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서 온 새로운 RPG(더 윗처)
2004.09.21 12:44게임메카 오재원
2004년 하반기가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 ‘워해머 40K: 돈 오브 워’, ‘로마: 토탈 워’ 등의 RTS대작들의 대격돌이라고 한다면 2005년 상반기는 RPG 대작들의 빅매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왼쪽부터 워해머 40K: 돈 오브 워, 로마: 토탈워,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 누가 이기든 게이머에게는 즐거움만 있을 뿐이다 |
전세계 스타워즈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들 2: 시스로드’, IT업계의 거대한 공룡 MS가 유통을 하는 ‘던전시즈 2’, 과거의 명작을 다시 리메이크한 ‘바즈테일’, 그리고 지금 이야기할 ‘더 m처’다.
▲RPG계의 거물들의 빅매치는 전세계 게이머들의 폐인화를 예고하고 있다(-_-;) |
폴란드에서 찾아온 RPG 타이틀
‘더 윗처’는 폴란드 판타지 소설계의 거장인 안드레쟈 사파코스키(Andrzej Sapkowski)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바이오웨어의 ‘아우라’엔진을 기반으로 제작중인 작품이다.
▲주인공 인상이 참 거시기 하다 |
개발사인 시디프로젝트(CDProjekt)는 발더스게이트의 북유럽 유통사로 처음 바이오웨어와 인연을 맺었는데 기획단계에 있던 ‘더 윗처’를 실제 개발단계에 이르게 하는 데에는 바이오웨어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
얼마나 뛰어난 기획을 가진 작품이었기에 바이오웨어에서 두 팔을 걷고 나섰는지는 출시 이후에나 알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과 스크린샷만으로도 단순히 ‘아우라’엔진만을 사용한 네버윈터나이츠의 스킨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우라엔진을 이용해 만들어진 '네버윈터나이츠'와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들' 굉장히 멋진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다 |
‘더 윗처’는 ‘네버윈터나이츠’와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들’ 시리즈에 비해 한층 더 세련되고 섬세한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개발사인 시디프로젝트에서 기존의 ‘아우라’엔진에 만족하지 않고 다이렉트X 9에 최적화된 기술들을 도입한 개량엔진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석양빛이 참 곱다 |
▲경치 좋고~ |
이처럼 새로운 광원효과와 렌더링 효과로 무장한 ‘더 윗처’는 기존의 아우라 엔진을 기반으로 만든 게임의 차원을 한 단계 높인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다.
디아블로식 액션에 풍부한 스토리
?‘더 윗처’의 플레이 방식은 디아블로식의 액션 RPG에 가깝지만 이야기의 진행방식은 디아블로와 같은 직선방식이 아닌 ‘다양한 선택’에 의한 ‘다양한 이야기’가 진행되는 멀티 스토리 방식을 따르고 있다.
▲디아블로와 던전시즈의 전투방식이 섞여있다고 한다 |
‘더 윗처’에서 가장 크게 내세우고 있는 깊은 스토리의 바탕에는 선과 악의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고 있는 캐릭터를 들 수가 있다.
게임에서 등장하는 하나의 에피소드를 예를 들자면 몬스터 헌터인 주인공은 여행을 하는 도중 한 마을에서 사악한 마법을 사용하는 네크로멘서를 처단해달라는 의뢰를 받게 된다.
▲의뢰를 받고 |
▲X빠지게 괴물들을 물리치며 내려갔더니 |
의뢰를 받은 주인공이 네크로멘서를 물리치려는 순간 사실 그는 마을 사람들의 음모로 죽인 자신의 아내를 살려내기 위해 네크로맨서가 된 것을 알게 되면서 게이머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나쁜놈은 애가 아니란다 |
▲그리하여 승질나면 마을전체를 몰살시킬 수도 있는 게임이다(-_-;) |
원래 계획대로 네크로맨서를 죽이고 마을사람들에게 포상금을 받느냐, 네크로맨서를 불쌍하게 여기어 그의 아내를 살리기 위한 실험을 도와주느냐, 혹은 네크로맨서를 죽이고 마을사람들의 비밀을 꼬뚜리 잡아 돈을 더 뜯어내거나 더 나아가 마을전체를 몰살시키는 등의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발더스 게이트와 페이블의 만남이냐(-_-;) |
이런 선택은 뒤에 진행되는 이야기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성향과 퀘스트의 선택까지 바꾸기 때문에 매 플레이마다 새로운 기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다.
다양한 타입의 공격 스타일
‘더 윗처’는 자신이 설정한 스타일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에 따라 자동으로 전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전사 스타일의 캐릭터를 예를 들자면 방어를 중시하는 ‘소드앤 쉴드’ 스타일, 공격에 중시하는 ‘트윈웨폰’스타일 , 공격과 방어를 균형잡게 사용하는 ‘발란스’스타일을 제공한다.
일단 자신의 공격스타일을 정해놓으면 그 스타일에 맞게 캐릭터가 자동으로 공격을 하는데 게이머는 자신이 지정한 스킬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스킬들은 단순히 일반공격에 끼어서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적이 죽을만한 타이밍에 맞춰서 사용하면 일종의 피니쉬 기술의 연출을 보여주면서 추가적인 경험치를 얻을 수 있게 만들어 게임의 몰입도를 더한다.
▲타이밍을 맞춰서 피니쉬 스킬을 발동시키자! |
▲피니쉬 스킬하면 자연스럽게 이 게임이 머리 속에 떠오르는 이유는...-_-; |
게임개발에 있어서는 비주류에 속하는 폴란드에서 개발되는 만큼 색다른 분위기의 게임을 기대하게 하는 작품 ‘더 윗처’ 2005년 신선한 자극을 주는 작품이 되길 기대하면서 신생개발사 시디프로젝트의 성공을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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