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공개] 세기말 퓨전 액션 MMORPG ‘로우’
2009.03.27 09:29게임메카 김명희 기자
세기말 액션 MMORPG ‘로우’가 게임메카를 통해 최초 공개되었다.
신생 게임개발사 ‘니트로젠’에서 개발하는 MMORPG ‘로우(L.A.W)’는 미래에 문명이 붕괴된 도시를 배경으로 인류 종족과 돌연변이 종족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처절한 전투를 그리고 있다.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스타일리쉬 액션 MMORPG를 표방한 ‘로우’는 블리자드 노스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 이장욱 대표가 이끌고 있는 개발 프로젝트다. 이장욱 대표는 당시 유일한 한국인 개발자로 ‘디아블로’의 리드 디자이너 역할을 한 바 있다.
‘로우’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그래픽 엔진에 하복 물리 엔진을 도입하여 다양한 지형 지물을 이용한 전략적 전투가 가능하다. 여기에 거점을 통한 대규모 자원전쟁이 가능한 정통 MMORPG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게임의 이동방식이나 조작 역시 익숙한 W,A,S,D 키보드 이동에 마우스 조작이 기본이다.
서기 2350년, 폐허가 된 지구에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 전쟁
핵 전쟁과 지각변동, 그리고 200년간의 빙하기를 거친 서기 2350년, 가혹한 시련을 견디고 살아남은 인류, 그리고 새롭게 탄생한 돌연변이 종족 나크와 ‘파워스톤(Power stone)’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게 된다. ‘파워스톤’은 지구 외핵에 잠들어있던 저주 받은 광물이자 동시에 인류를 구할 최후의 광물이기도 하다.
휴먼 종족은 지구 파괴 병기(The Destiny)가 가동된 지구 최후의 날, 투말로우(Tomorrow)를 타고 우주로 떠났던 사람들이다. 이들은 200년 동안의 냉동 수면 상태에서 깨어난 후 파괴된 지구로 돌아와 인간들의 국가 ‘델카’를 세운다. 그리고, 지구에 남아있는 생존자들을 향해 델카의 건국을 알리는 전파를 송신한다. 그들의 목표는 인간 생존자들을 하나로 모으고 지구에 인류의 문명을 재건하는 것이다.
나크 종족은 방사능으로 인해 새롭게 태어난 돌연변이 종족이며 사실상의 신 인류다. 인간들은 종족의 순수성을 파괴하는 나크족을 델카 외곽 지역에 격리 수용했다. 이런 와중에 나크족은 위대한 지도자 바비투스의 등장과 함께 자신들의 존엄성을 깨닫게 된다. 그들은 델카에서 탈출하여 아리안 대륙의 남쪽 밀림 지대에 자신들만의 국가를 세운다. 그들의 목표는 자유와 생존이다.
SF와 판타지의 결합! 클래스는 워리어, 어쌔신, 에스퍼
핵 전쟁으로 파괴된 지구의 모습은 SF영화나 소설에서 흔히 묘사되는 문명이 파괴된 디스토피아의 세계다. ‘로우’에서는 중국이나 미국, 러시아 등 세계의 유명 도시가 파괴된 모습으로 등장하게 된다. 예전 문명은 파괴되었고 그 잔흔만 남아있지만, 새롭게 만들어진 기계도시는 ‘파워스톤’을 바탕으로 또 한 번 문명의 번영을 꿈꾼다.
‘로우’의 직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워리어, 강한 육체를 바탕으로 높은 공격력과 방어력을 자랑하며, 신념과 믿음으로 무장한 진정한 전사이다. 검과 도끼, 둔기 등의 무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고 다양한 전투기술을 연마했다. 최전방에서 적과 맞서며 위험에 빠진 동료를 보호하고 거친 함성으로 적을 공포에 빠뜨린다.
