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마지막 위클리 온라인!(1월 넷째 주 Weekly 온라인게임)
2006.01.25 17:18게임메카 안정빈
경배하라! 드라마로 돌아온 WOW
주초부터 우리를 뜨겁게 달구는 것은 다름 아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의 드라마 제작 소식이다. ‘은상전기’라는 이름의 이 드라마는 현재 중국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대략적인 모습을 담은 스크린샷만이 공개된 상태다.
이왕 만들어지는 드라마, 돈 좀 들여서 화려한 CG라도 좀 바르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공개된 사진들을 볼 때 그 퀄리티는 십여년 전 국내의 수많은 팬들을 울린 불세출의 명작 ‘실사판 스트리트파이터 영화’와 맞먹는 수준이 될 듯하다. 일단 ‘이게 오크고, 이게 드워프구나’ 정도는 구분할 수 있게 해놨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자.
▲여러 가지 의미로 ‘중국 최고’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
▲이미 국내에서는 십여년 전에 이러한 시도가 있었다! |
일설에 의하면 저작권조차 분명히 하지 않은 상태라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쯤가면 이미 ‘모방의 한계’를 벗어나 ‘재창조’의 과정에 이른 작품이니 괜찮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무튼 여러모로 유저들의 피를 끓게(?)만드는 뉴스다.
▲정확히는 WOW이외에도 여러 가지 신화를 섞었다고 하는데... |
썬
- 드디어 문을 열었다!
이제 본격적인 게임소개로 들어가서, 제일 먼저 다룰 게임은 바로 금주의 화제작 ‘썬’의 프리오픈과 ‘루니아전기’, 그리고 ‘라펠즈’의 오픈베타테스트에 관한 이야기다. 공교롭게도 세 게임 모두 24, 25 양일에 걸쳐 테스트를 시작하고 있다.
우선 세 게임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역시 썬. 24일부터 일주일간 프리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하는 썬은 첫날 어지간한 인내심으로는 접속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유저가 몰렸다. 단, 그 유저들의 대다수가 ‘썬이 과연 어떤 게임인가’라는 흥미위주에서 온 것임을 감안한다면 이후의 상황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클베기간 내내 지적됐던 ‘지나치게 단순한 게임성’과 부족한 커뮤니티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 |
▲혹은 단순한 게임성 자체를 무기로 삼을지도 모른다. -_-; |
이후의 썬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썬 메카에서 확인해보자. [썬 메카 바로가기]
루니아전기 - 입소문은 거짓이 아니다
썬과 같은 날 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한 루니아전기 역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게다가 루니아전기는 썬과 달리 이미 프리오픈베타테스트를 거치며 유저들 사이에서 ‘게임성이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물론 일방적인 스테이지 방식의 게임진행과 부족한 커뮤니티라는 문제점도 함께 떠안고 있지만 말이다.
▲정작 유저들의 가장 큰 걱정은 ‘어린이킬러’로 유명한 ‘넥슨’에서 서비스 한다는 것 |
▲자유도만큼은 제로의 영역에 도전한다! |
라펠즈 - 조용하고 느긋한 게임?
마지막으로 ‘소환수를 강조한 온라인게임’ 라펠즈가 25일 소리 소문 없이 오픈베타테스트에 돌입한다. 아직 테스트가 시작되지 않은 관계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지난번 테스트를 기준으로 생각해본다면 ‘혼자서 소환수 하나 데리고 느긋이 놀기’에 딱 좋은 게임이다. 게임의 전반적인 진행이 느리고, 다양한 소환수 덕분에 혼자서도 충분히 여러 가지 역할을 도맡아할 수 있기 때문.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거나 파티 찾기는 귀찮은데, 외로움은 잘 타는 ‘게으른 외톨이’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정말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
▲필자 역시 게으른 외톨이의 표본! |
캐주얼게임은 죽지 않는다. 그리고 사라지지도 않는다
이제 더 이상 짜낼 아이디어가 없을 법도 한데, 새해가 들어서도 여전히 수많은 캐주얼게임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다가는 정말 온라인게임에서 캐주얼게임코너를 따로 만들어야 할 지경이다.
