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파 FPS가 온다(리미트 온라인)
2003.12.20 12:34게임메카 원병우
정통파 FPS가 온다
최근의 FPS
열풍에 힘입어 또 하나의 온라인 FPS가 등장했다. 이름하여 ‘리미트 온라인’(Limit
Online). 국내에선 드물게 'FPS 전문 개발사'를 표방하고 있는 지모스가 야심작으로
내놓은 이 게임은 개발초기부터 NHN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여 주목받은 바 있으며
지난 7월 서울게임쇼 전시장에서 일반인에게 첫선을 보이기도 했다.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앞두고 최종 마무리단계에 돌입한 이 게임의 진면목을 확인해보자. ??
세밀한 그래픽, 리얼한 타격감
현재
리미트 온라인은 내부 클로즈 알파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개발사인 지모스와 운영/서비스사인
NHN 관계자들만이 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자가 간단히 게임을 플레이해본
소감을 말하자면 ‘느낌이 좋다’는 것. '리스텍 주피터 엔진'으로 제작된 이 게임은
리스텍 엔진으로 만든 다른 게임들 -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등 - 과 비교하면 밝은
색조를 띄고 있다. 배경과 건물 텍스처도 세밀한 편이다.
FPS 매니아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타격감'도 상당히 고려되어 있다. 개발진들은 이 게임을 처음부터 '18세 이용가'로 기획했기에 흔히 '손맛'으로 표현되는 '리얼한 타격감'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말하고 있다. 18세 이용가를 각오하고 만들다보니, 그간 국내 게임에서 표현하기 어려웠던 '붉은색 피'나 '신체 훼손/절단'같은 부분도 그대로 구현하기로 했다. 그렇다고 특별히 잔인하거나 야한 장면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사실적인 표현을 주력하다보니 18금 게임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강화인간과 인간특수부대의 대결
게임의
대립구도는 강화인간 테러리스트 집단인 '레플리카(Replica)'와 이에 대항하는 인간
진영의 對테러특수부대인 '스터드(STUD)'의 대결이다. 근미래 인간과 구별이 안갈
정도의 정밀한 구조를 가진 강화인간들이 인간에 반기를 들었다는 설정이다. 하지만
이들 강화인간들은 터미네이터같은 전투형 기계인간은 아니며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무기를 사용한다. 게이머는 로그인할 때 특정 진영의 특정 캐릭터를 선택해야 하며
같은 진영끼리는 전투가 불가능하다. 무기는 현재 스터드 6종, 레플리카 5종이 제공되며,
각 진영은 상대진영의 무기를 사용할 수 없다.
실제 코엑스몰을 무대로 총격전을...
재미있는
것은 이 게임의 무대로 서울 시내의 실제 거리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기본 맵은 가상의
전쟁터인 'Pi City' 맵이지만, 이벤트 맵으로 '코엑스몰' 맵과 '스타타워 NHN 오피스'
맵을 제공하고 있다. 나중의 두 맵은 말그대로 실제 코엑스몰과 스타타워에 있는
NHN 사무실을 맵으로 구현한 것으로 평소 지나던 거리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색다른
경험이 가능할 것 같다.
또 하나 이 게임의 강점으로 '저격 모드'를 들 수 있다. 리미트 온라인은 막강한 무기를 무차별 난사하는 스타일의 FPS보다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스타일의 사실적인 밀리터리 액션에 가깝다. 무기도 대부분 현재 사용되는 실제 총기류를 사용하고 있다보니, '저격 모드'는 아주 중요한 게임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게임 제작에 참여한 한 카스 커뮤니티 운영자의 말에 따르면, '경쾌한 저격의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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