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매료시킨 끝없는 모험이 RTS에도 전해진다(로드 오브 에버퀘스트)
2003.06.17 08:13원병우
남자가 여자가 되고 여자가 남자가 되는(-_-;;) 세상이다 보니, 영화가 게임이 되고 게임이 영화가 되고 그런 세상이다 보니 이제는 웬만한 크로스 오버는 명함도 못 내밀 세상이 되어버렸지만 그것이 메가톤급 플랫폼 이동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만약에 3D MMORPG계에서 에버퀘스트를 빼놓고 이야기한다고 가정을 해보자. 앙꼬 없는 찐빵, 고무줄 없는 빤스, 성유리 없는 핑클에 다름 아니다. 약간 과장해서 말한다면 에버퀘스트는 그 방대한 맵과 엄청난 수의 몬스터를 곱한 만큼의 사용자 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비록 국내에서는 죽을 쑤고 있지만 아직도 해외에서는 철마다 확장팩을 짭짤하게 팔아가는 초인기 MMORPG다. 철저한 파티플레이 위주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독불장군식으로 레벨업과 아이템수집에만 열을 올리다 보면 참다운 재미를 느낄 수 없는 게임이기도 하다.
하지만 에버퀘스트의 그 방대한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싶어도 달마다 신용카드로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피같은 돈이 없는 사람들이나 온라인게임에 근본적인 혐오를 두고 있는 사람들은 에버퀘스트를 즐길 수 없었다(당연한 말이지만).
‘에버퀘스트를 싱글로 즐길 수는 없을까’라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 바로 라피드 아이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 중인 ‘로드 오브 에버퀘스트’이다. 어째 제목은 ‘반지의 제왕’ 짝퉁같은 느낌이 좀 나지만(--;) 에버퀘스트의 세계관을 그대로 싱글 게임에 반영시킨 최초의 게임이기도 하다(나중에 필시 에버퀘스트라는 싱글 RPG가 나올법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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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를 통해 군주와 유니트들이 성장해 간다 |
▶ 에버퀘스트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을 직접 컨트롤 할 수 있다 |
제목부터 ‘에버퀘스트의 제왕’이니 에버퀘스트의 몬스터와 아이템, 마법으로 도배가 되어있을 것은 부정할 수 없겠다. 로드 오브 에버퀘스트에는 총 15개의 종족이 등장하며 게이머는 그 종족중 하나의 영주가 되어 게임을 진행해 나간다. 게이머는 인간, 엘프, 드워프, 드래곤 등 100여 종 이상의 군대를 지휘할 수 있으며 사악한 고블린과, 놀, 트롤, 코볼트, 언데드, 좀비 등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RPG에 근간을 둔 게임이니만큼 로드(Lord)과 유니트들이 레벨업을 하는 것은 필수. 레벨업을 한 로드와 유니트들은 그 판을 끝내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음판에서 또 등장하기 때문에 ‘잘 키운 엘프 하나 열 오크 안부러운’ 상황이 될 수도 있어 유니트 관리에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또 125개 이상의 마법과 특수기술이 포함되어 있어 단순히 치고받는 전투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라피드 아이 엔터테인먼트에서 특히 신경을 쓰는 것은 그래픽이다. 아무리 세계관이 잘 짜여져 있고 스토리가 풍부하더라도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 별 볼일 없다면 재미는 그만큼 반감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라피드 아이 엔터테인먼트는 실시간으로 광원과 지형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엔진을 개발해 이 게임에 장착했다고 한다. 이 엔진은 3단계의 줌 인 줌 아웃이 가능하며 최대 1600*1200의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최소 사양은 펜티엄 3 1GHz로 약간 높지만 게임이 출시될 즈음이면 평균이하의 사양이 되어 있을 것이다. 물론 MMORPG가 아니라고 해서 멀티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최대 12명의 게이머가 함께 멀티플레이를 할 수 있다. 물론 매달 신용카드로 돈을 내야 하는 것은 아니니 걱정 말고(^^) 올가을을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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