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 주 위클리 PC게임
2007.03.16 16:13게임메카 나민우 기자
봄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요즘, 학생이라면 공부에 대한 의욕을, 직장인이라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사기충전, 의욕충천은 좋지만 어떤 일이든 처음부터 무리하면 좋을 것이 없다. 이번 주에는 게임메카 유저들의 휴식을 도와줄, 확장팩으로 다시 무장하고 돌아온 게임들을 준비했다.
제이드 엠파이어: 스페셜 에디션(이하 제이드)
‘제이드’는 이미 XBOX용으로 출시된 바 있는 동양 RPG다. 높은 자유도와 탄탄한 스토리,특징있는 시스템으로 출시 당시 각종 해외언론에서 찬사를 받으며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고, 여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조한 XBOX의 보급률 때문에 크게 빛을 보지 못한 불운의 게임이기도 하다. 수 년이 흐른 지금, 바로 그 게임이 PC버전으로 돌아온 것이다.
PC버전이식은 ‘발더스게이트’ 시리즈, ‘구공화국 기사단’, ‘네버윈터 나이츠’ 시리즈 등 수 많은 명작 RPG개발에 참여했던 ‘바이오웨어’가 맡았다. 과연 바이오웨어답게 단순이식에 그치지 않고 PC버전만의 특별한 재미를 다수 추가했다. 그래픽 수준이 과거 XBOX 버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게임 밸런스, 조작방법, 몬스터 AI 등 거의 모든 면에서 현 시점에 적합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제이드’의 스토리를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중국의 평화로운 어느날, 갑자기 황실을 겨냥한 반란이 일어나 황궁은 불바다가 되고 신하들은 하나씩 죽어나간다. 주인공은 ‘리’사부의 도움으로 황궁을 탈출하고, 외딴 마을에서 그와 함께 무예를 익히며 살아가는데... 하지만 이 곳에도 의문의 해적들이 등장, ‘리’사부와 대화를 나누는가 싶더니 곧 그에게 죽임을 당한다. 이 후 주인공이 없는 틈을 타 사원이 침략당하고 동고동락하던 동료들도 죽음을 맞이한다. 게다가 ‘리’사부도 어디론가 납치된다. 하지만 그 뒤에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는데…
과연 게이머는 이 광활한 중국대륙에서 ‘리’사부를 찾고, 동료들의 복수를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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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 퀘스트: 이모탈 스론(이하 이모탈 스론)
‘이모탈 스론’은 ‘디아블로’ 연상캐하는 ‘핵앤슬러쉬’ 플레이 방식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타이탄 퀘스트’의 확장팩이다. ‘타이탄 퀘스트’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의 공동개발자 ‘브레인 설리번’과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대본을 쓴 ‘렌달 월레스’가 개발에 참여해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됐었다. 출시된 후에는 자유도 높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과 깊이있는 퀘스트, 고대 그리스 신화시대라는 독특한 배경을 채택해 이미 국내 유저들 사이에선 수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전작에서는 8개의 스킬 중 2개를 선택, 캐릭터를 28개의 클래스로 성장시킬 수 있는 클래스 조합시스템이 가능했다. 하나의 스킬을 최대로 키웠을 때, 새로운 능력을 얻을 수 있는 ‘스킬마스터리 시스템’과 몬스터를 쓰러뜨려 그가 지녔던 장비를 그대로 획득할 수 있게 한 ‘약탈시스템’ 등 기본적으로 ‘디아블로’와 비슷하지만 그 이상의 독특한 시스템이 존재했다.
이번 ‘이모탈 스론’에서는 다양한 컨텐츠가 추가됐다. 스토리는 본편의 이야기와 이어지며, 5개의 새로운 모험지역이 탐험할 수 있다. 또 15시간 분량의 캠페인, 30개의 퀘스트, 20종의 몬스터, 8개의 캐릭터 클래스가 추가됐다. 그 밖에 제한된 인벤토리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캐러반 시스템’, 레시피를 이용한 아이템의 ‘분해/합성 시스템’, 스킬트리를 더욱 발전시킨 ‘드림마스터리 시스템’ 등 새로운 시스템도 다수 등장한다. 클래스는 8개가 추가됐다고 했는데, 본편의 것까지 합치면 총 36개의 클래스 조합이 가능한 셈이다.
이번 확장팩에선 가장 특징적인 시스템으로 ‘드림마스터리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드림마스터리란 정신공격을 행하는 캐릭터와 관련한 일련의 기술들을 의미한다. 이 시스템은 주인공이 ‘자각몽(꿈)’을 꿔서 자신 안에 내재된 새로운 힘을 얻게된다는 개념인데, 게임속에서는 현자 주변을 멤도는 눈동자를 그것의 실체로 꼽을 수 있다.
드림마스터리의 스킬들은 크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감정이입(empathy)계열은 몬스터들로 하여금 주인공의 고통을 함께 공유하게 만드는 스킬이다. 즉, 주인공이 입은 데미지를 몬스터가 함께 입는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회복(convalescence)계열로 에너지를 대폭 회복하거나 적에게 입힌 데미지를 흡수할 수 있다. 세번째는 격노(wrath)계열로 극도의 정신에너지를 방출해 자신을 강화시키거나 주변의 모든 적들을 약화시키는 버프/디버프 스킬위주로 구성된다.
‘디아블로’ 이상의 재미를 맛보고 싶은 게이머라면 필수 구매 리스트에 올리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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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필드 2142: 노던 스트라이크(이하 노던 스트라이크)
‘배틀필드2142’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자원을 점령하기 위해 미국’유럽연합과 아시아 연합의 치열한 전투를 표현한 전략 FPS게임이다. 게이머는 ‘배틀필드2142’에서 한 진영의 보병이 되어 싸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탱크, 전투기, 이족보행 로봇, 헬리콥터 등 다양한 전략무기에 탑승해 적과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또 배틀필드 2142는 병과(클래스)가 4개의 분류(카테고리)로 나누어져 있다. 4개 병과 능력들은 각각 구분되어 있지만, 플레이어 스스로가 자신의 캐릭터가 사용할 무기를 설정하고 그 무기를 특화시켜 보다 발전된 클래스로 성장 시킬 수 있다.
이번 ‘노던 스트라이크’에선 2차 세계대전에 등장했던 건출물이 포함된 3개의 새로운 멀티플레이 맵은 물론, 강력한 지상병기인 ‘IFV 골리앗’, 호버크래프트 ‘IFV 하치모토’ 등 다양한 병기가 추가된다.
게임의 스토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136년 후인 A.D 2142년. 여러 환경 문제들로 인해 지구에는 다시 한 번 빙하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람이 살 수 있는 지역은 점점 줄어들게 됐고. 사용 가능한 자원 역시 고갈 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에 빙하로 덮이지 않은 땅과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두 개의 세력이 등장하게 된다. 바로 ‘유럽과 미국의 동맹인 EU(American-European Union)’과 ‘아시아 세력의 연합인 PAC(Pan-Asian Coalition)’이다. 이 두 세력은 혹한의 행성이 되어버린 지구의 패권을 놓고 전쟁을 벌이게 된다.
두 세력의 살아남기 위한 전쟁의 한 가운데에 당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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