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의 오명을 씻어준 액티비전의 효자 (헤비기어 2)
2000.04.14 12:00서재필/ 고희선
스타시즈, 멕워리어 3, 헤비 기어는 로봇 액션 시뮬레이션이 업계에서 기근 현상을 보일 때쯤 거의 비슷하게 출시되었다. 그 중 가장 늦게 출시된 헤비 기어 2는 조금 먼저 나온 스타시즈와 멕워리어 3를 간단하게 눌러버리고 최고의 메크 게임으로 게이머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다. 자이언트 로봇 장르에 새로운 특징을 가미한 헤비 기어 2는 여러 측면에서 다른 메크 게임과는 달랐다. 게임무대가 여기가 저기같고 저기가 여기같았던 1편과는 달리 2편에서는 지형학적인 측면을 따져가면서 각기 다른 게임환경을 연출, 우주, 가스층으로 둘러쌓인 늪지대, 사막등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설정했다. 불행하게도 게이머들이 원하는만큼 모든 풍경이 디테일하게 묘사되지 않았지만 그 중 우주 경관은 한마디로 놀랍기만 하다.
마징가 제트인가 태권브이인가…
게이머는 테라 노바 별에 배치된 특수부대의 엘리트 요원으로 게임을 시작한다. 엘리트니까 당연히 뭔가 다르겠지. 게이머가 장착하는 최신 기술로 제작된 갑옷의 이름이 바로 `기어`이다. 적군의 기지로 알려진 행성으로 가서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공격에 대비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게이머의 주요 임무이다.
게이머는 `기어`를 입고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데 기어 랩 안에는 무려 70여종의 무기와 20여개의 유니트 조절판이 있다. 또한 인스턴트 액션 모드에서는 60여종의 기어를 제공한다. 헤비 기어 2의 게임플레이는 매우 부드러워 마치 아케이드 게임을 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하며 15피트의 키를 가진 기어는 짐승같은 파워를 자랑하기보다는 스피드와 스텔스 기능에 많은 중점을 두었고 대부분의 미션에서 게이머가 수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에 적당한 때를 기다려 떼거지로 덤벼들면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게이머는 튼튼한 다리를 도보용뿐만 아니라 작은 차량들을 한번에 부수는데 사용할 수 있다.
헤비기어 2에서 중요한 것은 게이머 혼자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게이머가 속해있는 분대 전원을 얼마나 잘 컨트롤 하느냐이다. 분대 전투시 사용되는 명령을 비롯해 전반적인 인터페이스는 괜찮은 편이긴 하지만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게임 도중에 컨트롤 옵션을 바꿀 수가 없어서 컨트롤 설정을 마치고 바로바로 시험해 볼 수가 없다. 또한 무기나 탄환의 위력에 대한 수치자료가 없고 단순히 사정거리에 대한 `Short(짧다)`, `Medium(중간)`, `Long(길다)`는 설명만이 주어져 있을 뿐이다. 그러나 사실적인 데이터에 너무 신경쓰지 않는 게이머라면 이런 점들에는 금방 익숙해 질 수 있으리라 본다. 또한 1편에서의 장점으로 자신이 원하는 기어를 부품을 선택해서 직접 조립할 수가 있었는데 2편에서도 그것이 가능하다.
저의 경쟁상대는… 없지여~
컨트롤 셋업을 다 마친 게이머에게는 트레이닝 미션이 기다리고 있다. 헤비기어 2의 훈련 미션들은 완성도가 높아 오히려 경쟁작인 멕워리어 3의 미션보다도 괜찮다. 인스턴트 액션, 캠페인 모드 역시 최상급 수준을 자랑한다. 1편에서처럼 무기를 들고 `저 푸른 초원`으로 뛰어드는 단순한 게임플레이가 아니고 마치 `레인보우 식스`처럼 조심스런 움직임이 필요하다. 캠페인 모드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적 기지 침투, 아군 포로 구출, 제한시간 내에 적 통신시설을 마비시켜야 하는 등 미션 내용에서 많은 변화를 꾀한 흔적이 보인다.
헤비기어 2 멀티플레이 또한 중독성과 재미를 보장한다. 퀘이크의 스피디한 움직임을 거대한 로봇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느낀다고 상상해 보라. 상상으로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한다. 단점으로 협동 미션이 없다는 점만 빼면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할 정도이다. 액션게임 팬들이라면 이 게임 덕분에 수면시간이 줄어들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헤비기어 2가 100% 완벽한 게임은 아니지만 인스턴트 액션, 캠페인 모드 그리고 멀티플레이의 3박자는 완벽에 가깝다. 로봇시뮬레이션 게임 및 일반 3D 액션게임의 팬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현재로선 유일한 게임이다. 과거 액티비전은 멕워리어 1, 2로 대형로봇 액션 장르의 표준을 제시한 적이 있다. 그러나 멕워리어의 라이센스를 잃은 후(정확히는 그 배경인 `배틀텍`의 라이센스)에 멕워리어를 능가할 것이라면서 제작한 `헤비기어 1`은 한마디로 실망스러운 작품이었다. 여기 소개한 헤비기어 2는 실추된 액티비전의 명성을 되찾게 해주었다. 강력한 경쟁 상대인 멕워리어 3도 간단히 물리쳤으니까. 헤비기어 2가 일반적인 로봇 전투게임과는 다소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지만(기계덩어리 `메크`를 조종한다기 보다는 초강력 갑옷을 걸치고 싸우는 인간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런 장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매니아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게임이다.
