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처음 접하는 유저가 알아야 할 5가지
2010.11.20 00:35게임메카 지스타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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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는
타겟팅과 논타겟팅 RPG의 영역, 그 접점에 있는 게임이다. 그 때문일까
처음 테라를 접했을 때 `이쪽 같기도 하고, 저쪽 같기도 한` 모습에
나름 게임에 대한 적응력이 빠르다고 자부해왔음에도 혼란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비슷한 듯 다른 게임 내 조작체계부터 시스템까지, 테라 시연
및 이후 테스트를 기다리는 유저들을 위해 `헷갈리기 쉬운` 부분들을
정리해보았다.
테라
속 모든 전투는 `크로스헤어` 중심!
테라 속 모든 캐릭터들은 화면 중앙에 표시된 `크로스헤어`를 기준으로 몬스터를 조준하고 공격 및 스킬을 사용한다. `크로스헤어`란 FPS나 TPS류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면 중앙에 십자(┼) 모양으로 표시된 조준점이며, 마법사가 주로 사용하는 광역 마법이나 사제의 범위 힐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격`기술들은 이 규칙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는 `자신이 원하는 몬스터의 부위를 선택적으로 겨냥할 수 있는` 프리타겟팅으로 불리게 된 가장 핵심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캐릭터의
위치나 궤적보다는 `크로스헤어`를 기준으로 인식할 것
단, 근접
캐릭터는 '조준점'의 개념 보다는 '공격방향'의 개념이 강하니 무조건 맞출 필요는
없다
직업마다 크로스헤어의 모양이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크로스헤어의 11시 방향에는 조준점에 위치한 대상의 레벨이, 5시 방향에는 대상과의 거리가 표시된다는 점은 모두 동일하다. 다만, 수시로 적과의 `사거리 확인`이 중요한 원거리 캐릭터들은 크로스헤어가 `완전한 원` 형태로 완성된 경우가 곧 "내 공격기를 적에게 맞출 수 있다"라는 뜻이니 이를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적에게 기술을 적중시켰을 때 크로스헤어가 빨갛게 움찔거리는 이펙트가 연출되어 "내가 지금 맞추고 있구나"를 구분할 수 있는 것 역시 '원거리/사제 직업군'에게만 주어진 특징이다.
▲원거리
캐릭터의 크로스헤어는 저 `원`의 생김새 변화만 주목해도 OK
테라의 `화면 구성`이 생소하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처음 바라본 테라의 기본화면은 매우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다. 나의 체력 바/피로도/대상의 체력 바/미니맵/스킬바/채팅창/취향에 따라서 투명맵. 이것이 테라의 첫 화면이자 전투 시의 모습이다. 이는 액션성이 높고 전투 도중 캐릭터의 위치를 끊임없이 바꾸며 이동해야 하는 테라의 전투 시 넓은 시야확보에 적합하도록 화면 상에 표시되는 인터페이스의 숫자를 최대한 간소화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투 시 `마우스 좌/우 버튼`을 기본으로 사용하는지라, 일반적인 MMORPG들 처럼 화면에 캐릭터창, 인벤토리, 퀘스트창 등을 옆에 띄워두고 플레이 할 수 없는 탓도 있다.
▲테라의
'기본&전투모드` 창 화면은
최대한 주변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화면에 보이는 것이 없다 하여 `테라가 가진 기능이 다양하지 않다` 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ESC나 ALT 등 다른 인터페이스를 불러내는 단축키를 누르는 순간, 숨겨져있던 기능들이 담겨진 `UI모드`가 눈 앞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테라의
단축키 중 이동/점프/단축키/엔터/자동달리기/마우스클릭을 제외한
다른
모든 UI창 단축키 클릭시 `UI`모드가 나타난다
▲UI모드의
모습, 스킬바 위에 `UI메뉴바`가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메뉴바를
클릭해보면 최근의 MMORPG들이 가지고 있는 웬만한 편의기능은 다~ 들어있다
주의할 것은 친구초대/길드초대/파티초대 등 커뮤니티에 연계된 `초대` 기능들도 모두 이 `UI모드` 화면 안에 숨어있다는 것이다. 다른 유저가 나에게 보낸 요청창은 유지되는 제한시간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전투모드` 화면 우측 아래의 공간에 무엇인가 메시지가 뜨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처음에는 위치를 찾지 못해 허둥거릴지라도 `초대 효과음`에 익숙해지고 파티를 이용하는 습관이 들어감에 따라 점차 익숙해질 부분이다.
▲ALT나
ESC키를 눌러 'UI모드'를 띄운 다음
초대 수락창에서 [확인], 꼭 기억하자
스킬 단축바 셋팅도 `영리하게` 할 줄 알아야
사실 시연 캐릭터가 스킬창에 가지고 있는 스킬들은 해당 직업이 가진 능력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는 새로 추가된 주요 기술들을 뽑아 나열한 것으로, 이곳에 보이는 기술들이 해당 직업의 `전부`는 아니다. 내 캐릭터가 가진 기술들의 목록을 보고, 취향대로 스킬 단축바를 조절하고 싶다면 키보드 K키를 열어 스킬북을 확인해보자.
