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올만한 녀석들은 다 나왔다!!(전국무쌍 맹장전)

 

삼국무쌍에 관우가 있다면 전국무쌍에는 혼다가 있다!
필자는 전국무쌍을 플레이하면서 무언가 허전함을 감출 수 없었다. 전국시대 그 많은 무장들 중에 어찌 혼다 타다가츠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 것인가? 도쿠가와 4대 천왕 중의 한 명로 전국통일의 일등공신이었던 혼다 타다가츠, 삼국무쌍으로 따지자만 하후돈이나 관우에 필적할만한 비중 있는 장수가 일개 하급무사로 등장하다니! 코에이가 아무리 뽕빨 역사물의 달인이라도 이건 너무 괘씸한 것 아닌가?

하지만 문득 “전국무쌍 맹장전에 써먹기 위해 혼다 타다가츠를 아껴두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재탕의 달인 코에이는 필자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렇듯 전국무쌍 맹장전은 혼다 타다가츠를 비롯한 하시바 히데요시, 이마가와 요시모토, 이나히메 등 4명의 무장과 다양한 스테이지를 추가해 9월 16일 일본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 전국무쌍는 사나다 유키무라, 전국무쌍 맹장전에는 혼다 타다카츠!! 이들 모두 전국시대 최강의 풍운아!!

노부나가 사후, 전국시대의 패권을 잡아라!
전국무쌍 맹장전은 캐릭터는 물론 다양한 스테이지가 새롭게 추가됐다. 1584년, 노부나가 사후 하시바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정면으로 대적한 코마키 나카쿠테 전투가 맹장전에 추가된 새로운 스테이지다. 개발자들은 나카쿠테 스테이지에는 특유의 함정과 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등 전국무쌍의 기존 스테이지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한다.

코에이측은 전국무쌍의 분위기가 너무 어둡다는 유저들의 지적을 참고해 새롭게 추가된 스테이지는 최대한 밝은 분위기를 연출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유채꽃이 만발한 화사한 봄 풍경은 게임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 노부나가 사후 히데요시와 이에야스는 천하의 패권을 놓고 나카쿠테 전투에서 한판 붙는다. 이곳에서 활약한 장수가 맹장전의 주인공인 혼다 타다카츠

실제 전국시대 코마키 나카쿠테 전투는?
전국시대의 패권을 놓고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정면으로 맞붙은 전투. 노부나가 사후, 천하포부의 야망을 가진 히데요시는 아케치 미스히데, 시바다 가쓰이에 등 정적들을 차례차례 제거해 나갔다.

물론 히데요시에게 있어서 과거 노부나가의 신임을 한 몸에 받았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제거대상 중 하나였다. 그는 수하인 미요시 노부요시, 이케다 쇼뉴, 모리 나가요시를 시켜 이에야스의 토벌을 명했다.

하지만 이에야스는 오와리 나카쿠데에서 히데요시 군을 습격해 격파한다. 이때 활약한 장수가 혼다 타다카츠다. 그는 불과 500명도 안되는 병력으로 적의 수만 대군을 격파할 만큼 혁혁한 공을 세웠다.

아마도 전국무쌍의 나카쿠테 스테이지는 혼다 다타가츠를 위한 독무대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이정도면 맹장전이라 할만하다
전국무쌍에서는 무장 1명당 최대 5개의 무기를 얻을 수 있었다. 맹장전에는 이에 1개를 더 추가해 각 무장마다 최대 6개의 무기를 얻을 수 있다. 6번째 무기는 기존 무기보다 훨씬 강력한 것으로 캐릭터의 위력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켜 줄 것이다.

난이도 면에서는 누구나 쉽게 클리어 할 수 있는 ‘천국’모드와 극악의 난이도를 보여주는 ‘지옥’모드가 추가됐다. 유저들은 말 그대로 천국과 지옥을 오가면서 자신의 수준에 맞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국시대의 역사를 수록한 ‘전국사전’을 추가해 일본 역사에 생소한 국내 유저들이 쉽게 게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전작의 신무장으로 키워온 무장들을 불러들여 맹장전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 신들린 듯이 적을 도륙하는 일기당천의 무쌍난무!! 전국무쌍은 바로 이 맛에 한다니까!!