마징가 제트인가 태권브이인가…
게이머는 테라 노바 별에 배치된 특수부대의 엘리트 요원으로 게임을 시작한다. 엘리트니까 당연히 뭔가 다르겠지. 게이머가 장착하는 최신 기술로 제작된 갑옷의 이름이 바로 `기어`이다. 적군의 기지로 알려진 행성으로 가서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공격에 대비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게이머의 주요 임무이다.
게이머는 `기어`를 입고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데 기어 랩 안에는 무려 70여종의 무기와 20여개의 유니트 조절판이 있다. 또한 인스턴트 액션 모드에서는 60여종의 기어를 제공한다. 헤비 기어 2의 게임플레이는 매우 부드러워 마치 아케이드 게임을 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하며 15피트의 키를 가진 기어는 짐승같은 파워를 자랑하기보다는 스피드와 스텔스 기능에 많은 중점을 두었고 대부분의 미션에서 게이머가 수적으로 우세하기 때문에 적당한 때를 기다려 떼거지로 덤벼들면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게이머는 튼튼한 다리를 도보용뿐만 아니라 작은 차량들을 한번에 부수는데 사용할 수 있다.
헤비기어 2에서 중요한 것은 게이머 혼자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게이머가 속해있는 분대 전원을 얼마나 잘 컨트롤 하느냐이다. 분대 전투시 사용되는 명령을 비롯해 전반적인 인터페이스는 괜찮은 편이긴 하지만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게임 도중에 컨트롤 옵션을 바꿀 수가 없어서 컨트롤 설정을 마치고 바로바로 시험해 볼 수가 없다. 또한 무기나 탄환의 위력에 대한 수치자료가 없고 단순히 사정거리에 대한 `Short(짧다)`, `Medium(중간)`, `Long(길다)`는 설명만이 주어져 있을 뿐이다. 그러나 사실적인 데이터에 너무 신경쓰지 않는 게이머라면 이런 점들에는 금방 익숙해 질 수 있으리라 본다. 또한 1편에서의 장점으로 자신이 원하는 기어를 부품을 선택해서 직접 조립할 수가 있었는데 2편에서도 그것이 가능하다.
저의 경쟁상대는… 없지여~
컨트롤 셋업을 다 마친 게이머에게는 트레이닝 미션이 기다리고 있다. 헤비기어 2의 훈련 미션들은 완성도가 높아 오히려 경쟁작인 멕워리어 3의 미션보다도 괜찮다. 인스턴트 액션, 캠페인 모드 역시 최상급 수준을 자랑한다. 1편에서처럼 무기를 들고 `저 푸른 초원`으로 뛰어드는 단순한 게임플레이가 아니고 마치 `레인보우 식스`처럼 조심스런 움직임이 필요하다. 캠페인 모드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적 기지 침투, 아군 포로 구출, 제한시간 내에 적 통신시설을 마비시켜야 하는 등 미션 내용에서 많은 변화를 꾀한 흔적이 보인다.
헤비기어 2 멀티플레이 또한 중독성과 재미를 보장한다. 퀘이크의 스피디한 움직임을 거대한 로봇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느낀다고 상상해 보라. 상상으로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한다. 단점으로 협동 미션이 없다는 점만 빼면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할 정도이다. 액션게임 팬들이라면 이 게임 덕분에 수면시간이 줄어들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헤비기어 2가 100% 완벽한 게임은 아니지만 인스턴트 액션, 캠페인 모드 그리고 멀티플레이의 3박자는 완벽에 가깝다. 로봇시뮬레이션 게임 및 일반 3D 액션게임의 팬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현재로선 유일한 게임이다. 과거 액티비전은 멕워리어 1, 2로 대형로봇 액션 장르의 표준을 제시한 적이 있다. 그러나 멕워리어의 라이센스를 잃은 후(정확히는 그 배경인 `배틀텍`의 라이센스)에 멕워리어를 능가할 것이라면서 제작한 `헤비기어 1`은 한마디로 실망스러운 작품이었다. 여기 소개한 헤비기어 2는 실추된 액티비전의 명성을 되찾게 해주었다. 강력한 경쟁 상대인 멕워리어 3도 간단히 물리쳤으니까. 헤비기어 2가 일반적인 로봇 전투게임과는 다소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지만(기계덩어리 `메크`를 조종한다기 보다는 초강력 갑옷을 걸치고 싸우는 인간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런 장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매니아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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