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에이지2, 10년에 걸친 영웅 성장기 통째로!
2011.02.09 09:58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RPG 명가, 바이오웨어의 대표작 ‘드래곤 에이지’는 짜임새 있는 이야기와 파티 전체의 움직임을 컨트롤할 수 있는 전략적인 전투, 여기에 동료 캐릭터와의 로맨스가 양념으로 더해져 안정적인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다크스폰’의 침공이 시작된 후, 가족과 함께 ‘커크월’로 피난한 주인공 ‘호크’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래곤 에이지2’는 전작과 동일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호크’는 10년이라는 세월에 걸쳐 세상을 구할 영웅으로 성장해 간다.
‘드래곤 에이지2’는 전작과 달리 실시간 액션 시스템을 도입해 전투에 속도감을 더한다. 여기에 시간을 잠시 멈추고 각 파티원의 동작을 일일이 지정해주는 전작의 방식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를 위해 ‘일시 정지’ 장치를 만들었다. 플레이어는 이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해 파티원들과 함께 싸울 수 있다.
‘드래곤 에이지’ 전체 세계보다 ‘호크’라는 인물에 초점을 맞춘 ‘드래곤 에이지2’는 PC와 PS3, Xbox360 기종으로 북미에는 3월 8일, 유럽에는 3월 11일에 출시되며 아직 국내 정식 발매 여부는 미정으로 남아있다.
세상을 구할 영웅이 될 것인가, 힘없는 빈털터리로 남을 것인가?
‘드래곤 에이지2’는 다크스웜의 공격으로 자신이 살던 마을 ‘로더링’을 잃어버리고 가족과 함께 급히 피신한 ‘호크’를 주인공으로 삼는다. ‘호크’는 ‘페더렐’ 왕국의 북쪽에 위치한 도시 연합체 ‘프리 마치’의 해안 도시 ‘커크월’로 몸을 숨긴다. 안정적인 터전을 잃은 ‘호크’는 새로운 지역 ‘커크월’에서 다양한 동료들을 만나며 그 곳의 챔피언으로 성장한다. 불행한 피난민에서 혼란을 잠재울 영웅으로 변모하는 ‘호크’의 성장기가 ‘드래곤 에이지2’의 메인 스토리다. 바이오웨어는 ‘드래곤 에이지2’가 약 10년에 걸친 세월을 아우르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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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 없는 피난민에서 영웅으로 변모한 '호크'
어린 시절 자주 읽던 동화책에는 자수성가한 영웅들의 이야기가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드래곤 에이지2’에서도 이러한 영웅 서사시를 좋아하는 인물이 등장한다. 한 때, ‘호크’와 함께 여행한 경험이 있는 드워프, ‘바릭’이다. ‘바릭’은 ‘호크’와 함께 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나레이션 방식으로 플레이어에게 이야기를 전달한다. 즉, 이야기 속에 또 다른 1인칭 화자가 존재하는 ‘액자 구성’으로 시나리오가 꾸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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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좋아하는 드워프, '바릭'이 또 다른 화자로 등장한다
주인공 ‘호크’는 스토리 콘셉에 따라 종족이 ‘인간’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전사’와 ‘마법사’, ‘도적’, 3가지다. ‘호크’를 포함한 모든 캐릭터는 새로운 어빌리티를 익히며 성장한다. ‘드래곤 에이지2’는 이 어빌리티에 업그레이드 개념을 도입하고, 타입 별로 어빌리티 트리를 정리해 플레이어가 자신이 원하는 무기에 맞는 기술을 빨리 알아챌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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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에이지2' 클래스 소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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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에이지2'의 어빌리티, 사용하는 무기 별로 나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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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별 어빌리티 아래에는 다양한 서브 기술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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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토리 디자인도 굉장히 깔끔해졌다
전작의 전략성에 시원스런 실시간 액션 도입! - 전투 시스템
