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의한, 전쟁을 위한 바로 그 MMORPG
2008.03.07 11:12게임메카 나민우 기자
무협 MMORPG ‘십이지천2’는 ‘십이지천’의 정통 후속작이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십이지천’의 강화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십이지천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사파, 정파, 마교 간의 처절한 대립을 기본으로한 RvR게임이다. 그래서 게임의 콘텐츠도 주로 전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십이지천2’ 역시 ‘십이지천’처럼 속도감을 중시했다. 레벨업 속도, 캐릭터 이동 속도가 다른 MMORPG들에 비해 확연히 빠르다. RvR 시스템 자체가 보통 고레벨 콘텐츠에 속하기 때문이다. 굳이 정확하게 이름을 붙인다면 전쟁 무협 MMORPG정도가 적당할 것이다.
한 예로 ‘십이지천2’는 전투를 통해 타 세력의 유저를 처치할 경우 기여도가 +1 상승하게 되며 이 기여도는 문파를 창설하거나 각종 시스템을 이용하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또 몬스터사냥시 얻는 아이템과 경험치 보다 타 세력 플레이어와 PVP 시 더 많은 경험치와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성인 전용이기 때문에 갖가지 특별한(?) 연출을 볼 수 있다. 몬스터가 사망시 몸과 머리가 절개되는 고어시스템, 여성 몬스터를 공격할 때 데미지에 따라 옷이 벗겨지는 스트립시스템, 그리고 경마장과 비슷한 '낭이경주장'처럼 성인시스템이 부가적인 재미를 더해 준다.
유저 편의를 위한 UI (User Interface)의 변화
이번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이하 CBT)에선 UI(유저 인터페이스)가 대폭 개편됐다. 우선 무공스킬 시전창은 10개로 늘어나고 약을 복용하는 칸은 Q, W, E, R 로 되어 있어 기존에 무공스킬 등록 개수가 작았던 불편한 점을 개선했다.
대화 창 하단부분은 상태, 행낭, 무공, 임무, 동행, 붕우, 문파, 상점, 설정 정보창을 열수 있는 아이콘들이 정렬되어 있어 필요한 정보를 보다 손쉽게 볼 수 있게 바뀌었다. 행낭 창 또한 기본 행낭과 선술행낭이 나뉘어 있고, 장식과 거래 인벤토리가 따로 분리 되어 있어 행낭창을 효율적이고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체됐다.
▲ 전체적으로 인터페이스가 편리해졌다 |
또 ‘십이지천2’에서는 게임을 처음 접하는 초보 유저들의 초기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도움말 시스템을 도입했다. 도움말 시스템은 게임 접속 시 오른쪽 하단에 “?” 버튼을 클릭하면 도움말 페이지가 화면에 나타나며 단축키 “H”버튼을 이용할 수도 있다.
도움말 시스템에선 주요 NPC의 위치 및 정보를 비롯하여 채팅창, 초보자 가이드, 무공시스템, 전쟁시스템, 강화까지 게임의 전반적인 시스템에 대해 한 눈에 알 수 있다. 또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까지 구현했다.
도움말 시스템은 특히 무협게임을 처음 접해본 유저들에게 무협장르 특유의 높은 진입장벽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유저들을 위한 시스템은 많을 수록 좋다! |
타격감 UP! UP!
‘십이지천2’는 타격감을 극대화 시키는데 주력했다. ‘십이지천’에서 선보였던 여성 몬스터를 공격할 때 데미지에 따라 옷이 벗겨지는 스트립시스템과 몬스터 사망 시 몸통과 머리가 절개되는 고어시스템을 ‘십이지천2’에서도 그대로 적용했다. 여기에 몬스터 사망 시 뒤로 튕겨나가는 넉백시스템을 추가하여 타격감을 강화시켰다.
또 각 사냥터마다 일반 몬스터보다는 드물게 나타나지만 보다 많은 아이템과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특수형 몬스터를 배치하여 사냥의 재미를 더했다.
십이지천2의 존재이유, 전쟁
MMORPG에서 대규모 PVP는 매우 큰 즐거움 중 하나다. ‘십이지천2’ 역시 ‘세력전(RvR)’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PVP를 지원한다. ‘십이지천2’의 RvR은 종류가 다양하고, 그 목적성이 뚜렷하다.
