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즈믹 브레이크 파이널 CBT, 솔로도 파티도 즐거운 로봇 육성!
2010.02.01 17:09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어린 시절, 만화 속의 로봇을 실제로 조종하는 상상에 빠져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게임으로 살린 ‘코즈믹 브레이크’는 단순한 로봇 액션을 벗어나 레벨 업 시, 로봇의 능력치를 직접 조정 가능한 ‘커스텀 카트리지’ 등, 다양한 육성 요소를 포함하여 나만의 로봇을 키워가는 실재감을 잘 살렸다. 공중전/포격전/육전형/보조형 등 다양한 기체를 제공하여 전투 스타일에 있어서 선택의 폭을 넓힌 점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장점은 솔로로 혹은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해도 온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타 진영과의 대결을 목적으로 한 ‘아레나’의 경우, PVE/PVP 버전을 모두 마련해 유저들이 상황에 맞춰 플레이를 즐기도록 배려한 점이 눈에 뜨였다. 또한 MMORPG의 ‘퀘스트’ 시스템처럼 주요 요소를 하나씩 소개해주는 ‘메이드’ 시스템 등, 초보 유저들을 배려한 튜토리얼 시스템도 매우 탄탄했다. 그럼 아래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자.
TPS와 슈팅을 혼합한 전투 방식, 하지만 어렵지 않아!
‘코즈믹 브레이크’의 기본 전투 방식은 TPS와 슈팅을 섞어놓은 모습이다. ‘코즈믹 브레이크’는 미션 중, 이벤트 장면이나 기체 파괴 등의 부분을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3인칭 시점을 제공한다. 여기에 로봇들의 보조형 무기 ‘검’을 제외한 모든 무기가 ‘빔’이나 ‘포’ 등, 원거리 무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캐주얼한 TPS같은 플레이 감을 자아낸다. 조작키 역시, WASD 이동키에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공격을 가하는 기본적인 TPS 조작 방식과 같다.
▲ 기본적으로 3인칭 시점을 제공하는 '코즈믹 브레이크', 로봇의 다양한 공격 방식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또한 날아드는 무수한 총알을 상하좌우로 피하는 회피 플레이는 비행 슈팅과 유사하다. 각 포탄은 발사 위치에 따라 일정한 이동 경로로, 눈으로 충분히 확인 가능한 적당한 속도로 날아오기 때문에 컨트롤을 통해 포탄을 피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코즈믹 브레이크’에는 무기 구성에 따라 동시에 많은 양의 포탄을 발사하는 기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을 상대할 때는 회피 플레이가 더욱 빛을 발한다.
▲ 특히 '미션' 모드의 거대 보스 몬스터일수록, 동시 다발적인 공격을 퍼붓는 경향을 보인다 |
TPS와 슈팅, 모두 초보 유저들이 금방 배우기에는 다소 어려운 장르다. 그러나 걱정할 것 없다. ‘코즈믹 브레이크’에는 자동 ‘락온’ 시스템이 적용되어 초보 유저들도 시원스러운 전투를 경험하기에 무리가 없다. 일정 범위 내에 들어온 적들에게 자동적으로 붉은 ‘락온’ 표시가 나타나 겨냥을 자동적으로 조절해주기 때문에 정확한 조준 없이도 충분히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이 ‘락온’ 시스템은 유저의 취향에 따라 활성화/비활성화 정도가 조절 가능하다.
▲ 자동으로 겨냥을 조정해주는 '자동 락온 시스템'은 초보 유저들도 시원스러운 슈팅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
혼자 해도, 같이 해도 모두 재미있다 - 솔로/파티 플레이 병행 진행 방식!
‘코즈믹 브레이크’는 솔로/파티 플레이 모두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대전 모드 ‘아레나, 특정 임무를 수행하는 ‘미션’, 넓은 행성을 탐험하는 재미를 살린 ‘탐험’ 이렇게 3가지로 구성된 다양한 미션은 모두 솔로/파티 플레이를 동시에 지원한다. 때문에 유저들은 자신의 상황 및 취향에 맞춰 보다 편리하고 다양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쉽게 말해, 함께할 유저를 장시간 기다리며 마냥 플레이 타임을 낭비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다.
