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션: 내 아이를 낳아줘, 출산장려에 힘쓰는 멋진 아빠가 되자

2012.03.14 10:44게임메카 임진모 기자

▲ 세상을 구하기 위해 아이를 낳는 가족의 이야기, '컨셉션: 내 아이를 낳아줘' 표지

일본의 스파이크가 세상을 구하기 위해 아이를 낳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신작 ‘컨셉션: 내 아이를 낳아줘’ 를 PSP로 오는 4월 26일 일본에서 발매한다.

‘컨셉션: 내 아이를 낳아줘’ 는 해당 히로인과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연애 시뮬레이션 모드와 결실을 맺고 태어난 아이들과 함께 적들을 물리치는 전투 파트로 나뉜다. 참고로 '컨셉션' 이란 단어는 일본에서 '임신' 을 뜻하는데, 부제와 더불어 대놓고 노골적인 네이밍 센스를 자랑한다. 하지만 단순한 낚시성 제목은 아니다. 다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 아니 사정이야 둘째치고 부럽기 짝이 없는 애 아빠가 누구인지 또 출산장려에 힘쓴 엄마들이 궁금하다.

출산 장려에 힘쓰기로 결심한 열도건아

‘컨셉션: 내 아이를 낳아줘’ 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사촌 집에 얹혀 사는 주인공 유우게 이츠키는 고등학교 졸업식날 소꿉친구 마히루에게 충격적인 고백을 듣게 된다.

“나 임신한 것 같아”

뭐라 형용하기 힘든 혼란에 휩싸이기도 잠시, 갑자기 나타난 빛의 게이트는 두 사람을 마법세계 그란바니아(이세계)로 인도한다. 두 사람이 이끌려온 그란바니아는 별의 혼란으로 인해 발생한 더러움으로 큰 위기에 처해있다. 듣기론 이 더러움은 마레비토라 불리는 희귀인과 열두 성좌(별자리)의 무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별의 아이)만이 정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모두가 예상했겠지만 여기서 희귀인이 바로 주인공 유우게 이츠키이며, 처녀자리 무녀는 소꿉친구 마히루다. 길게 생각하지 않는 주인공 유우게 이츠키의 결론은 금방 나왔다. 그란바니아를 위험에서 구하고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무녀들에게 부탁한다. “내 아이를 낳아줘!” 라고.

▲ 일부다처제로 출산장려를 실천하는 주인공 유우게 이츠키

▲ 연애 시뮬레이션의 전통 시스템, 대화 선택지도 확인할 수 있다

스파이크는 아직 ‘컨셉션: 나의 아이를 낳아줘’ 의 자세한 연애 시뮬레이션 모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고퀄리티의 일러스트로 제작된 미소녀와의 다양한 (므흣한) 이벤트, 주인공과 무녀간에 생기는 오해나 격려를 통해 정(관계)이 깊어질수록 더욱 강력한 ‘별의 아이’ 가 탄생한다는 점 정도만이 밝혀져있다.

▲ 다양한 이벤트로 히로인과 호감도를 높이다보면

▲ 이렇게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리고

▲ 더욱 강력한 아들딸들이 탄생된다(...)

시시각각 구조가 변화하는 별들의 미궁

‘컨셉션: 내 아이를 낳아줘’ 에서 더러움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입장할 때마다 구조가 변화하는 별들의 미궁을 클리어해야 한다. 별들의 미궁은 크게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4계절로 나뉘며, 계절마다 지하 10층까지 내려오면 3가지 미궁(분기)이 또 나타난다. 최종적으로 15층 최심부에는 보스 '더러움 신' 이 버티고 있다.

▲ 별들의 미궁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별의 아이' 가 필수 조건

▲ 곳곳에 배회하는 더러움을 정화시키자

미궁에는 앞서 스토리에 언급한 것처럼 ‘별의 아이’ 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던전은 별의 아이가 특정 레벨에 이르지 못하면 문이 열리지 않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할 시 독가스를 분출하거나 날카로운 가시가 바닥에서 치솟는 등 다양한 함정도 즐비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전투 결과로 얻은 아이템이 보유 아이템과 중복되거나 현재 자신에게 쓸모가 없다 판단되면 미궁 내 설치된 제단에 아이템을 바쳐 다른 아이템으로 바꿀 수도 있다.

▲ 맵 이동 중에는 바닥에 독을 뿜어내거나

▲ 가시가 솟는 등 각종 함정이 즐비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사랑하는 아들딸들과 함께 더러움을 정화시키자

게임에서는 전투에 앞서 파티를 구성해야 한다. 파티원은 주인공 유우게 이츠키와 ‘별의 아이’ 12명을 포함 총 13명이다. 밀실 안을 배회하고 있는 더러움(몬스터)과 접촉하면 전투가 시작되며, 어느 방향에서 접촉하느냐에 따라 플레이어의 선공 여부와 포지션(위치)이 정해진다.

포지션의 경우 몬스터의 정면과 양 옆 그리고 뒤가 존재한다. 전투에서 선공을 잡기 위해서는 상대의 뒤를 노려 접촉하는 방법이 제일로, 이렇게 하면 전투에서 몬스터를 가운데 두고 크게 원을 그리듯 에워 쌓을 수 있다.

▲ 최적의 포지션은 이처럼 원을 그리듯 에워 쌓는것

전투에서 별의 아이(들)는 4인 1팀으로 이뤄져 있으며, 정해진 포지션을 서로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아빠 유우게 이츠키는 포지션을 바꿔가며 아들딸들과 콤보 공격을 펼칠 수 있다. 스킬 사용은 기존 RPG들과 다르지 않아 마나 포인트(MP)를 소비해 발동한다. 또한 더러움을 공격할수록 오버 체인 게이지가 일정량 상승하는데 최대치에 이르면 오버 드라이브가 발동한다. 오버 드라이브는 사랑스러운 아들딸들과 함께하는 합동 공격으로, 강력한 한 방 대미지로 더러움을 정화시킨다. 이외에도 시스템 설정을 통해 주인공 이외의 전투원(별의 아이)을 자동 전투로 진행하도록 설정할 수 있어 일일이 조작해야 하는 불편함을 최소화 시켰다.

▲ 4인 1개조로 전투에 참여하는 '별의 아이'

▲ 오버 체인과 오버 드라이브를 활용해 강력한 한방을 선사하자

세계를 구하기 위해 일부다처제를 용납한 무녀들

마지막으로 세계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 유우게 이츠키와 그를 둘러싼 일부다처제를 용납한 12명의 무녀들 및 결실의 상징인 사랑스러운 아들딸들을 공개한다. 게임의 캐릭터 디자인은 ‘서몬나이트: 크라프트소드이야기’, ‘언체인 블레이즈 렉스’ 이미지를 담당했던 오오츠카 신이치로 일러스트레이터가 맡았다.

▲ 주인공 유우게 이츠키와 소꿉친구이자 처녀자리 무녀 마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