‘드래곤 에이지2’의 기본적인 전투 방식은 전작과 동일하다. 플레이어는 주인공을 포함한 4명의 캐릭터로 파티 하나를 구성할 수 있으며, 상황에 맞춰 각 캐릭터를 번갈아가며 컨트롤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변화가 눈에 뜨인다. ‘드래곤 에이지2’는 전작과 달리 실시간 액션을 도입해 전투에 속도감을 더한 것이다. 실시간 액션 중, 캐릭터를 교체해도 별도의 지연 시간은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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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파티를 기본으로 삼는 '드래곤 에이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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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이 살아있는 실시간 액션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전략성을 강조한 전작의 전투를 선호한 플레이어를 위한 ‘일시 정지’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 시간을 잠시 멈추고 아군과 적군의 위치 및 각 파티원들의 역할을 고려해 적절한 스킬을 배치하는 전작의 전투 시스템은 전통적인 RPG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크게 호평 받았다. 주요 병력 뒤에 원거리 공격병이 배치한 적군을 상대할 경우 궁수나 마법사로 후방에 있는 적을 원거리 공격으로 우선 제거하도록 설정하고, 전방에 위치한 탱커로 앞에 있는 근접공격형 몬스터를 처치하는 식의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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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공격 캐릭터가 근거리 공격 캐릭터?앞에 있는 이 상황,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전략성을 가미한 전작의 전투 방식도 병행할 수 있다
‘드래곤 에이지’의 경우, 플레이어는 체력이 떨어진 동료에게 일일이 물약을 챙겨 먹이는 등, AI 캐릭터의 베이비시터 노릇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드래곤 에이지2’의 AI는 훨씬 똑똑해졌다. 별다른 지시가 없어도 자신을 스스로 잘 챙기는 데다가 파티 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탱커’ 역의 플레이어가 홀로 적진에 뛰어들면 ‘마법사’ 동료가 알아서 후방 지원을 담당해 적들을 섬멸할 화염 마법을 시행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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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명령 없어도 알아서 잘싸우는 AI 동료
전작의 묘미 ‘연애 시스템’, ‘드래곤 에이지2’에도 건재!
전작 ‘드래곤 에이지’와 바이오웨어의 또 다른 대표작 ‘매스 이펙트’ 시리즈는 동료 캐릭터와의 로맨스 이벤트를 게임 속 묘미로 삼았다. ‘드래곤 에이지 2’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호감도를 쌓은 동료와 연애를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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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석궁을 무기로 사용하는 '바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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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여장부, 에이블린
현재 공개된 동료 캐릭터는 총 4종이다. 앞서 소개한 ‘바릭’은 ‘드워프’를 상징하는 무기인 ‘도끼’를 버리고 거대한 석궁을 사용해 후방 딜러의 역할을 착실히 수행한다. 상인 길드에서 태어난 그는 아늑한 선술집과 비는 일 없이 늘 가득 차있는 술잔을 좋아한다. 추방된 기사의 딸인 에이블린은 검과 방패 사용에 일가견이 있으며, 자신의 2번째 고향인 ‘커크월’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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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인을 찾아 헤매는 엘프, '페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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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무기는 '단검'과 '모욕', 밀수업자 '이자벨라'
‘엘프’ 종족인 '페리스'는 마법사의 노예였으며, 그의 손길에 의해 전투 병기로 거듭난 몸이다. 게임 속에서 그는 자신의 전 주인을 찾아 여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밀수업자 ‘이자벨라’는 단검을 매우 능숙하게 사용한다. 그러나 그녀의 치명적인 무기는 따로 있다. 말로 상대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모욕’이다.
‘드래곤 에이지2’는 자신을 대신해 동료에게 대화를 맡겨버리는 시스템을 새롭게 채용한다. 스토리 진행을 담당하는 ‘대화’는 모두 텍스트와 음성을 동시에 지원한다. NPC의 질문에 플레이어는 ‘좋음’, ‘껄끄러움’, ‘나쁨’ 이렇게 3종류로 나뉘는 답변을 줄 수 있다.
‘데드스페이스’ 아이작의 까메오 본능 ‘드래곤 에이지2’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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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의 뼈와 살을 분리해볼까? 중세풍으로 다시 디자인된 '아이작 아머'
‘드래곤 에이지2’에는 매우 특이한 장비가 하나 있다. 중세 판타지를 다룬 세계관 탓에 더욱 두드러져 보이는 SF 분위기의 갑옷, ‘아이작 아머’가 그 주인공이다. EA의 대표 호러 게임인 ‘데드 스페이스 2’를 구입하면, 주인공 ‘아이작’이 입는 미래식 갑옷을 ‘드래곤 에이지2’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이작’은 EA의 또 다른 작품인 ‘단테스 인페르노’에도 까메오로 등장해 플레이어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