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어둠의 끝없는 싸움 (윈드 판타지 택틱스 SP )
2000.08.16 19:07김유호
먼 옛날 빛과 어둠의 두 종족이 나타나 번창하고 있을 때, 양 종족은 각자 자신들의 국가를 건립하기에 이르렀다.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황금의 번영기를 맞이했던 그 시절, 두 종족에겐 각각 그들만의 지도자가 있었으며 그 지위는 혈연관계에 의해서 승계되어왔다. 암흑의 종족은 마왕 메피스트를 지도자로 삼았고 빛의 종족은 아서를 그들의 지도자로 삼았다. 두 종족은 본래 서로에 대한 간섭을 하지 않았으나 마왕 메피스트와 빛의 왕 아서의 딸 리리스는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이 한번의 숙명적 만남으로 비극이 시작된다. 빛과 어둠의 조화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의 사랑으로 인해 마왕과 성녀 리리스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자 아서왕에 대한 신뢰를 잃은 사람들은 점점 떠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아서왕은 직접 자신의 딸인 성녀 리리스를 처단하기로 결심을 한다. 자신의 권력과 무의미한 전통을 위해 혈육까지도 없애는 잔인한 소식을 들은 메피스트는 진노를 하게 되고, 리리스를 위해 복수를 맹세하고 빛의 세력에 대한 침공을 시작한다. 빛과 어둠의 성전이 마침내 벌어졌으나 메피스트는 아서에 패하고 어둠의 종족은 시간과 공간의 끝에 갇히게 된다. 수백 년의 시간이 흘러 대륙력 1915년, 신월제국의 황제인 페리더는 세계 침략 전쟁을 일으킨다. 갑스럽게 일어난 이 한차례의 폭풍은 또다시 세상을 커다란 공포에 몰아넣는다. 빛과 어둠의 성전 이후로 막을 내렸던 피비린내나는 전쟁이 또다시 일어난 것이다. 한편 암흑의 종족이 시·공간의 끝으로 유배당한 뒤 마왕 메피스트의 딸 이리스는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천마인(天魔刃)의 힘을 얻게 되고 이를 이용하여 시·공간의 봉인을 뜯고 전란이 휩쓸고 있는 대륙을 밟게된다. 17세의 신생 마왕에겐 또한 어떠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 전작과 마찬가지로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대폭 등장하게 되며, 여러 캐릭터와 몬스터를 그룹 시스템으로 팀을 이루어 플레이 할 수도 있다. 또한 기존 RPG에서 볼 수 있었던 클래스 체인지 시스템을 보완하여 직업을 바꾸더라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능력이 그대로 유지되게끔 하였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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