▲작년부터 이어져 온 캐주얼게임의 러쉬가 과연 언제쯤 끝날까? |
그래도 이번 주에는 포키포키, 크리스탈보더 등 ‘러쉬에 동참한 캐주얼’치고는 나름대로 독특한 개성을 가진 게임들이 등장, 그나마 위안을 주고 있다. 새해가 되도 지칠 줄 모르고 쏟아지는 캐주얼게임들을 만나보자.
네오액트에서 개발하고 피망을 통해 서비스하는 포키포키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파티형게임’이다. 물론 여기서 파티란 바바리안과 아마존이 손잡고 먹지도 못할 소들을 쓸고 다니는 그런 파티가 아니라, 여럿이 모여서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방’ 형식의 파티를 말한다.
▲이런 파티가 아니라 |
▲마리오파티 같은 방식의 게임을 뜻한다 |
아직 게임의 자세한 내용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공개된 스크린샷으로 미루어볼 때 순발력 테스트 수준의 친숙한 미니게임들이 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단순한 게임들을 ‘얼마나 다양하게’ 모아놓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듯하다.
현재 포키포키는 24일부터 31일까지 클로즈베타테스터를 모집 중에 있으며 2월 2일 공식사이트를 통해 테스터를 발표한다.
▲‘순발력 테스트’라는 느낌이 바로 오지 않는가? |
▲얼마나 많은 게임을 모아놓느냐가 관건! |
크리스탈보더 - 스노우보드 대결은 언제쯤?
27일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 들어가는 크리스탈보더는 각종 특이생물(?)들에게 보드 하나만 쥐어준 채 눈, 사막, 정글, 심지어는 용암까지 다양한 장소를 오가며 스노우(?)보드 경기를 즐기는 게임이다. 향후 SP JAM과의 대결이 주목되는 작품이지만 두 게임 모두 아직까지 클로즈베타테스트만 하고 있으니, 진정한 ‘스노우보드게임’ 대결은 계절이 지난 후에나 가능할 듯하다.
▲철이 지나고 여름에 붙자? |
▲그나마 크리스탈보더는 장소를 안 가리고 달리니.., |
이외에도 23일에는 ‘바닐라캣’의 오픈베타테스트가 시작됐으며 정체를 알 수 없는 게임 ‘애니통’ 역시 23일부터 31일까지 프리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한다.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한번쯤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바닐라캣은 이미 지난 위클리에서 다룬 관계로 패스 |
▲말뚝 박기 온라인에 이어서 스크린샷만으로 필자를 혼란에 빠뜨린 게임, 애니통 |
WOW
덕분에 웃고, 다양한 게임 덕분에 즐겁고
드디어 마지막 베일을 벗은 썬부터 시작해서 루니아전기, 라펠즈, 그리고 비록 게임은 아니지만 WOW의 드라마 제작소식까지, 한 번에 담기에는 너무나 많은 소식들이 발표된 한 주였다. 특히 설 연휴를 노린 MMORPG의 집중적인 포화는 그동안 ‘발붙일 게임’이 없어서 고민하던 유저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 될 것이다.
▲게다가 오픈베타테스트에 들어간 게임이 두 개나 된다! |
그리고 캐주얼게임 역시 포키포키와 크리스탈보더 등 다소 독특한 소재를 채용한 것들로 알차게 채워져 있으니 설연휴 동안 즐길게임은 충분히 갖춰진 셈이다.
WOW의 드라마 제작소식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게임들의 오픈베타테스트와 함께 마무리 짓는 ‘모처럼 기분 좋은’ 1월 넷째 주 위클리 온라인코너를 마친다.
▲위클리 온라인코너가 나날이 ‘온라인게임 폐인 양성화’의 터전이 되어가는 느낌이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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