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지만 유쾌한 게임(아유레디)
2002.07.31 10:18윤주홍
게임으로 만들어진 영화
최근엔 만화나 소설을 비롯, 영화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컨텐츠의 게임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홍보면에서도 많은 부분을 절약할 수 있고 또 한 가지 종류의 컨텐츠가 인기를 얻게 되면 부수적인 부분에도 탄력이 붙기 때문에 잘만 활용한다면 해외의 스타워즈나 인디아나 존스와 같이 끝없는 이윤을 창출하는 황금거위가 될 수도 있다.
굳이 이러한 해외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국내에서는 이미 많은 종류의 영화가 여러 가지 분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온라인 게임으로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는 영화 후아유,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되는 드라마 야인시대 등 ‘컨텐츠의 다양화’는 엔터테인먼트의 종류나 장르를 불문하는 새로운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 유 레디 역시 앞서 말한 사례와 같이 영화 개봉과 동시에 출시된 게임 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영화 ‘아 유 레디?’는 우연한 사고로 테마파크의 놀이공간 ‘R U Ready?’에 모여든 인물들이 판타지 세계로 빠져들어 이들이 벌이는 모험의 과정에서 과거의 상처를 씻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액션 어드벤처 영화. 이 영화 역시 컨텐츠의 다양화에 편승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긴다는 컨셉을 달고 거의 개봉과 동시에 게임이 출시되어 게이머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영화와는 거의 관련이 없는…
물론 아유레디는 영화에 기초를 둔 게임이다. 단지 영화의 컨셉, 즉 배경구성이나 주인공의 특성 등을 차용했을 뿐. 기본적인 시나리오를 영화에 빗댈 수는 없는 작품이다. 게임 자체의 분위기가 단순히 화면에 나타나는 적을 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천편일률적인 슈팅 장르이기 때문이다.
대개 이러한 종류의 슈팅 게임이 그렇듯 그래픽은 800 * 600 해상도에 256컬러를 사용하고 있다. 캐릭터들은 3등신 비율의 SD캐릭터로써 배경이나 몬스터들과 같이 나름대로 귀염성 있게 제작되었다. 마치 장난감을 보는 듯한 질감이 눈에 거슬리기는 하나 퐁쉐이딩이란 기법을 사용한 토이스토리나 벅스라이프에서 본 듯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캐릭터이다.
게임 스테이지는 총 5개. 각각의 스테이지를 서로 다른 영화의 주인공이 등장하여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게임은 진행된다. 먼저 싱글플레이의 경우, 캐릭터들은 각자 자신의 소지품을 던짐으로써 쿼터뷰 방식의 필드에서 나오는 적들을 공격하며 단순한 미로로 구성된 스테이지를 벗어나게 된다. 필드에서 몬스터를 사냥한 후 랜덤하게 떨어지는 바추카나 레이저총, 화염방사기 등과 같은 아이템을 획득하게 되면 그 무기로 바꾸어서 몬스터들을 사냥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게임 진행은 아주 스피디하나 단순한 구성. 스테이지 끝의 보스를 쓰러뜨리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며, 스테이지 클리어 후에 세이브가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멀티플레이에서는 싱글플레이와 플레이 방식이 비슷하지만 몬스터 대신 다른 플레이어와 전투를 한다. 일정한 맵의 한 지점에서 캐릭터들이 생성되어 자신의 팀이 승리하도록 전투를 진행하는데 아직까지 인터넷 게임에 만들어져 있는 방이 없어 많은 게임을 즐겨볼 기회는 갖지 못했다. 아이템은 캐릭터가 생성된 지점에서 랜덤하게 생성되며, 승리조건은 적을 쓰러뜨린 횟수로 결정된다.
단순의 미학
일단 게임 자체는 영화출시시기에 맞춰 급조된 느낌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짧은 스테이지의 구성과 비슷한 구도의 배경 그래픽 등 일반적인 슈팅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참신하게 느껴질 만한 요소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필자는 이 게임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특징에 점수를 주고 싶다. 별다른 설정이 필요 없이 간단한 마우스 조작만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 또 아이들에게 친숙한 요소를 곳곳에 삽입하여 거부감을 줄였다는 점은 ‘쉽고 단순하다’는 이유로 게임의 작품성이 떨어져 보인다는 단점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짧은 시간에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심심풀이 땅콩으로 지루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친구들과 혹은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부담 없는 작품. 이번 여름 휴가엔 아유레디의 대전모드로 친구와 함께 점수 경쟁을 벌여보는 것도 좋을 법하다.
