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즈 OBT, 공개 서비스 전 읽어야 할 `지침서`
2012.06.29 15:22게임메카 김득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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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MMORPG '레이더즈' 소개 영상 (영상 제공: 네오위즈게임즈)
네오위즈게임즈가 게임포털 피망에서 서비스하고, 마이에트 엔터테이먼트에서
개발 중인 신작 MMORPG ‘레이더즈’가 7월 5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레이더즈’는 논타겟팅을 바탕으로 한 에픽 몬스터와의 무한 전투, 클래스의 자유도, 무기제작을 통한 성장 시스템 등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RPG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 오겠다는 각오다.
‘레이더즈’는 침입자들을 뜻하는 Raiders라는 단어에서 그 생각의 첫 단추를 끼워 나가기 시작한다. 벨릭스로 불리는 미지의 행성에서 침입자들을 물리치는 모험가들의 여정, 강력한 보스들과의 끊임없는 대규모 전투를 주력 컨텐츠로 표방하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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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몬스터 공략이 핵심 콘텐츠인 '레이더즈' (사진 제공: 네오위즈게임즈)
일찍이 TPS와 근접 액션의 독특한 조합으로 수많은 마니아들을 배출한 ‘건즈’의 액션 노하우와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에서, 게임의 이름도 알파벳 ‘Z’를 접목해 ‘레이더즈’로 명명했다. 여기에 마이에트 엔터테인먼트의 첫 작품 ‘에이스사가’에 등장했던 유닛 ‘크라울러’를 최초의 보스 몬스터로 등장시키고, ‘건즈’의 마스코트격 스킬인 ‘강격’을 스킬로 삽입하는 등 오마쥬적인 요소도 충실히 다졌다.
하지만 ‘레이더즈(RaiderZ)’의 진정한 강점은 6년이라는 오랜 개발기간에 걸쳐 현실적인 ‘액션’을 MMORPG에 접목시켜 재해석해냈다는데 있다. MMORPG의 근본적인 재미를 극대화시키면서, 목표를 설정하는 타겟이 없는 좀 더 현실적인 전투를 제대로 그려내는 것. 그 과정에는 재미를 찾아내는 노력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해 내기 위해 수많은 실험적인 시도와 검증이 재 반복 되는 과정이 이어져 왔다.
액션과 MMORPG의 콜라보레이션
눈에 보이는 방향으로 유저가 직접 칼을 휘둘러 적을 공격하고, 적의 공격을 살펴보면서 방패로 막거나 직접 회피한다는 아이디어는 액션RPG에서는 상식에 가까운 방식이지만, MMORPG라는 장르로 대입하는 순간 수많은 난관이 존재한다.
기술적인 어려움 때문에 오랜 기간 MMORPG에서는 액션성이 높은 전투방식이 시도되지 않았기에, 이미 많은 유저들은 마우스나 키보드로 적을 선택하고 이를 공격하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즉, 타겟이 없는 전투방식이 가져다 주는 조작상의 수많은 불편함과 익숙하지 않은 느낌은 액션은 개발을 진행하는데 또 하나의 거대한 장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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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RPG의 전투 방식에 MMORPG의 커뮤니티가 조합됐다 (사진 제공: 네오위즈게임즈)
하지만 기술적 어려움은 개발이 진전됨에 따라 해결이 되었고, 현실감과 긴장감 있는 전투는 테스트를 통한 검증과 개발이 반복되면서 점차 발전해 갔다. 여기에 MMORPG라는 장르가 결합되어 일으킨 시너지는 괄목할만한 결과를 보여줬다.
아무도 없는 산기슭에서 힘겹게 몬스터의 공격을 피해 다니다가 지나가던 유저의 도움을 받던 기억, 필드에서 우연히 만난 유저들과 막강한 몬스터를 사냥하기 위해 갑자기 결성되는 파티처럼, 이른바 우연한 만남 있는 그 동안의 MORPG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매력이 합해진 것이다. 그리고 이 전투방식은 결국 이 게임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에픽 몬스터와의 전투에서 그 진면목을 발휘한다.
