바람의 장’ 한국어판도 출시되고, 일본에서는 ‘용과 같이 6’와 교통카드와의 교감으로 관심을 모은 ‘메가미 메구리’가 나옵니다.
‘더 라스트 가디언’ 한국어판 정식 발매 (12월 6일, PS4)
▲ '더 라스트 가디언'이 오는 6일 정식 발매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무려 7년간 출시가 연기된 어드벤처게임 ‘더 라스트 가디언’이 드디어 오는 12월 6일(화) PS4로 한국어화 정식 발매됩니다.
‘더 라스트 가디언’은 거대한 유적에 봉인된 괴수 ‘토리코’와 소년의 교감을 다룬 어드벤처 게임으로, ‘이고’와 ‘완다와 거상’ 등 감성적인 분위기를 앞세운 게임으로 호평을 받은 팀 이코의 우에다 후미토 디렉터의 신작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주인공 소년이 되어, 괴수 ‘토리코’를 이끌고 유적지대에서 모험을 펼치게 되죠.
플레이어와 괴수 토리코는 위험한 상황에서 서로를 의지할 수 있게 끊임 없이 교감을 나누어야 합니다. 머리를 쓰다듬거나 밥을 주는 행동으로 친밀도를 높이게 되며, 이렇게 쌓은 신뢰를 기반으로 유적을 탈출하고 난관을 극복해야 합니다. 적으로도 인간 형의 병사 외에도 거대 괴수가 등장한다고 하니, 둘의 호흡이 정말 중요한 거 같습니다.
‘데드라이징 4’ 한국어판 정식 발매 (12월 6일, Xbox One)
▲ '데드라이징 4'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좀비가 오히려 불쌍해지는 게임, '약빤' 좀비무쌍 게임, '데드라이징 4'가 12월 6일(화) Xbox One으로 정식 발매됩니다.
‘데드라이징 4’에서 플레이어는 다시 한번 사진기자 ‘프랭크 웨스트’가 되어, 크리스마스에 수많은 좀비를 상대로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쫓기는 공포’를 보여준 다른 게임들과 달리, 이 작품에서는 좀비가 오히려 처참하게 당하죠. 골프채, 프라이팬, 벤치... 예나 지금이나 ‘프랭크’ 손에 잡히는 모든 물건이 곧 무기가 됩니다.
이번 4편에서는 ‘성탄절’이라는 테마에 맞춰, 새로운 무기가 대거 추가됐습니다. ‘캔디 케인’을 발사하는 석궁부터, 근처에 다가오는 좀비를 감전시키는 범퍼카, 눈 대신 좀비를 쓸어버리는 제설차 등 다양합니다. 여기에 엄청난 힘을 부여해주는 ‘외골격 슈트’까지 등장해, 그야말로 좀비 싹쓸이 액션이 나올 거 같습니다. 이번 ‘성탄절’에는 ‘프랭크’와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신 하야리가미 2’ 한국어판 정식 발매 (12월 7일, PS4, PS비타)
▲ '신 하야리가미 2'가 오는 7일 정식 발매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빨간 마스크부터, 인면견, 팔척귀신까지… 다양한 도시전설을 모티브로 한 호러 어드벤처 신작 ‘신 하야리가미 2’가 오는 7일(수) 한국어화를 거쳐 정식 발매됩니다. 지원 기종은 PS4와 PS비타입니다.
‘신 하야리가미 2’는 니폰이치소프트웨어에서 제작한 ‘하야리가미’ 시리즈의 신작입니다. 전작 ‘신 하야리가미’가 한국어로 발매되며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작품입니다. 이번 2편에서도 등골을 오싹한 괴담들을 전면에 내세웠는데요, 플레이어는 전작의 주인공 ‘호죠 사키’의 시점으로 다시 한번 오컬트와 비현실을 오가는 괴사건들을 수사하게 됩니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원점회귀입니다. 초대 ‘하야리가미’ 시리즈의 느낌으로 돌아오면서, 플레이어 판단에 따라 하나의 사건을 ‘오컬트 루트’ 혹은 ‘과학 루트’로 나누어 풀어나가게 되죠. 여기에 기괴한 장면이 많았던 전작과 달리, 시나리오 자체에 힘을 실은 공포를 지향합니다.
‘박앵귀 바람의 장’ 한국어판 정식 발매 (12월 8일, PS비타)
▲ '박앵귀 바람의 장'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뒤틀린 시대에 이상과 신념을 가슴에 품고 사는 남자들과 그 모습을 눈에 아로새기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여성향 게임 ‘박앵귀 바람의 장’이 한국어화를 거쳐 8일(목) 정식 발매됩니다. 지원 기종은 PS비타입니다.
‘박앵귀 바람의 장’은 개발사 오토메이트에서 막부 말기의 실존한 ‘신선조’ 인물에 판타지 요소를 더해 재구성한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게임은 연락이 끊긴 아버지를 찾으러 상경한 주인공 ‘유키무라 치즈루’가 기이한 이형의 존재를 베는 ‘신선조’ 대원들과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죠. 플레이어는 소녀 ‘유키무라 치즈루’가 되어, 다양한 인물과 만나고 인연을 맺어나가게 됩니다.
여성향 게임답게, 플레이어는 게임 내 다양한 남성을 연애 대상으로 공략할 수 있습니다. 공략 대상 캐릭터는 총 12명에 달하며, 모두 각각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죠. 또한 단순 연애 이야기 외에도, 등장 캐릭터들의 가벼운 일상에서, 생사가 오가는 진지한 내용까지 담아 몰입감을 높였죠.