▲ 모든 미션 및 탐험은 혼자서도 그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
▲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연계적으로 진행되어 스토리적인 재미가 더욱 살아있는 '미션' 모드 |
▲ 거기에 막강한 보스와 겨룰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된다 |
혼자 참여하는 유저에 대한 적절한 어드밴티지 역시 제공된다. 기본적으로 2~3명의 유저들이 함께 하는 것을 권장하는 미션/탐험 모드에 유저 홀로 참여할 경우, 2기의 AI 캐릭터를 한 팀으로 붙여주어 플레이 진행에 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 또한 각 진영의 실제 대전을 지원하는 ‘아레나’전의 경우, 양 유저의 비율이 맞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PVE 모드를 지원, 보다 편리하게 자유 대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게임의 주요 콘텐츠인 '연합 전투', AI가 참전 가능한 맵과 유저들끼리 진검 승부를 겨룰 수 있는 모드가 불리되어 있다 |
▲ 기본적으로 팀플레이를 지원하는 '코즈믹 브레이크'의 모든 모드는 위의 '팀에너지'가 모두 소진되면 자동 아웃된다. AI 캐릭터가 참전한 경우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
▲ 물론 팀을 막론한 각 유저들의 플레이 결과는 랭킹을 통해 공개된다 |
그렇다고 ‘코즈믹 브레이크’의 팀플레이에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각 모드에는 팀을 구성하는 유저들이 입는 피해 대미지와 부활 횟수에 따라 포인트가 감산되는 ‘팀에너지’ 시스템이 적용되어 보다 응집된 팀워크를 요구한다. 요컨대, 자신만 잘하는 ‘슈퍼 히어로형’ 유저보다는 HP가 위험한 팀원들을 보호하며 보다 연계적으로 적들을 소탕하는 ‘팀플레이형 유저’가 더욱 그 빛을 발한다는 것이다.
대전이 질리면, 미션으로! 미션이 질린다면 탐험을 떠나보자 - 다양한 게임 모드
앞서서 소개했듯이 ‘코즈믹 브레이크’에는 총 3가지의 플레이 모드가 마련되어 전투적인 재미와 스토리적인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아레나’, ‘미션’, ‘탐험’ 이 세 모드 중 가장 난이도가 어려운 모드는 단연 ‘탐험’이다. 필드 내의 ‘게이트’를 통해 스테이지를 이동하며 총 10라운드 동안 진행되는 ‘탐험’ 모드의 경우, 적들의 제거는 물론 지정된 ‘유물’을 회수해야 하는 임무를 병행하기 때문에 타 모드보다 넓은 시야를 요구한다.
▲ 진귀한 보물을 찾아 행성을 탐험하자! 각 모드 중, 가장 높은 난이도를 선보이는 '탐험' 모드 |
▲ 필드 내의 '게이트'를 통해 다음 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각 스테이지에는 시간 제한이 있으므로 쓸데 없는 플레이 때문에 시간을 버리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
▲ 각 필드에 위치한 '트레저 박스'에 유저들이 수집해야 할 '유물'이 숨어있다 |
또한 ‘미션’ 모드의 경우, 각 행성의 생존 여부를 판가름하는 스토리적인 재미와 함께 이지/노멀/하드 3단계의 다양한 난이도로 즐기는 재미를 더하였다. 난이도가 높아질 경우, 등장하는 적의 수가 증가하여 높아진 난이도를 체감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양한 모드와 그 모드를 구성하는 세부 콘텐츠들은 전투/스토리적인 재미를 동시에 제공해 자칫 반복되는 로봇 전투에 질리기 쉬운 유저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자극을 제공했다.
