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온베이비! 올스타즈 체험기, 여섯 아기들의 본격적인 온라인 진출!
2010.01.15 10:00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작년 10월, 소수 유저들을 상대로 FGT를 진행하며 첫 선을 보인 ‘컴온베이비! 올스타즈(이하 컴온베이비)’가 다음 주 중, 드디어 1차 CBT를 실시한다. 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부터, PS2, 온라인 등 다양한 기종을 거치며 성장해온 ‘컴온베이비’는 그 이름만 들어도 여섯 아기들의 얼굴이 떠오를 정도로 국내 유저들에게 친숙한 타이틀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컴온베이비!’는 FGT를 통해 그 옛날, 오락실에서 세 개의 버튼을 마구 두들기며 즐기던 재미를 온라인으로 충분히 살려 유저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컴온베이비’는 이번 CBT를 통해 신규 모드, ‘레이싱스타’ 등 보다 풍성해진 재미를 선보인다. 그래서 게임메카는 ‘컴온베이비’의 산실, ‘엑스포테이토’를 직접 방문하여 본격적인 CBT 이전, 신규 요소를 미리 체험해보았다.
다양하면서도 집중력이 살아있는 게임 모드 - 기본플레이 특징
‘컴온베이비!’는 각국을 대표하는 6명의 아기들이 다양한 종목을 통해 대결한다는 원작의 콘셉을 충실히 반영하여 제작되었다. 원작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일명, ‘뺨따귀스타’을 포함한 총 7종의 다양한 게임 모드를 통해 캐주얼 게임의 고질적인 단점이라 할 수 있는 플레이의 단조로움을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또한 최소한의 키 조작으로 구성된 간단한 조작법은 다양한 게임 모드를 한번에 즐겨도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편의성을 제공했다.
▲ 타이밍을 노려 재빨리 공격을 날리는 날렵함과 눈치가 필요한 '빰따귀스타'
특히 이번 CBT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레이싱스타’는 진입하는 순간, 총알처럼 빠른 속력으로 질주하는 특수 구간, ‘돌핀 트랙’에서 맛 볼 수 있는 시원스런 속도감이 일품이었다. 현실성을 뛰어넘는 아슬아슬한 속도감은 ‘레이싱 모드’의 기본 제작 콘셉은 캐주얼 레이싱과도 어색한 점 없이 매우 잘 어울렸다. 이 ‘레이싱 모드’는 지난 2006년 출시된 캐주얼 레이싱, ‘컴온베이비 온라인’에서 일전에 선보인바 있으며, 유저들의 추가 요청에 따라 이번 1차 CBT에 합류하게 되었다.
▲ 빠르게 굴리지 않으면 내가 죽는 치열한 볼링공 대전, '롤링볼스타'
▲ 밀어라, 밀어! 스피드와 동시에 각종 퍼즐 요소를 빠르게 해결하는 판단력을 요구하는 '런닝스타'
이 외에도 대전 격투 모드인 ‘파이팅스타’, 달리기로 승부를 가르는 ‘런닝스타’ 등 각 게임 모드는 저마다의 콘셉이 매우 뚜렷하여 한 게임 안에서 보다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상대 유저들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특수 아이템, ‘블레스터’는 유저들 간의 경쟁 심리를 유발시키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었다. 이러한 직관적인 경쟁심 유도는 많은 사람들이 한데 모여 경쟁하는 재미를 살린 ‘온라인’이라는 공간적 매리트를 최대한 살려주는 매력으로 작용했다.
▲ 꾸준히 시리즈를 지켜온 든든한 여섯 아기는 7종의 게임 모드를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이처럼 한 게임 안에 다양한 플레이 모드를 선보이는 캐주얼 게임의 경우, 게임의 중심과 플레이의 목적을 제대로 잡지 못해 실패를 경험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러나 ‘컴온베이비’의 경우, 각 플레이 모드의 완성도가 뛰어나 플레이 도중 집중력이 흐트러질 틈이 없었다. 또한 아케이드 게임기 시절부터, 시리즈를 지켜온 6명의 아기 캐릭터들 역시 서로 분리된 게임을 하나로 모아주는 강한 구심점으로 작용했다.
짧게 혹은 길게,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는 게임 모드
이러한 ‘컴온베이비’의 게임 모드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각 게임 모드를 하나씩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일반 모드’와 랜덤으로 3가지 게임을 선발하여 각 플레이의 결과를 합산해 각 유저들의 순위를 매기는 ‘토너먼트’ 모드가 바로 그것이다. 특히 ‘올스타전’은 게임 결과에 준하는 메달을 제공하여 유저들의 성취욕을 더욱 자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짧게 혹은 길게, 유저들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각 모드의 최대 참여 가능 인원은 총 8명이다.
