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첩보원의 죽도록 고생하기(노 원 리브즈 포에버 2)
2002.10.19 12:49김성진
세련되고 깔끔하면서도 섹시하게 달라졌다
노 원 리브즈 포에버(이하 놀프)는 비록 영문판으로 수입되어 국내에 소개되었지만 독특한 설정과 깔끔하고 매끄러운 진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3D 액션이라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첩보원이라는 설정을 십분 활용하여 은밀하고 조용한 작업과 미션 진행이 케이트 아처라는 늘씬한 몸매의 서구 미녀가 함께함으로써 훌륭한 70년대 첩보 영화 한 편을 만들어 냈던 것이다.
그리고 제작사인 모노리스는 전편의 성공에 힘입어 놀프 2를 최근 공개했다. 리스텍 엔진을 전면 개량한 주피터 엔진은 놀프 2의 성공 가능성에 한 층 더 힘을 실어 주고 있는데 우선 대폭 향상된 그래픽으로 게이머를 놀라게 한다. 메뉴 구성과 메인 화면부터 첩보틱한 세련되고 심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게임으로 들어가면 디테일과 캐릭터의 부드러움에 놀라게 된다. 일본풍의 집과 여자 닌자의 모습, 눈으로 치장한 시베리아의 벌판, 넓은 바다 기지, 인도풍의 시끄러운 거리 등등 세계를 무대로 뛰는 첩보원의 느낌이 확 가슴에 온다.
무기의 디테일은 놀라울 정도
케이트 아처의 무기도 재미있다. 일본도를 비롯하여 전기충격기, 수면폭탄, 웃음폭탄, 석궁, 표창 등이 등장하며 석궁과 표창은 한 번 날린 다음 상대방의 몸에서 뽑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석궁의 경우는 은밀한 사살이 가능하지만 적의 몸을 꿰뚫는 것도 모자라 벽에 꽂아 버린다. 또한 일본도로 상대방을 베면 선혈이 흩뿌려지면서 피가 튀는 것도 그리 좋아 보이지만은 않는다. 게다가 디테일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사실적이다. 은근한 재미를 주는 게임의 무기들이 결국은 인간을 죽이는 도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장면이다.
또 하나 개인적으로 멋진 장면이라면 무기의 디테일이다. 손에 들고 다니는 무기들은 굉장히 자세히 표현되어 있어서 정말 실감난다. 일본도나 석궁같은 경우에는 금속제품 특유의 은근한 반사광까지 구현된다. 특히 표창은 자신의 반사광과 함께 주변의 배경까지 내포하는 치밀함을 보여 모노리스의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케이트 아처의 모습은 더욱 예쁜 모습으로 등장하여 서구 미녀의 필수조건인 큰 눈과 오똑한 코, 타는 듯한 입술을 갖추며 몸매는 물론 최고의 팔등신이다. 이런 것도 실제 첩보원의 자격요건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하여튼 케이트 아처의 캐릭터는 가공의 섹시한 여성 이미지, 그것을 한껏 살리고 있다.
적절한 게임 진행과 약간의 아쉬움
놀프 2는 전작의 게임진행과 큰 차이가 있거나 차별화된 특별한 모습은 없다. 하지만 스킬 포인트를 주고 케이트 아처의 능력치를 각기 다르게 배분할 수 있다는 설정은 다소 신선하다. 또한 마우스의 휠 버튼을 이용하여 무기를 선택하는 방법은 여러 3D 액션에서 사용된 것이지만 가장 편리한 방법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게다가 무기의 외형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여 무기 선택에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게임은 흔히 3D 액션에서 대폭 탈피하여 첩보원의 원래 임무에 맞도록 잠입을 유도하고는 있다. 하지만 007 영화를 봐도 알겠지만 초반에만 점잖은 신사로 연기하고 후반에는 람보 못지않은 과도한 액션을 선보이는 것처럼 놀프2에서도 후반 미션으로 넘어갈수록 액션의 폭이 넓어진다. 이는 게이머가 잠입을 포기하고 무대포 정신을 발휘하면 처음부터 가능하기도 하다. 하지만 모노리스에서 추구하는 맛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되도록 조용히 일을 처리하는 것이 색다른 맛이 느껴진다. 스프린터 셀이나 메탈 기어 솔리드처럼 완전 잠입을 위한 게임은 아니지만 또 다른 색깔이 놀프2에서는 뿜어져 나온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놀프2의 플레이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같은 장소를 헤매게 만든다는 점이다. 미션의 완수를 위해서 지나왔던 장소를 다시 되돌아가게 하거나 ‘여기가 아닌가벼’하고 다시 돌아가게 하는 일이 발생한다. 일방통행식 게임 진행도 곤란하지만 게이머에게 허탈함을 안겨 주는 진행도 아니라고 본다. 이는 모노리스라는 재능있는 제작사의 숙제가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놀프2는 반드시 한글화가 되어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어야 할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다. 놀프2는 퀘이크나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같은 3D 액션만이 전부가 아님을 이 게임으로 단숨에 깨달게 할 것이며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국내 게이머들의 다양한 취향과 입맛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게임 중의 하나다.