▲ 아레나/미션/탐험은 각각 분리된 존에서 이루어진다 |
▲ 각 에어리어는 전용 포탈을 통해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 |
▲ 각 에어리어에서는 비행 뿐만 아니라 자유 전투가 가능하다...서로 HP 손실이 없기 때문에 본격적인 플레이 전, 손을 푸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각 모드의 전용 공간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존’ 형식으로 구성된 전용 공간은 각 ‘존’에 위치한 포털을 통해 이동이 가능하다. 하지만 ‘탐험 에어리어’와 ‘아레나’가 벌어지는 각 진영 대표 ‘에어리어’의 경우, 중간에 ‘미션 에어리어’를 거치지 않으면 이동이 불가능해 약간의 불편함을 초래했다.
친절한 메이드와 즐겁게 베우는 ‘코즈믹 세상’ - 튜토리얼 및 편의 시스템
‘코즈믹 브레이크’의 편의 시스템은 상당히 깔끔한 구성을 선보였다. 튜토리얼 모드’의 경우, 기본 이동 및 공격은 물론, AI 캐릭터를 대상으로 한 연습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연습 전투는 기본적인 공격과 보조 무기의 활용법까지 안내해, 실전에 투입된 초보 유저들이 능숙하게 전투에 임하도록 돕는다. 이 연습 전투는 튜토리얼이 종료되어도 각 진영 대표 NPC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용이 가능해 어려운 조작을 부담 없이 연습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된다.
▲ 진영을 선택하면 각 진영의 대표 NPC와 연습 대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
▲ 이후에도 '아크'를 수호하는 수호신 3명은 '메이드'로 따라다니며 유저들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
이러한 튜토리얼 시스템은 ‘메이드’ 메뉴를 통한 ‘퀘스트’로 이어진다. 각 퀘스트는 ‘아레나’와 ‘미션’, ‘탐험’ 진행을 순차적으로 안내해 게임의 주요 요소를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또한 ‘대전’에 집중된 게임성에 맞춰 1번에 1가지의 퀘스트를 제공해 대전과 퀘스트 진행을 병행하는 데 무리가 없다. 또한 보상으로 신규 로봇과 다양한 ‘파츠(로봇에 장착하는 보조 장치)’를 제공하여 초보 유저들이 실전에 적합한 로봇 세팅을 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진입하면 연속 공격이 가능한 '파워 스팟'! 파괴하면 상대 팀에너지를 다량 감소시킬 수 있다 |
▲ 진입하는 순간, 초고속 돌진을 가능케 하는 '허리케인' 아이템 |
▲ 이 외에도 다양한 아이템들이 전투를 돕는다...이 모든 상세 사항을 '훈련 아레나'를 통해 모두 습득할 수 있다 |
여기에 ‘아레나존’에 마련된 ‘훈련 아레나’는 아직 실전에 자신감이 없는 초보 유저들을 북돋는 역할을 수행한다. 4:4 형식으로 진행되는 ‘훈련 아레나’는 AI 캐릭터를 상대로 한 실전과 다름 없는 대전을 펼쳐 전투는 물론, 딜레이 없는 연속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파워 스팟’ 등 특수 장치와 각종 아이템의 활용법까지 제대로 일러준다. 또한 유저들간의 전투에 비해 비교적 난이도가 낮아 승리에 대한 성취감을 처음 경험하기에도 충분하다.