어쌔신은 자신의 모습을 감춘 채 몰래 다가가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는 어둠 속 암살자다. 날렵하고 빠른 단검 공격으로 적의 급소를 노리는 석궁과 라이플, 원거리 공격 지원 등의 임무를 맡는다. 어쌔신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적을 제압하는 은둔형 전투 전문가다.
▲ 휴먼 남자 워리어와 여자 어쌔신, 아래는 나크족 여자 어쌔신과 워리어
에스퍼는 강력한 정신의 힘으로 원소 에너지를 자유자재로 다루고 시공간을 조작하는 초능력자다. 원소 에너지 공격으로 일정 지역을 초토화시키고, 본진에 있는 전투 로봇을 소환한다. 생명 에너지로 동료를 치유하고, 적의 마음을 조정하는 전쟁터의 조율자 역할을 한다.
현재는 세 가지 직업뿐이지만, ‘디아블로’같은 테크트리가 있기 때문에 직업별로 다양한 전문화를 노려볼 수 있다.
대규모 거점 투쟁과 경제 시스템의 핵이 될 ‘파워스톤’
‘로우’의 핵심적 재미는 전투와 전쟁이다. ‘로우’는 일방적인 몬스터 사냥 류의 전투가 아니라 각 종족의 운명을 건 목표가 있는 전쟁활동을 지향한다.
자원(파워스톤)의 채취 및 약탈, 종족 번영과 방어가 목적인 전쟁이 쉴 틈 없이 벌어지게 한다는 것. 휴먼 종족과 나트 종족 지역 이외에 각 거점마다 ‘파워스톤’ 채집지역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두고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공성병기와 차량이 등장하며, 단순 전쟁 활동만으로도 레벨 업과 아이템 획득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 '로우'의 배경 원화. 상대적으로 문명이 발달한 휴먼족 도시 및 나크족 도시 모습
‘파워스톤’의 게임내 용도는 매우 다양하다. 자원을 이용한 아이템, 공성 병기 제작이 가능하며 자원 스톡(Stock)시장을 도입하여 현물과 선 거래가 가능한 신개념의 자원 경제 구조를 구성할 예정이다. 만 레벨 이후에는 전쟁은 물론이고 경제 시스템을 통한 새로운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파워스톤’은 게임내 경제시스템의 핵심이 되는 것으로, 자원의 습득과 다시 이 자원으로 무기나 공성기계를 제작하는 등으로 사용되며 소비가 이루어진다. 여기에 앞서 말했던 자원시장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데, 주식 시장과 비슷한 호가 시장의 도입으로 미래의 가치를 예측해야 하는 자원 선물 시장 시스템을 게임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만 레벨 이후로 시작되는 새로운 전투, 다양한 인스턴스 던전
‘로우’에는 ‘파워스톤’을 두고 벌어지는 공성전 형식의 거점 투쟁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대규모 전투 이외에도 다양한 인스턴스 던전을 준비하고 있다. 제대로 된 재미는 만 레벨 이후에 시작된다. 100여 종 이상의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며 소규모 파티부터 대규모 길드 단위까지 다양한 보스 정벌 모드가 제공된다. 던전에 따라 퀘스트를 수행하고 입장이 가능하거나 특정 아이템을 통해 입장이 가능한 곳도 있다. 던전에 따라 종족에 상관 없이 파티 구성도 가능하다.
▲ '로우'의 던전에 등장하게 될 보스몬스터 원화, 총 100여가지 이상이 등장할 예정.
유저 간 전투에서도 여기에 분노 시스템이라는 독특한 게임 내 시스템을 통해 ‘역전’의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분노 시스템은 전쟁이나 전투 중 분노 게이지 속 분노 포인트를 통해 순간 공격력이 강화되는 것으로 전투의 판도를 바꾸는 강력한 액션 스킬이다. 뿐만 아니라 게임 내 유저 간 대결을 촉진시킬 ‘배틀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로우’는 개발 초기부터 한국 시장에 적합한 부분 유료화를 고려하여 개발했다. 현재 내부 알파 테스트 버전 정도의 개발이 완료되었으며 2009년 말에 첫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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