노 원 리브즈 포에버(이하 놀프)는 비록 영문판으로 수입되어 국내에 소개되었지만 독특한 설정과 깔끔하고 매끄러운 진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3D 액션이라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첩보원이라는 설정을 십분 활용하여 은밀하고 조용한 작업과 미션 진행이 케이트 아처라는 늘씬한 몸매의 서구 미녀가 함께함으로써 훌륭한 70년대 첩보 영화 한 편을 만들어 냈던 것이다.
그리고 제작사인 모노리스는 전편의 성공에 힘입어 놀프 2를 최근 공개했다. 리스텍 엔진을 전면 개량한 주피터 엔진은 놀프 2의 성공 가능성에 한 층 더 힘을 실어 주고 있는데 우선 대폭 향상된 그래픽으로 게이머를 놀라게 한다. 메뉴 구성과 메인 화면부터 첩보틱한 세련되고 심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게임으로 들어가면 디테일과 캐릭터의 부드러움에 놀라게 된다. 일본풍의 집과 여자 닌자의 모습, 눈으로 치장한 시베리아의 벌판, 넓은 바다 기지, 인도풍의 시끄러운 거리 등등 세계를 무대로 뛰는 첩보원의 느낌이 확 가슴에 온다.
무기의 디테일은 놀라울 정도
케이트 아처의 무기도 재미있다. 일본도를 비롯하여 전기충격기, 수면폭탄, 웃음폭탄, 석궁, 표창 등이 등장하며 석궁과 표창은 한 번 날린 다음 상대방의 몸에서 뽑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석궁의 경우는 은밀한 사살이 가능하지만 적의 몸을 꿰뚫는 것도 모자라 벽에 꽂아 버린다. 또한 일본도로 상대방을 베면 선혈이 흩뿌려지면서 피가 튀는 것도 그리 좋아 보이지만은 않는다. 게다가 디테일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사실적이다. 은근한 재미를 주는 게임의 무기들이 결국은 인간을 죽이는 도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장면이다.
또 하나 개인적으로 멋진 장면이라면 무기의 디테일이다. 손에 들고 다니는 무기들은 굉장히 자세히 표현되어 있어서 정말 실감난다. 일본도나 석궁같은 경우에는 금속제품 특유의 은근한 반사광까지 구현된다. 특히 표창은 자신의 반사광과 함께 주변의 배경까지 내포하는 치밀함을 보여 모노리스의 애정과 열정이 느껴진다.
케이트 아처의 모습은 더욱 예쁜 모습으로 등장하여 서구 미녀의 필수조건인 큰 눈과 오똑한 코, 타는 듯한 입술을 갖추며 몸매는 물론 최고의 팔등신이다. 이런 것도 실제 첩보원의 자격요건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하여튼 케이트 아처의 캐릭터는 가공의 섹시한 여성 이미지, 그것을 한껏 살리고 있다.
적절한 게임 진행과 약간의 아쉬움
놀프 2는 전작의 게임진행과 큰 차이가 있거나 차별화된 특별한 모습은 없다. 하지만 스킬 포인트를 주고 케이트 아처의 능력치를 각기 다르게 배분할 수 있다는 설정은 다소 신선하다. 또한 마우스의 휠 버튼을 이용하여 무기를 선택하는 방법은 여러 3D 액션에서 사용된 것이지만 가장 편리한 방법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게다가 무기의 외형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여 무기 선택에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게임은 흔히 3D 액션에서 대폭 탈피하여 첩보원의 원래 임무에 맞도록 잠입을 유도하고는 있다. 하지만 007 영화를 봐도 알겠지만 초반에만 점잖은 신사로 연기하고 후반에는 람보 못지않은 과도한 액션을 선보이는 것처럼 놀프2에서도 후반 미션으로 넘어갈수록 액션의 폭이 넓어진다. 이는 게이머가 잠입을 포기하고 무대포 정신을 발휘하면 처음부터 가능하기도 하다. 하지만 모노리스에서 추구하는 맛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되도록 조용히 일을 처리하는 것이 색다른 맛이 느껴진다. 스프린터 셀이나 메탈 기어 솔리드처럼 완전 잠입을 위한 게임은 아니지만 또 다른 색깔이 놀프2에서는 뿜어져 나온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놀프2의 플레이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같은 장소를 헤매게 만든다는 점이다. 미션의 완수를 위해서 지나왔던 장소를 다시 되돌아가게 하거나 ‘여기가 아닌가벼’하고 다시 돌아가게 하는 일이 발생한다. 일방통행식 게임 진행도 곤란하지만 게이머에게 허탈함을 안겨 주는 진행도 아니라고 본다. 이는 모노리스라는 재능있는 제작사의 숙제가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놀프2는 반드시 한글화가 되어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어야 할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다. 놀프2는 퀘이크나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같은 3D 액션만이 전부가 아님을 이 게임으로 단숨에 깨달게 할 것이며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국내 게이머들의 다양한 취향과 입맛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게임 중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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