▲ 인생은 짧고 굵게! 빠른 진행을 선호하는 국내 유저들의 입맛에 딱 맞춘 '일반 모드'
그럼 우선 ‘일반 모드’에 대하여 살펴보자. 7개의 게임 모드 중, 원하는 모드를 선택해 짧고 굵은 대결을 펼치는 ‘일반 모드’는 기존 캐주얼 게임들이 선보인 가벼운 게임성과 빠른 흐름의 진행을 선보였다. 또한 다양하게 제공되는 플레이 맵은 반복되는 플레이에서 올 수 있는 단조로움을 해소하는 질 좋은 청량제로 작용했다. 특히 이번차 CBT에 추가되는 신규 맵들을 플레이하며 같은 모드라도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재미를 맛볼 수 있었다.
▲ 다양한 게임을 한꺼번에! '컴온베이비'의 본격적인 재미가 시작되는 '올스타전'
‘일반 모드’가 ‘컴온베이비’의 재미를 소개하는 예고편이라 한다면 ‘올스타전’은 ‘본편’에 해당하는 플레이 모드이다. 3개의 게임 모드를 연달아 즐기며 승부를 가르는 ‘올스타전’은 한 세트가 마무리될 때마다 해당 세트의 플레이 결과와 합산 성적을 바로 보여주어 각 세트에 대한 성취욕과 상대에 대한 경쟁심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휘했다. 또한 게임의 선별 방식이 랜덤이기 때문에 방장이 자신에게 잘하는 모드만 선택하여 독단적인 진행을 펼칠 위험성도 없다.
▲ '올스타전'의 경우, 각 세트가 끝날 때마다 중간 결과와 최종 순위가 화면을 통해 제시된다
▲ 이긴 자에 대한 보상 시스템이 철저한 '컴온베이비'
또한 ‘올스타전’의 보상 아이템인 ‘메달’은 습득 숫자에 따라 공식 랭크가 대기 화면에 바로 게시되어 높은 랭크를 이룩한 유저에게 플레이에 대한 보람을 제공한다. 제작진의 말에 따르면 이 ‘메달’은 ‘컴온베이비’ 자체 내에서 공식 대회를 진행하고 있을 시, 더욱 많은 수가 제공되기 때문에 대회 시즌에 집중한다면 보다 쉽게 상위 랭크를 획득할 수 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게임,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배워보자! - 튜토리얼 모드 및 신규 요소
‘컴온베이비’는 이번 CBT를 통해, ‘레이싱스타’ 외에도 다양한 신규 요소를 선보인다. 우선 초보 유저들의 ‘컴온베이비’ 무사 입성을 도와줄 ‘튜토리얼 모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각 게임 모드의 조작법을 안내하는 ‘튜토리얼 모드’는 주요 조작을 3번씩 연습해볼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 조작법을 숙지하는 데에 무리가 없었다. 특히 게임 내에 필요한 모든 조작을 세부적으로 나눠 입력 타이밍까지 연습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 점이 좋았다.
▲ '올스타전'까지 포함하여 총 8개의 게임 모드를 제공하는 '컴온베이비'
▲ 특히 각 모드의 플레이 방식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상세한 튜토리얼 모드 마련은?필수라고 할 수 있다
‘컴온베이비’와 같은 캐주얼 게임의 경우, 조작이 간단한 대신 각 키의 입력 타이밍이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때문에 위와 같은 상세한 튜토리얼은 입력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초보 유저들에게 게임 적응에 있어서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이 외에도 ‘레이싱스타’의 ‘돌핀 트랙’과 같이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낯선 요소까지 연습해볼 수 있는 코너까지 마련되어 있어 거의 실전과 같은 연습을 진행할 수 있었던 점을 장점으로 꼽고 싶다.
▲ '컴온베이비'의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아기들의 배경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놓은 카툰을 감상할 수 있다
기존 온라인게임의 커뮤니티 공간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오픈 파크’는 아이템 상점이나, 기념 스크린샷을 찍을만한 독특한 구조물들로 꾸려져 있었다. 특히 추억의 놀이기구, ‘트램플러’를 활용, 공중의 수많은 동전들을 향한 무한 점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미니 게임’은 유저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제공함과 동시에 유저들의 커뮤니티 공간 입성을 유도할 수 있는 매력을 선보였다. 1차 CBT를 통해 공개되는 ‘미니 게임’은 1종이며 추후 신규 미니 게임들이 추가될 예정이라 한다.
▲ 신규 모드 '레이싱스타'가 포함된 '컴온베이비' 플레이 영상
마지막으로 마치 MMORPG처럼 캐릭터의 능력치를 세팅할 수 있는 특수 아이템, ‘파워쿠키’를 소개할까 한다.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파워쿠키’는 따로 사용할 것 없이 구입하여 장착만 시키면 저절로 효과가 발휘되는 편의성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파워쿠키’의 종류에 따라 강화되는 능력치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같은 캐릭터라도 다른 방식으로 키울 수 있는 재미가 살아있었다. 이 ‘파워쿠키’는 이번 1차 CBT에 각 게임 모드에 1개씩, 총 7종이 공개된다.
캐주얼 장르의 신작 기근, ‘컴온베이비’가 해결한다!
