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스스로를 벤치마킹하라. 외롭고 쓸쓸한 1위의 독주(하이히트 베이스볼 2004)
2003.01.06 20:11원병우
두말할 필요도 없이 지금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PC용 야구 게임은 하이히트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이하 HHBB) 시리즈다. HHBB를 능가하는 작품을 억지로 찾아보려고 해도 지금의 상황은 능가하기는커녕 이렇다 할 경쟁작 마저 없는 상황이다.
한 시대를 구가했던 하드볼 시리즈는 핵심 멤버들이 다 HHBB를 만드는 데 와 있고 그나마 HHBB가 나오기 전까지 인기를 끌었던 트리플 플레이는 HHBB 2001 이후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상실한 채 ‘MVP 베이스볼’ 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의 이 시점에서 HHBB는 자기 자신을 벤치마킹하면서 후속작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고독한 위치에 와 있는 것이다.
물론 라이벌이 있으면 라이벌과 함께 앞서거니 뒷서거니 많은 발전이 있겠지만 HHBB의 제작진들은 라이벌이 없는 와중에서도 그렇게 ‘헐렁한’ 게임은 만들어 내지 않았다. 비록 2002와 2003 버전 사이에서 패치 확장팩 수준의 후속작을 무진장 팔아먹어 욕을 좀 먹기는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시리즈간의 발전과정이 아주 뚜렷한 게임중의 하나가 HHBB 시리즈다.
제작진이 밝힌 HHBB 2004의 목표는 바로 ‘As realistic as possible’, 즉 될 수 있는 한 현실과 가까운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HHBB 2004에서 지금까지의 시리즈보다 가장 크게 변화한 부분은 선수들의 애니메이션에 있다. 예전의 하이히트 시리즈의 선수들은 아주 딱딱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서 큼직한 타구가 외야로 날아간다고 할 때 예전에는 프레임의 생략이 많았기 때문에 선수가 공을 잡아서 내야로 바로 던지는 모습만 보였었는데 2004 버전에서는 공을 잡은 다음에 실제 선수들이 그러하듯이 미트질을 두어번 하고 잠깐 멈춘 다음에 물 흐르는 듯이 자연스럽게 베이스로 공을 던지는 모션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타격을 할 때나 공을 던질 때 예전처럼 기계적으로 고개를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고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공을 던지는 위치에 정확하게 시선을 고정하게 된다.
실제 메이저리그 모든 구장의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그대로 게임으로 옮긴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구장의 모습뿐만 아니라 느낌까지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있었다. 우선 투수는 홈런을 맞거나 연속해서 장타를 맞으면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제구력도 형편없어지고 공의 위력도 떨어진다. 베테랑 투수는 좀 낫지만 마이너리그에서 갓 올라온 투수들은 거의 예외 없이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되는 것이다.
관중들은 라이벌 전이나 포스트시즌 같은 중요 경기가 있을 때는 경기에서 보다 더 큰 야유와 응원을 보낸다. 특히 경기가 후반에 가면서 박빙의 승부로 계속 가고 있다면 경기장의 열기는 아주 열광의 도가니가 된다. 의외로 변화의 조짐이 별로 없는 부분은 게임플레이 자체다. 이것은 이전의 HHBB 시리즈가 물리 모델이나 안타가 나는 확률 등이 아주 잘 조정된 게임이기 때문이다. HHBB 2004는 2003년 봄에 PC뿐만 아니라 X박스, PS2로도 만나볼 수 있다.
한 시대를 구가했던 하드볼 시리즈는 핵심 멤버들이 다 HHBB를 만드는 데 와 있고 그나마 HHBB가 나오기 전까지 인기를 끌었던 트리플 플레이는 HHBB 2001 이후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상실한 채 ‘MVP 베이스볼’ 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의 이 시점에서 HHBB는 자기 자신을 벤치마킹하면서 후속작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고독한 위치에 와 있는 것이다.
물론 라이벌이 있으면 라이벌과 함께 앞서거니 뒷서거니 많은 발전이 있겠지만 HHBB의 제작진들은 라이벌이 없는 와중에서도 그렇게 ‘헐렁한’ 게임은 만들어 내지 않았다. 비록 2002와 2003 버전 사이에서 패치 확장팩 수준의 후속작을 무진장 팔아먹어 욕을 좀 먹기는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시리즈간의 발전과정이 아주 뚜렷한 게임중의 하나가 HHBB 시리즈다.
제작진이 밝힌 HHBB 2004의 목표는 바로 ‘As realistic as possible’, 즉 될 수 있는 한 현실과 가까운 게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HHBB 2004에서 지금까지의 시리즈보다 가장 크게 변화한 부분은 선수들의 애니메이션에 있다. 예전의 하이히트 시리즈의 선수들은 아주 딱딱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서 큼직한 타구가 외야로 날아간다고 할 때 예전에는 프레임의 생략이 많았기 때문에 선수가 공을 잡아서 내야로 바로 던지는 모습만 보였었는데 2004 버전에서는 공을 잡은 다음에 실제 선수들이 그러하듯이 미트질을 두어번 하고 잠깐 멈춘 다음에 물 흐르는 듯이 자연스럽게 베이스로 공을 던지는 모션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타격을 할 때나 공을 던질 때 예전처럼 기계적으로 고개를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고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공을 던지는 위치에 정확하게 시선을 고정하게 된다.
실제 메이저리그 모든 구장의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그대로 게임으로 옮긴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구장의 모습뿐만 아니라 느낌까지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있었다. 우선 투수는 홈런을 맞거나 연속해서 장타를 맞으면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제구력도 형편없어지고 공의 위력도 떨어진다. 베테랑 투수는 좀 낫지만 마이너리그에서 갓 올라온 투수들은 거의 예외 없이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되는 것이다.
관중들은 라이벌 전이나 포스트시즌 같은 중요 경기가 있을 때는 경기에서 보다 더 큰 야유와 응원을 보낸다. 특히 경기가 후반에 가면서 박빙의 승부로 계속 가고 있다면 경기장의 열기는 아주 열광의 도가니가 된다. 의외로 변화의 조짐이 별로 없는 부분은 게임플레이 자체다. 이것은 이전의 HHBB 시리즈가 물리 모델이나 안타가 나는 확률 등이 아주 잘 조정된 게임이기 때문이다. HHBB 2004는 2003년 봄에 PC뿐만 아니라 X박스, PS2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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