2인 대전모드 강화
맹장전에는 2명의 플레이어가 자웅을 겨룰 수 있는 대전 시스템을 지원한다. 대전 시스템에서는 일반적으로 상대와 1 : 1로 싸우는 결투, 지정된 스테이지에서 상대방을 밀어내는 스모 등 다양한 게임방식이 제공된다.

또한 클리어 개수나 격파수 등의 기록 갱신을 목표로 했던 무한성 모드에 미션수를 대폭 보강한 연무관 모드를 추가했다. 연무관에서는 자신이 획득한 포인트로 아이템이나 무기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맹장전에 등장하는 4인의 무장들

하시바 히데요시 전국시대를 논하는데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인물. 오다 노부나가 휘하의 장수로 노부나가 사후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천하를 평정했다. 일본 각지의 영주들을 굴복시키고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키는 등 한국 유저들에게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다. 전작에서는 조연급 NPC로 등장했지만 맹장전에서 어엿한 주인공으로 나온다. 몸집은 작지만 스피드가 빠르며, 삼절곤이라는 무기를 사용한다. 삼절곤은 각각의 봉이 3개로 분리되어 적을 공격하는 무기다. 공격범위가 넓기 때문에 주로 원거리 공격에 유용하다.

▲ 하시바 히데요시의 삼절곤은 마치 채찍과 같은 원리로 근거리와 원거리 공격 등 다방면에 사용된다

	혼다 타다카츠 도쿠카와 4천왕 중의 한 명으로 역사적으로도 무용과 지용을 겸비한 완벽한 장수. 실제 다케다 신겐은 그를 가리켜 “꽃과 열매를 겸비한 장수”라 칭했고, 오다 노부나가도 “이에야스에게는 과분한 무장”이라고 평가했을 만큼 뛰어난 무장이다. 큰 창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정통파 캐릭터로 전국무쌍 최강의 무장인 마에다 케이지에 버금가는 위력을 보여준다. 제작자에 따르면 역사적으로도 무적을 자랑한 만큼 게임에서도 최강의 캐릭터로 등장시킬 예정이라 한다.
▲ 장창을 무기로 쓰는 혼다 타다카츠는 초심자나 상급자 모두 사용하기 쉬운 정통파 캐릭터다. 삼국무쌍으로 치자면 여포 정도의 캐릭터라고나 할까

 

	이나히메 혼다 타다카츠의 딸. 코에이의 상상력으로 당당히 오리지널 캐릭터로 등극한 인물(삼국무쌍에서 제갈량의 아내인 월영과 같은 개념이랄까).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양녀가 되어 사나다 유키무라의 형 사나다 노부유키의 아내로 들어가 사나다와 도쿠가와 양 가문의 중제역할을 했던 여장부. 당시 여자들과는 달리 남자다운 성격의 캐릭터. 게임에서는 장궁을 사용해 원거리 공격에 능하다. 근접전에서는 활로 적을 때리고 피니시 기술로 공중에 활을 쏘아올려 적들을 공격한다. 사용하고 있는 활에는 칼을 장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 이나히메의 필살기는 공중으로 수많은 화살을 날려 사방의 적들을 제거할 수 있다. 장거리 공격 캐릭터 중에서는 최강을 자랑한다

	이마가와 요시모토 전국시대 초기 최강의 세력을 형성한 인물로 오케하자마 전투에서 오다 노부나가의 기습을 받아 목숨을 읽는다. 맹장전에는 히데요시와 함께 코믹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 짧은 단검과 축국이라는 공을 주요무기로 사용, 근접전에는 칼을 이용하고 원거리에는 공을 차서 적들을 공격한다. 적과의 거리에 따라 능수능란한 컨트롤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급자보다는 주로 상급자가 사용할만한 캐릭터다.
▲ 근거리의 적은 단검으로, 원거리의 적은 공을 차서 공격하는 만능 캐릭터. 앗!! 오버헤드 킥까지? 중년의 슛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