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째 주 위클리 PC게임
2007.04.07 18:30게임메카 나민우 기자
완연한 봄 기운이 느껴지는 가운데, 이를 시샘이라도 하듯 꽃샘추위도 우리곁으로 훌쩍 다가왔다. 꽃샘추위 때문에 낮과 밤의 온도차가 많이 나는 만큼 감기를 조심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봄 옷을 마음껏 뽐내고 싶은 계절이건만 꽃샘추위가 얄밉기만 하다. 이번 주 위클리 PC게임에서는 꽃샘추위를 피해 집에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게임 위주로 준비했다. 이번 주말에는 따뜻한 녹차 한 잔과 함께 어드벤처 게임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은 어떨까?
■ 페눔브라: 오버튜어(이하 페남브라)
페남브라는 빙하의 땅 ‘그린란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퍼즐 호러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게임의 특징은 호러와 퍼즐을 절묘하게 조합했다는 점이다. 어둡고 무거운 느낌을 주는 게임그래픽은 공포분위기를 잘 살려준다. 퍼즐은 꽤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데, 일종의 브레인 테스트에 가까운 느낌이다(동물에게 ‘주변 사물을 이용해 높은 곳의 바나나를 따 보아라’라는 느낌이랄까) 주변의 레버, 상자, 얼음, 파이프 등 주변의 갖가지 사물들을 다양하게 활용해 퍼즐을 풀어야 한다. 페남브라에는 물리엔진이 탑재되어 주위 사물을 이용한 퍼즐풀기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게이머는 ‘필립’이라는 인물로 플레이하게 되는데, 그는 어머니의 죽음에 맞추어 한 통의 소포를 받는다. 그 편지는 다름 아닌 몇 년 전에 죽은 아버지에게서 온 소포였다. 소포에는 한 통의 편지와 특이한 일지가 들어있었는데, 일지는 빙하의 땅 ‘그린란드’를 가리키고 있었다. 필립은 그린란드로 건너가 책에 적혀있는 장소로 향하게 된다. 매서운 눈보라를 해치고 도착한 장소에는 기묘한 모양의 철제 입구가 있었다. 필립은 자신의 아버지가 남긴 책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승강구 아래로 내려가게 되는데…
■ 더 세이크리드 링스(이하 세이크리드)
세이크리드는 신비롭고 어두운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정통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게임의 특징은 퍼즐보다는 어드벤처 본연의 스토리텔링에 있다. 이 사실은 40분에 달하는 컷-씬(영화처럼 화면을 바꾸어 이야기가 진행되는 기법)과 400여 개의 모험 가능한 장소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사이베리아’로 유명한 어드벤처 전문 유통사 ‘드림캐처’에서 선택한 게임이란 사실도 눈에 띈다.
당신 손에는 몇 개의 신비로운 반지가 쥐어져 있다. 이 반지들은 소유자에게 끝없는 힘과 불멸의 육체를 부여해주는 강력한 반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다. 지금 당신은 반지들을 노리는 적대적인 부족들에게 쫓기고 있으며,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해있다. 당신은 반지들을 보호해야 한다. 반지의 강력한 힘을 억누를 수 있는 ‘키퍼’에게 이 반지를 전해줄 때까지…
■ 에어 배틀: 스카이 디펜더(이하 스카이 디펜더)
스카이 디펜더는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공중 전투를 다룬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과는 다르다. 이륙을 하는데 몇 분이 걸리지도 않으며, 정교하게 조작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공중에서 빠르게 전투기를 몰아 적을 록-온한 후, 기관총을 난사해 격추시키기만 하면 되는 단순하고 화끈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실감나는 전투상황 연출이 특징이다. 빗발치는 총알 소리를 그대로 들을 수 있고, 2차 세대 대전 당시 전투기들 특유의 낙하음, 엔진이 타 들어갈 때 피어오르는 연기 등을 실감나게 연출했다.
■ 미트 더 로빈슨(이하 로빈슨)
로빈슨은 월트 디즈니 에니메이션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게임은 특징은 쉽고 빠르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게임방식이 단순해 쉽게 질릴 수 도 있지만, 단순 시간 때우기용으론 좋다. 게이머는 ‘위버 로빈슨’이란 캐릭터로 게임에 임하게 되는데, 그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 그의 임무는 여러 시간대에서 커져가는 악의 세력들을 격파하는 것이다. 따라서 게임의 배경도 미래시대, 원시시대, 중세시대처럼 다양하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간혹 퍼즐도 등장하지만 이 역시 쉽다.
■ 국내 출시 PC게임 정보
□ 프로 에볼루션 사커 6 (이하 PES 6)
PES 6는 전세계 축구게임 팬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PES 6시리즈의 최신판으로 EA의 ‘FIFA 시리즈’와 함께 축구게임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게임이다. PES 6 는 유럽판 ‘Winning Eleven 10’에 해당하는 게임으로 전작에 비해 월등히 높아진 사실성과 긴박감을 유저들에게 제공한다. PES 6에서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매치모드’, 클럽 팀을 운영하면서 진행하는 ‘마스터 리그’, 컵대회에서 승부를 겨루는 ‘컵모드’ 등이 다양한 모드가 지원된다. 멀티 플레이를 통한 짜릿한 대전이 최대 강점으로, 이미 한국유저들에게는 너무나도 친근한 게임이다. PES 6는 4월 중순 게임공판장을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주)게임공판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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