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위, 5.18 역사왜곡게임 스팀에 삭제 요청한다

▲ 게임물관리위원회 현판 (사진제공: 게임물관리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는 스팀에서 해외 이용자들이 이용 가능한 5.18 민주화운동 역사를 왜곡하는 게임인 '광주런닝맨'에 대해 518기념재단과 협력해 삭제에 나선다고 밝혔다.

게임위는 지난 3월에 스팀에 유통되고 있는 해당 게임에 대해 518기념재단과 함께 국내법(게임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을 사유로 국내에 제공하지 못하도록 선제적으로 차단조치를 했다.

이어서 518기념재단과 함께 밸브 측에 광주런닝맨을 스팀에서 완전히 삭제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게임위는 왜곡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크다고 판단된 5.18 역사왜곡 게임과 관련해, 스팀에서 삭제될 때까지 518기념재단과 소통하고 밸브 측에 518이 갖는 국내외 역사적 의미 등 우려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앞으로 게임위는 국내법 적용이 안되는 해외에서 게임 제작사 및 유통사가 우리나라 역사왜곡게임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모니터링 강화 및 자체등급분류사업자 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적극적으로 차단/삭제 등 조치를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는 별개로 외교당국 및 관계기관과 협조를 통해 우리나라 역사왜곡게임 삭제 방법도 함께 모색한다.

한편, 게임위는 작년에 518을 왜곡, 폄훼한 로블록스 내 유통게임인 '그날의 광주'에 대해 518기념재단과 함께 차단·삭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