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계전기 디스가이아4, 해도해도 끝이 없는 SRPG
2010.12.08 17:37게임메카 박준영 기자
니혼이치의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시리즈는 ‘사상 최악의 폐인 양성 시뮬레이션 RPG’라고 불린다. 재미와 중독성을 갖고 있으며, 게임 안에서 파고들 요소가 수없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리즈 1편은 국내에 정식 한글화 발매되어 많은 사람을 폐인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했다. 게임메카의 마스코트이자 ‘카우킹’ 크앙 기자는 이 게임으로 과거 겨울방학을 모두 날려버리는 바람에 겨울잠을 자지 못했다고 투덜거리기도 했다.
이처럼 흉악한 게임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시리즈의 신작 ‘마계전기 디스가이아4(이하 디스가이아4)’가 오는 2011년 2월 24일, PS3로 정식 발매된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시리즈는 기존 시스템을 계승함과 동시에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여 처음 시작하는 사람 뿐 아니라 기존 팬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 과연 ‘디스가이아4’는 어떠한 요소가 새로 추가되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 마계전기 디스가이아4 오프닝
‘몬스터 거대화’와 ‘타워’로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자
‘디스가이아4’는 ‘시나리오 진행 -> 거점에서 전투 준비 -> 전투’의 진행이 이어지는 전형적인 SRPG다. 여기에 니혼이치 특유의 센스가 들어간 스토리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전투 콘텐츠가 대거 포함됐다.
▲ 스토리를 진행하고
▲ 전투 준비 후에
▲ 전투. 전형적인 SRPG 패턴
적을 공격하는 캐릭터 근처에 아군이 있으면 연계해서 공격하는 ‘연계 공격’과 하나의 적을 아군이 둘러싸고 연속 공격하여 강력한 대미지를 입히는 ‘콤보 공격’, 주위의 캐릭터나 맵 상의 오브젝트를 들어서 던지고 받는 ‘던지기 시스템’, 복수의 인간 캐릭터를 들어 탑처럼 쌓은 뒤 공격하는 ‘타워 공격’, 그리고 몬스터를 무기로 변신시키는 ‘마체인지’ 등 전작까지 등장했던 전투 시스템을 ‘디스가이아4’에서 사용할 수 있다.
▲ 둘러싸면 함께 패야 제 맛
▲ 계속 들어서 타워를 만들자
여기에 새로 ‘몬스터 거대화’와 ‘타워 공격’의 발전형인 ‘타워 이동’ 및 ‘타워 들기’가 추가된다. ‘몬스터 거대화’는 쉽게 말해 몬스터끼리 ‘합체’하는 시스템이다. 상의 2마리 몬스터를 합체하면 등장하는 거대 몬스터는 능력치와 공격 범위가 늘어나고 해당 몬스터를 던질 수 있는 거리도 크게 증가하여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 두 마리를 합치면...
▲ 더 커진다! 더 세진다!
그리고 ‘타워’ 상태에서 공격 뿐 아니라 이동 혹은 더 높이 쌓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타워’를 이용한 공격 방식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
▲ 엽기적으로 보이지만 아무튼 좋다
교육하면 몬스터가 갱생한다! 교육적지도(敎育的指導)
지난 달 니혼이치가 발매한 ‘크리미널 걸즈’는 죄를 지은 여자 아이를 ‘갱생’하는 게임이었다. 이 때 ‘체벌’을 통해 여자 아이들을 갱생할 수 있었는데 이와 비슷한 시스템이 ‘디스가이아4’에 등장한다. 바로 ‘교육적지도’ 시스템이다.
‘지도교실’을 건설하면 이용할 수 있는 ‘교육적지도’ 시스템은 ‘반항하는 포로를 교육하는 시스템’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투 시 출전하지 않은 아군 캐릭터가 모여 있는 ‘베이스패널’로 적을 던지면 자동 전투가 일어나는 데 이 때 승리하면 ‘디스가이아4’에서는 적을 포획할 수 있다. 포획한 적은 반항하지 않고 아군의 명령에 따르도록 ‘교육’할 수 있다. ‘교육’에 성공하면 자금과 아이템 등을 얻을 뿐 아니라 새로운 동료도 얻을 수 있다. 또한 교육을 받을 때 몬스터마다 각각 재미있는 반응을 보여주므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용하자.
▲ 넌 '교육'이 필요하군!
▲ 죄, 죄송합니다~!!
▲ 교육에 성공하면 보수가 들어온다
진화한 그래픽, 추가된 네트워크 요소
PS3로 발매된 전작 ‘디스가이아3’는 PS2로 등장한 ‘디스가이아’에 비해 그래픽이 발전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그래서 ‘디스가이아4’는 PS3 성능에 맞는 깔끔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또한 각종 이벤트 신은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여 캐릭터의 희로애락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 깔끔해진 그래픽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PS3의 네트워크 기능을 활용한 요소가 추가됐다. 각종 아이템을 구할 수 있는 ‘아이템계’에 등장하는 적, ‘이적단’을 플레이어가 직접 에딧하여 등장하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PSN에 업로드하면 에딧한 이적단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이 ‘디스가이아4’를 즐기고 있으면 그 쪽으로 난입하여 동료 혹은 적으로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네트워크 플레이는 솔로 플레이와 따로 저장되므로 세이브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같이 싸워도 되고 습격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