‘십이지천2’에서는 전작 기본 구도 (정파 Vs 사파 Vs 마교)에 이어 ‘낭인(浪人)’이라는 새로운 세력을 등장시켰다. 낭인의 등장은 전작과는 색다른 세홧링돋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벨 별 전쟁터(정규전)이 달라졌다!
‘십이지천2’에서는 ‘십이지천’의 레벨별 전쟁시스템에 다양한 시스템을 추가시켰다.
‘십이지천2’의 레벨별 세력전은10레벨 단위로 전쟁터가 구분되며 초 저 레벨 에서도(11성 유저부터 참여 가능) 레벨 별 전쟁터에 참여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따라서 게임을 처음 접속하여 사냥을 통해 11성에 달성(약 10분소요) 하게 되면 즉시 레벨별 세력전에 참가하여 전쟁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십이지천2’의 레벨별 전쟁터는 저레벨인 성렙쟁과(112성이하) 고레벨인 갑자쟁(1갑자~33갑) 크게 두 가지로 나뉘며 ‘정규전’이라 구분 짓는다. 레벨별 세력전은 각 세력전에 따라 시간과 개방횟수가 다르다.
▲ 번거로움은 모두 생략! 게임이 알아서 전장으로 안내해 준다 |
자신의 레벨에 맞는 정규전이 개방되면 개방 1분전 “XX전쟁터로 이동하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가 적힌 팝업이 뜨며 전쟁이 가능할 경우 ‘예’를 선택하면 그 즉시 전쟁지역으로 순간이동이 된다.
따라서 전쟁 개방 시 자신의 레벨에 맞는 전쟁터에 직접 찾아가거나 NPC를 이용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사냥중이거나 다른 일을 하고 있더라도 버튼 클릭 한 번으로 누구나 손쉽게 전쟁을 치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승리조건은 레벨별 전쟁터에 따라 다르며 현재 네 가지 종류의 세력전 승리 방식이 존재한다.
각 전장에서의 승리조건 ● 섬멸전 : 전쟁터 내의 다른 세력을 모두 섬멸 하면 승리한다. (검투성 전쟁) ● 파괴전 : 전쟁터 내의 각 세력마다 배치 되어 있는 미니 성석을 모두 파괴하는 세력이 승리한다.(광도성 전쟁) ● 점령전 : 맵의 중간에 고유한 진이 형성되어 있는데, 전쟁이 끝날 때 까지 5분 동안 진을 사수한 세력이 승리한다. ● 챔프 몬스터 점령전 : 점령전 방식과 동일하며 진 사수 후 소환되는 보스 몬스터와 챔프 몬스터를 모두 제거 해야 한다. |
성렙 전쟁의 종류와 승리조건 ● 검투성 레벨 10~19성, 40~49성, 70~79성 이렇게 3개의 레벨 구간에서 검투성 전쟁이 열린다. 승리조건 : 전쟁터 내의 다른 세력을 모두 섬멸 하면 승리한다. ● 광도성 레벨 20~29성, 50~59성, 80~89성 3개의 레벨 구간에서 광도성 전쟁이 열린다. 승리조건: 전쟁터 내의 각 세력마다 배치 되어 있는 미니 성석을 모두 파괴하는 세력이 승리한다. ● 천루성 레벨 30~39성, 60~69성, 90~99성 3개의 레벨 구간에서 천루성 전쟁이 열린다. 승리조건: 맵의 중간에 고유한 진이 형성되어 있는데, 전쟁이 끝날 때 까지 5분동안 진을 사수한 세력이 승리한다. ● 건무성 레벨 100~105성,106~112성 2개의 레벨 구간에서 건무성 전쟁이 열린다. 승리조건 : 점령전 방식과 동일하며 진 사수 후 소환되는 보스몬스터와 챔프몬스터를 모두 제거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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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 전쟁의 종류와 승리조건 ● 뇌암성 1갑~3갑, 10갑~12갑, 19갑~21갑 총 3개의 레벨 구간에서 뇌암성 전쟁이 열린다. 승리조건 : 전쟁터 내의 다른 세력을 모두 섬멸 하고 보스몬스터와 챔프몬스터를 모두 제거 해야 한다. ● 송운성 4갑~6갑, 13갑~15갑, 22갑~24갑 총 3개의 레벨 구간에서 송운성 전쟁이 열린다. 승리조건: 전쟁터 내의 각 세력마다 배치 되어 있는 미니 성석을 모두 파괴하는 세력이 승리한다. ● 청림성 7갑~9갑, 16갑~18갑, 25갑~27갑 총 3개의 레벨 구간에서 청림성 전쟁이 열린다. 승리조건 : 맵의 중간에 고유한 진이 형성되어 있는데, 전쟁이 끝날 때 까지 5분동안 진을 사수한 세력이 승리한다. ● 패웅성 28갑~30갑, 31갑~33갑 총 2개의 레벨 구간에서 패웅성 전쟁이 열린다. 승리조건 : ?점령전 방식과 동일하며 진 사수 후 소환되는 보스몬스터와 챔프몬스터를 모두 제거 해야 한다. |