최근엔 만화나 소설을 비롯, 영화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컨텐츠의 게임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홍보면에서도 많은 부분을 절약할 수 있고 또 한 가지 종류의 컨텐츠가 인기를 얻게 되면 부수적인 부분에도 탄력이 붙기 때문에 잘만 활용한다면 해외의 스타워즈나 인디아나 존스와 같이 끝없는 이윤을 창출하는 황금거위가 될 수도 있다.
굳이 이러한 해외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국내에서는 이미 많은 종류의 영화가 여러 가지 분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온라인 게임으로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는 영화 후아유,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되는 드라마 야인시대 등 ‘컨텐츠의 다양화’는 엔터테인먼트의 종류나 장르를 불문하는 새로운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 유 레디 역시 앞서 말한 사례와 같이 영화 개봉과 동시에 출시된 게임 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영화 ‘아 유 레디?’는 우연한 사고로 테마파크의 놀이공간 ‘R U Ready?’에 모여든 인물들이 판타지 세계로 빠져들어 이들이 벌이는 모험의 과정에서 과거의 상처를 씻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액션 어드벤처 영화. 이 영화 역시 컨텐츠의 다양화에 편승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긴다는 컨셉을 달고 거의 개봉과 동시에 게임이 출시되어 게이머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영화와는 거의 관련이 없는…
물론 아유레디는 영화에 기초를 둔 게임이다. 단지 영화의 컨셉, 즉 배경구성이나 주인공의 특성 등을 차용했을 뿐. 기본적인 시나리오를 영화에 빗댈 수는 없는 작품이다. 게임 자체의 분위기가 단순히 화면에 나타나는 적을 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천편일률적인 슈팅 장르이기 때문이다.
대개 이러한 종류의 슈팅 게임이 그렇듯 그래픽은 800 * 600 해상도에 256컬러를 사용하고 있다. 캐릭터들은 3등신 비율의 SD캐릭터로써 배경이나 몬스터들과 같이 나름대로 귀염성 있게 제작되었다. 마치 장난감을 보는 듯한 질감이 눈에 거슬리기는 하나 퐁쉐이딩이란 기법을 사용한 토이스토리나 벅스라이프에서 본 듯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캐릭터이다.
게임 스테이지는 총 5개. 각각의 스테이지를 서로 다른 영화의 주인공이 등장하여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게임은 진행된다. 먼저 싱글플레이의 경우, 캐릭터들은 각자 자신의 소지품을 던짐으로써 쿼터뷰 방식의 필드에서 나오는 적들을 공격하며 단순한 미로로 구성된 스테이지를 벗어나게 된다. 필드에서 몬스터를 사냥한 후 랜덤하게 떨어지는 바추카나 레이저총, 화염방사기 등과 같은 아이템을 획득하게 되면 그 무기로 바꾸어서 몬스터들을 사냥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게임 진행은 아주 스피디하나 단순한 구성. 스테이지 끝의 보스를 쓰러뜨리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며, 스테이지 클리어 후에 세이브가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멀티플레이에서는 싱글플레이와 플레이 방식이 비슷하지만 몬스터 대신 다른 플레이어와 전투를 한다. 일정한 맵의 한 지점에서 캐릭터들이 생성되어 자신의 팀이 승리하도록 전투를 진행하는데 아직까지 인터넷 게임에 만들어져 있는 방이 없어 많은 게임을 즐겨볼 기회는 갖지 못했다. 아이템은 캐릭터가 생성된 지점에서 랜덤하게 생성되며, 승리조건은 적을 쓰러뜨린 횟수로 결정된다.
단순의 미학
일단 게임 자체는 영화출시시기에 맞춰 급조된 느낌이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짧은 스테이지의 구성과 비슷한 구도의 배경 그래픽 등 일반적인 슈팅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참신하게 느껴질 만한 요소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필자는 이 게임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특징에 점수를 주고 싶다. 별다른 설정이 필요 없이 간단한 마우스 조작만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 또 아이들에게 친숙한 요소를 곳곳에 삽입하여 거부감을 줄였다는 점은 ‘쉽고 단순하다’는 이유로 게임의 작품성이 떨어져 보인다는 단점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다
짧은 시간에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심심풀이 땅콩으로 지루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친구들과 혹은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부담 없는 작품. 이번 여름 휴가엔 아유레디의 대전모드로 친구와 함께 점수 경쟁을 벌여보는 것도 좋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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