▲키보드
K로 스킬창을 열어보면 이렇게 많은 기술들이...
관찰력이 예리한 유저라 테라의 스킬 단축키가 다른 MMORPG 게임보다 유독 `짧아보이는`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사실 이는 `의도된 눈속임`으로, 스킬창의 1~5번에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술들을 넣는 일반 유저들의 습관에 맞춰 해당 단축키만 축약해서 보여지도록 한 테라의 `기본 설정`이다.
▲ESC키
등을 열어 `UI모드` 화면 상태로 만든 다음
▲화면
상의 버튼을 클릭하면 숨겨져있던 단축키의 `나머지 절반`이 나타난다!
단,
같은 버튼을 한번 더 눌러 상태로
바꿔줘야 '기본&전투모드' 화면에서도 온전히 모든 단축바가 표시된다
하지만 테라는 앞서 한 번 언급했듯이 `움직이면서 공격하는 경우`가 은근히 자주 있다. 때문에 방향키에서 그나마 `가깝다`고 할 수 있는 5번 이상으로 단축키 거리가 멀어질 수록 사용횟수 역시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결국 테라의 전투는 `마우스 좌/우 버튼`을 클릭하는 경우가 가장 많기 때문에, 빠른 반응속도를 필요로 하고 사용빈도가 높은 기술들은 대부분 마우스 버튼에 자리 잡게 된다. 따라서 자신이 평소 전투를 벌일 때 자주 사용하는 스킬들에 맞춰 스킬 단축바의 등록 위치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테라의 지도와 지역구분, 이렇게 이해하면 쉽다구
테라의 다양한 구조 중에서도 가장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바로 `지도를 보는 방법`이다. 가장 최상위 지도에서 자신이 있는 곳에 해당하는 하위 지도를 펼쳤는데, 어떤 경우에는 그 지역의 작은 지역명 중 하나를 클릭하니 더 세부적인 지도가 나오기도 하는 것이 아닌가 세부 지도, 상위 지도의 구분이 없는 게임들에 익숙한 사람들, 혹은 C9같은 방식의 지역구분을 경험해온 이들에겐 테라의 지역 구분이 매우 복잡해보였을 것이다.
▲지역이
이렇게 많은데.. 그 안에 어디는 지도가 있고, 어디는 없고
테라의 지도 표현방식을 쉽게 이해하는 방법에는 `우리나라의 지도`를 접목시키는 것이 가장 편하다. 테라 세계 속 모든 대륙들이 보이는 `최상위 지도`는 대한민국, `웨스토니아 가드`와 같이 한 단계 아래의 지역들은 경기도, 그 지역에서 추가적인 세부 지도를 가지고 있는 '폭군의 고원`은 서울특별시 정도랄까
▲대한민국(최상위)
> 경기도(웨스토니아 가드) > 서울특별시(폭군의 고원) > 이하
하위 맵..
최상위는 항상 고정되어 있지만, 하위 맵은 그 지역의 구조에 따라
얼마든지 세분화될 수 있다
테라의 몬스터는 단수가 아니다
테라의 몬스터들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일단, 대부분의 몬스터들은 명령을 내리는 `대장` 역할과 소환수 같은 `부하` 여러 명이 한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을 따로 풀링하는 방법 그런 것은 없다. 이들 중 한 마리에만 인식되어도 4~5마리의 몬스터들이 한꺼번에 "밥이다~"를 외치듯 맹렬하게 뛰어오는 모습이 연출될 정도. 개중에는 부하를 먼저 다 처리했을 경우 `다시 부하를 소환`하는 경우도 있으니 골치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재 솔로플레이 시연용으로 등장한 필드는 3차 CBT에서도 소개된 적 없는, 대부분 새로운 지역들이니 신규 몬스터들의 특징은 일단 `부딪혀 보는 것` 밖엔 딱히 방법이 없다.
▲이렇게
여러마리가 한 꺼번에 달려드는 경우가 `기본`이다
그리고 테라 속 대부분의 몬스터들은 `광폭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체력이 일정치 이하로 떨어졌을 경우, 혹은 일정 주기마다 눈이 붉게 변하거나 온 몸이 붉게 변하는 식으로 "나 열받았어요"라는 신호를 온 몸에 도배하기 시작한다. 이 때에는 정면 승부보다 몬스터의 사정거리를 벗어나 몇초 동안 지속되는 광폭화 상태를 피한 다음 다시 공격을 시작하는 편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위의 내용들을 모두 정리하자면, 테라 속에서는 `몬스터`라는 편견에 휩싸여 무리하게 들이대지 말자.
▲몬스터의
몸이 붉은 빛을 띠는 것 같으면
잠시 물러나 `어떤 행동패턴`을
보이는지 파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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