지배받느냐 지배하느냐! 성석 쟁탈전
‘십이지천2’에서는 레벨별 세력전(정규전) 외에 또 다른 대규모 전투 시스템이 존재한다. 특히 성석전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십이지천2’에 존재하는 정파, 사파, 마교, 낭인 세력은 각각 천무성석(정파), 월광성석(사파), 암흑성석(마교), 낭인성석(낭인)이라고 불리는 성석을 보유하게 된다. 또 이러한 세력 별 성석 이외에 NPC 세력 소유의 대자천석이라는 성석도 존재한다. 만일 한 세력이 다른 세력의 성석을 공격하여 뺏어 오게 된다면 타세력의 성석을 보유하고 있는 기간에는 성석 하나당 10%의 공격력 상승 효과를 가지게 된다. 공격력 상승 효과를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세력의 성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NPC세력의 대자천석을 포함해서 모두 5개의 성석을 보유하게 되면 공격력 40%상승이라는 엄청난 효과를 누리게 된다.
▲ 사파성석 |
성석 전쟁은 일주일에 한번 진행되는 대규모 성석 전쟁과 365일 대자천석을 두고 벌이는 성석 전쟁이 동시에 진행된다. 시스템세력의 성석인 대자천석을 두고 벌이는 성석전쟁은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세력간 대규모 성석전쟁은 일주일에 단 하루 정해진 시간에만 진행되며 일정 시간 내에 서로 뺏고 뺏기는 치열한 공방전을 치르게 된다.
대규모 성석쟁은 정해진 시간이 종료되면 한 주 동안 다음 성석쟁이 진행되기까지 기다려야 하며 타세력의 성석을 빼앗아 온 세력의 전 유저는 한 성석당 10%의 공격력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 정파성석 |
또 성석쟁탈 성공시 공격력 상승효과 이외에도 막대한 경제적 혜택이 주어진다. 고유 성석을 강탈당한 세력의 전 유저의 거래행위(상점, 개인상점, 위탁 등)에서 발생되는 은화의 10%를 강제 징수 되며, 강탈당한 전 유저의 사냥시 획득하는 은화의 10%가 강제징수되어 성석을 보유하고 있는 세력의 세력 금고에 모두 적립된다.
따라서 공격력 상승 및 세금 징수율이 최대 40%까지 가능하게 되며 최대 1일 획득 가능 은화는 약 10억~20억 은화가 되는 것이다. 전쟁시스템과 경제시스템이 결합된 성석전쟁은 성석쟁탈에 따른 막대한 보상정책으로 유저들에게 전쟁쾌감을 더욱 극대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십이지천2’는 전쟁을 위한, 전쟁에 의한 전쟁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구현해 두었다. 전쟁 무협 MMORPG라는 말이 전혀 무색하지 않다.
▲ 마교성석 |
부의 상징 세력금고
‘십이지천2’에서 중요한 기능으로 자리매김할 대표 시스템이라고 한다면 세력금고를 빠뜨릴 수 없을 것이다. 세력 금고는 화면 우측 하단에 세력금고버튼을 클릭을 하게 되면 자신이 속한 세력에서 벌어들인 수입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세력금고는 주로 성석전쟁을 통해 타세력의 성석쟁탈시 강제 징수되는 금액이 적립되는 곳으로 세력금고의 인출이 가능한 자는 오직 세력장이므로 십이지천의 세력장 시스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2차 CBT에서 세력 금고를 공개함에 따라 앞으로 선보일 세력장 시스템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지고 있다.
▲ 세력금고 |
전쟁을 위한, 전쟁에 의한 십이지천2
개발사는 2차 CBT에서 공개된 다양한 시스템 이외에 프리 오픈베타테스트에서는 더욱 획기적인 시스템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전쟁과 무협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한 번쯤 ‘십이지천2’에 접속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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