▲ 퀘스트 클리어나 레벨 업 시, 신규 로봇 및 파츠를 보상받을 수 있다 |
▲ '코즈믹 브레이크'의 모든 로봇은 레벨 업 시, 원하는 능력치를 선택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
▲ 또한 색상 및 로봇의 외형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꾸미기' 모드가 존재한다. 이만하면...웬만한 프라모델 부럽지 않지 않은가? |
힘의 상징 ‘도스’, ‘코즈믹 브레이크’를 힘으로 장악! - 진영 간의 밸런스 문제 및 기타 문제 사항
바로 정식 오픈을 해도 무리 없는 완성도를 선보인 ‘코즈믹 브레이크’, 그러나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우선 3진영간 힘의 균형이 무너진 점을 이야기해보자. 파이널 CBT 동안, ‘도스’ 진영으로 유저들이 몰리는 바람에 진영 간 대결인 ‘연합 전투’에서 나머지 두 진영이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마음에 드는 진영을 고를 수 있는 자유로운 선택권을 제한할 수 없다면, 열세에 몰린 진영에 추가 AI 캐릭터 등, 적정한 수준의 어드밴티지를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
▲ 용기/힘/지혜,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골라보세요! 그러나 파이널 CBT의 전투는 압도적인 '도스'의 승리로 돌아갔다; |
기체 간의 밸런스가 맞지 않은 점 역시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총 4개의 기체를 통해 다양한 전투적 재미를 꾀한 ‘코즈믹 브레이크’, 그러나 실상은 기체의 크기를 막론하고 ‘포격형’ 기체가 극복 불가능한 강력함으로 나머지 3종의 기체를 장악했다. 조작이 매우 간단하고 공격력이 막강한 ‘포격형’ 기체는 실력을 무시하는 강력함을 선보였다. 때문에 특히 대규모 팀플레이 ‘연합 전쟁’의 경우 거의 모든 유저가 이 ‘포격형’으로 게임에 임해 전투의 다양성에서 오는 재미를 해쳤다.
▲ 로봇 역시 3기체가 평등하게 지급된다...다만 문제는 '포격형'이 '도스'와 함께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는 것! |
마지막으로 ‘파츠’ 장착에 대한 안내가 다소 부족했다. 보조 무기를 포함하여 로봇의 머리/팔/다리/몸통 등에 부착해 부가 효과를 낼 수 있는 ‘파츠’는 각 부위에 따라 종류도 많고, 종류에 따른 효과도 제각각이라 다소 복잡해 적절한 안내가 없이는 제대로 이용하기 어렵다. 퀘스트 부분에 ‘파츠’ 장착 부분을 추가해 보다 체계적인 안내를 실시한다면 로봇을 조립하며 얻어가는 육성적인 재미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 다양한 파츠, 종류는 많은데 어떤 것을 착용해야 내 로봇에게 좋을 지 모르겠네? 보다 친절한 안내가 필요하다 |
캐주얼한 전투와 매니악한 로봇 조립의 절묘한 결합!
이 외에도, 플레이 도중 화면의 일부분이 깨지는 현상과 일본 서비스가 먼저 시작된 탓에 번역에서 어색한 부분이 있는 등, 자잘한 문제점이 뒤따랐다. 하지만 ‘코즈믹 브레이크’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매우 안정적이다. 다양한 게임 모드는 물론 ‘파츠’와 레벨 업을 통해 ‘로봇’을 조립하는 재미는 전체적으로 ‘코즈믹 브레이크’의 콘텐츠를 풍부하게 구성한다. 쉽게 말해, 질릴 염려가 없는 색다른 재미 요소가 다량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 로봇 액션의 새로운 역사를 쓴다! '코즈믹 브레이크'는 오는 2월 5일 프리 OBT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
이러한 ‘코즈믹 브레이크’의 가장 큰 장점은 캐주얼한 전투와 ‘로봇 조립’이라는 매니악한 요소를 결합하여 매우 독특한 게임성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쉽고 재미있는 구성을 선보이는 전투 방식은 ‘로봇’ 소재 게임은 대체로 어렵다는 편견을 무너뜨린다. 여기에 다양한 ‘파츠’와 ‘능력치 조정’을 통한 조립 및 육성 부분은 전투에만 치중되어 개체화되기 쉬운 ‘로봇’들에게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은 생동감을 부여한다.
2월 5일, 프리 OBT를 앞둔 ‘코즈믹 브레이크’, 위에 언급한 수정 사항을 빠르게 수리하여 국내 유저들에게 다소 낯선 ‘로봇 액션’의 재미를 널리 전파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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