‘카트라이더’의 대성공으로 본격적인 물꼬를 튼 국내 캐주얼 게임 시장은 이후, ‘팡야’, ‘오디션’, ‘테일즈런너’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성장해왔다. 그러나 현재의 캐주얼 게임 시장은 이른바, ‘신작 기근’의 어려움에 봉착해있다. 흐름이 짧고 반복적인 플레이에 지루함을 느낀 유저들이 신작 캐주얼 게임에 발을 붙이지 못했던 것이다. 작년 2009년에도 ‘오즈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양한 캐주얼 장르의 게임이 출시되었으나 모두 눈에 띄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이 시점에서 새롭게 등장한 ‘컴온베이비’는 기존 타이틀의 인지도와 게임 자체의 완성도, 재미를 통해 신작 기근 현상의 해결사로 등장할 만발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오락실 시절의 추억을 찾아서, 혹은 아기 캐릭터들이 너무 귀여워, 혹은 즐길만한 캐주얼 게임이 없어서, 등 많은 유저들이 다양한 이유로 ‘컴온베이비’의 첫 번째 시험장에 입장할 것이다. ‘컴온베이비’에게 남은 과제는 이 다양한 유저들이 게임 자체에 정을 붙일 수 있도록 적절하게 유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컴온베이비 이상헌 대표,’ 아케이드 느낌 최대한 살렸다’
사전 시연 테스트를 마치고 '엑스포테이토'의 이상헌 대표와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케이드 시절부터, 여섯 아기들과 함께 해 온 소감과 함께 1차 CBT를 맞이하는 기쁨과 설렘을 담담하게 표현하는 이상현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컴온베이비'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 '엑스포테이토'의 이상현 대표
지금까지 컴온베이비로 어떤 게임들이 나왔나?
이상헌 대표: 99년 이래로 아케이드 여름편 - 겨울편 플레이스테이션용 합본, pc버전 ‘컴온베이비’, ‘컴온베이비 볼링 히어로’, 모바일 버전 4종, 온라인 버전인 ‘컴온베이비 레이싱’ 등이 나왔다.
그리고 이번이 온라인게임으로 두 번째인 ‘컴온베이비 올스타즈’이다.예전 ‘컴온베이비 레이싱’과 ‘컴온 베이비 올스타즈’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이상헌 대표: 그때는 레이싱에 특화된 카트 레이싱 게임이었고, 지금은 오리지날에 가까운 게임이다.
파이팅 스타, 러닝 스타 코인스타, 레이싱 따귀 때리기, 퍼즐 등 총 일곱 가지의 게임과 종합적 모드인 올스타즈까지 8개의 게임모드가 존재한다.
온라인 버전의 첫 작품인 ‘컴온베이비 레이싱’은 많이 아쉬운 게임이다. 그때는 시장 상황도 참 좋았는데… 하지만 그 게임으로 인해 정말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지금도 나쁘지는 않다. 지금은 캐주얼 시장에서는 예전에 자리잡은 게임들만 활발한데, 좀 식상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현재 있는 모드 외에 다른 모드를 추가할 계획이 있나?
이상헌 대표: 현재 두 가지 정도를 추가로 개발하고 있는데, 오픈베타테스트 이후에 공개된다. 어떤 아이디어 성 모드를 여러 가지 붙이는 것보다 검증된 모드에 깊이를 더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컴온 베이비’는 오래된 콘텐츠다. 아이피의 강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이상헌 대표: 인지도가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이 강점이 아닌가 싶다. 저 연령층부터 고 연령층까지 인지도가 쌓인 편이다. 어렸을 때 오락실에서 ‘컴온베이비’를 즐기던 게이머들이 이제는 나이가 들었다. 27살에 ‘컴온베이비’를 처음 개발해서 딱 10년이 됐다.
‘컴온베이비’의 첫 구상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이상헌 대표: 가정에서 아빠와 아기가 평화롭게 사진 찍으며 노는 장면을 보고, 역발상으로 엽기슈퍼베이비 캐릭터 게임을 구상하게 되었다. 아기는 힘이 약한 존재인데 갑자기 힘을 가지면서 스포츠게임을 개발한다는 컨셉이 그때 만들어졌다
선택하기 힘들겠지만 여러 게임 모드 중 가장 재미있는 모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이상헌 대표: 어려운 질문이다. 런닝 스타가 재미있는 것 같다. 또 레이싱 모드는 단점을 지우고 장점만 뽑았다. 전체적으로 재미있다.(웃음) 모든 모드를 망라해 콘솔이나 아케이드에서 하는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캐릭터들이 오래 변하지 않은 채 유지되었다. 여섯 아이의 아빠로서 어떤가?
이상헌 대표: ‘컴온베이비’의 캐릭터들은 일본 전대물 처럼 처음부터 세팅이 되어 있는 상태다. 건드리면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어 기존 캐릭터는 그냥 두면서 서브 캐릭터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개발하려 한다. 마리오도 그렇지 않나.
향후 일정이 어떻게 되나?
이상헌 대표: 다음 주에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시작한다. 오픈베타테스트는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진행해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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