‘용과 같이 6’ 발매 (12월 8일, PS4)
▲ '용과 같이 6'가 오는 8일 일본에 발매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야쿠자’의 거친 삶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용과 같이’도 이제 그 끝에 도달했습니다. 주인공 ‘키류 카즈마’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아낸 ‘용과 같이 6’가 오는 8일(목) PS4로 일본에 발매됩니다.
‘용과 같이 6’는 5편에서 벌어진 사건 이후, 감옥을 다녀온 주인공 ‘키류 카즈마’의 이야기입니다. 형기를 마친 ‘키류’는 고아원으로 돌아오지만, 자신이 친딸처럼 아끼던 ‘사와무라 하루카’가 큰 변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조사를 통해 그녀가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지역이 히로시마의 항구도시 ‘오노미치’라는 걸 알아낸 ‘키류’는 사고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홀로 나서게 됩니다.
이번 6편에서는 전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와 미니게임으로 그야말로 완전 무장했습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채로운 SNS 활동은 물론, 고양이 카페 경영, 야구팀 결성하기, 잠수 낚시, 아기 돌보기, 심지어 오락실에서는 ‘버추어 파이터 5’, ‘파이널 쇼다운’, ‘뿌요뿌요’ 등 다양한 세가 게임도 즐길 수 있죠. 아쉽게도, 국내에서 만나보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겠네요.
‘메가미 메구리’ 발매 (12월 8일, 3DS)
▲ '메가미 메구리'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출퇴근, 등하교의 필수품 ‘교통카드’와 교감을 나누다니 기발하죠? 이런 독특한 발상을 게임으로 옮겨낸 캡콤의 3DS 신작 ‘메가미 메구리’가 12월 8일(목) 일본에 발매됩니다.
‘메가미 메구리’는 교통카드에 깃든 신령 ‘츠쿠모’와의 교감을 다룬 게임으로, 플레이어 목표는 이런 그녀를 훌륭한 여신으로 성장시키는 것이죠. 이를 위해, 플레이어는 ‘츠쿠모’와 꾸준히 이야기를 나누며, 그녀에게 여러 단어를 가르치게 됩니다. 실제로 이런 교감을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단어를 분석하고 이를 인간의 육성과 비슷한 인공 음성으로 만들어내는 ‘메가미 스피크 엔진’이 도입됐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단순히 대화를 나누는데 그치지 않고, 게임에서 ‘츠쿠모’는 대화 중에 풍부한 표정을 보여줍니다. 또한, 일본에서 실제 사용되는 교통카드를 연동해, 플레이어가 최근에 어디서 내렸는지, 어떤 역을 자주 이용하는지 정보를 읽어냅니다. 이를 토대로 ‘츠쿠모’와 대화 중에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만나볼 수 없다는 점, 너무 아쉽네요!
‘뿌요뿌요 크로니클’ 발매 (12월 8일, 3DS)
▲ '뿌요뿌요 크로니클'이 오는 8일 발매된다 (사진출처: 공식 웹사이트)
같은 색상의 슬라임을 연결해 없애고, 반대로 친구에게는 방해물을 놓아 서로 대전하는 세가의 퍼즐게임 ‘뿌요뿌요’ 기억하시나요? 오는 8일(목), 신작 ‘뿌요뿌요 크로니클’이 3DS로 일본에서 발매됩니다.
‘뿌요뿌요 크로니클’에서 플레이어는 우연히 책 속의 세계에 빨려 들어간 주인공 ‘아르르’가 되어, 동료들과 함께 마왕 ‘사탄’을 물리치기 위한 모험을 하게 됩니다. 대전을 핵심이었던 전작과 달리, 이번 게임은 세계를 탐험하며 몬스터와 싸우고,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해 캐릭터를 육성하는 RPG 재미를 강조했습니다.
기본 플레이는 RPG로 진행되어도 전투는 ‘뿌요뿌요’ 특유의 퍼즐로 진행됩니다. 같은 색상의 슬라임을 연쇄적으로 없애 상대 몬스터에게 대미지를 주고 때로는 마나를 소모해 강력한 스킬도 발동합니다. 물론 캐릭터 육성이나 장비에 따라 주는 대미지에도 차이가 있으니, 이런 부분도 간과하면 안되겠죠?
‘스페이스 헐크: 데스윙’ 발매 (12월 9일, PC)
▲ '스페이스 헐크: 데스윙'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방대한 ‘워해머 40K’ 세계관 최정예 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스페이스 헐크: 데스윙’이 오는 9일(금) PC로 발매됩니다. 거대한 부유 행성 ‘스페이스 헐크’에서 ‘데스윙’ 중대는 과연 어떤 비밀과 마주하게 될까요?
‘스페이스 헐크: 데스윙’은 게임스워크샵에서 출시한 고전보드게임 ‘스페이스 헐크’를 기반으로 한 FPS입니다. 플레이어는 강력한 스페이스 마린 중대 ‘데스윙’의 일원이 되어, 부유 행성 ‘스페이스 헐크’를 수색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잊혀진 고대의 유물을 발견하거나, 끝없이 몰려오는 외계생명체 ‘타이라니드’와 생사를 건 전투를 펼치게 되죠.
주인공으로 강력한 스페이스 마린이 등장하는 만큼, 사용하는 무기 위력도 차원이 다릅니다. 적을 단칼에 조각 내는 ‘포스 소드’와 엄청난 크기의 탄환을 발사하는 ‘스톰 볼터’는 기본이고, 내려칠 때마다 번개를 내뿜는 ‘썬더 해머’, 총알을 비처럼 퍼붓는 ‘어썰트 캐논’ 등 다양한 무기를 만나볼 수 있죠. 이 외에도, ‘협동 모드’까지 지원해 함께하는 즐거움까지 알차게 담아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