시작부터 에픽 몬스터와의 전투
‘레이더즈’의 몬스터들은 일반적인 판타지 세계관에서 볼 수 있는 형태를 약간은 뒤튼 특이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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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필드에서 펼쳐지는 에픽 몬스터와의 전투, 레이더즈에서는 일상이다
(영상
제공: 네오위즈게임즈)
처음엔 익숙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 몬스터들은 하늘을 날거나 땅 속으로 이동하기도 하고, 플레이어를 낚아 채서 던지거나 먹어버리는 등 일반적인 MMORPG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패턴을 보여주면서 플레이 시간을 더해갈수록 ‘보스’의 패러다임을 달리해 나간다.
수많은 공격패턴과 약점을 가진 에픽 몬스터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무시무시한 공격 형태뿐만 아니라 공격 받는 방향에 따라 타격 판정이 모두 다르게 이루어져 다양한 공격전략을 고민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주목할 점은 이처럼 수많은 에픽 몬스터가 오고 가는 일반 필드에서 끊임없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용자들은 이 에픽 몬스터를 사냥하기 위해 필드에서 손쉽게 파티를 결성하게 되고 도전을 반복하는 플레이를 이루어지게 만드는 일명 ‘보스 레이드’가 일상화되는 것이다.
보스 공략이 끝이 아니다 '장인 시스템'
‘레이더즈’는 몬스터를 제압하거나 퀘스트를 완료해도 검이나 방어구와 같은 완성된 아이템을 보상으로 주지 않는다. 그 대신 무기를 제작할 수 있는 재료를 지급하고 플레이어는 이 재료를 가지고 장인에게 무기 제작을 의뢰하면,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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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취향에 맞는 장비를 선별하고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구하자
(사진 제공: 네오위즈게임즈)
무기제작은 장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원하는 무기를 만들기 위해 장인을 찾아 나서는 또 다른 모험을 경험하게 된다.
장인 시스템은 게임의 가장 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에픽 몬스터와의 끊임없이 전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나아가 미지의 지역으로 모험을 하게 만드는 순환고리를 완성하는 핵심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무의미한 PVP가 식상 하다면? '퀘스트 PVP 시스템'
‘레이더즈’는 기본적으로 성장해 갈수록 플레이어들간의 전투가 존재하지만 특정 진영으로 갈라놓고 전투를 종용하는 방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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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P 시 상대 세력의 캐릭터명은 모두 공통으로 표시된다 (영상 제공: 네오위즈게임즈)
이른바 ‘평판’으로 불리는 시스템을 통해 특정 NPC세력과 친분을 가지게 되고, 상대 NPC세력과는 적대적 관계를 형성한다. 이를 PVP 시스템에 접목해 상대 세력과 친한 게이머와는 대전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레이더즈’의 자랑인 퀘스트 PVP이다.
퀘스트 PVP는 첫 20레벨을 달성한 후 서로 다른 종족이 살고 있는 ‘에다산’이라는 지역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 지역에서 각 세력들은 나름대로 그 세력을 존속시키기 위한 이유를 만들고, 이용자들은 이들을 도와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나가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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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즈의 PVP는 이용자의 선택 사항 (사진 제공: 네오위즈게임즈)
물론 이와 같은 지역 외에도 ‘레이더즈’는 투기장을 통해 유저들은 본인이 쌓아온 컨트롤 실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두고 있다. 앞서 설명된 컨트롤의 재미는 PVP를 통해 그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지만 결국 PvP는 결국 이용자의 선택이다.
개성 표현의 시작은 직업 선택에서 나온다, 자유 직업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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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한 판금에 거대한 양손검을 들고 마법을 사용하거나 치유가 가능하다
(사진
제공: 네오위즈게임즈)
‘레이더즈’는 전사, 마법사 등의 직업군을 게임 시작과 동시에 선택하지만, 성장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형시킬 수 있다. 즉 방어력에 특화된 ‘디펜더’ 스타일, 느리지만 강력한 데미지를 자랑하는 ‘버서커’ 스타일, 힐러의 역할을 함께 담당하는 ‘클레릭’과 ‘마법사’에 이르기까지 판타지를 기반으로 한 직업의 구분개념은 존재하지만, 판금갑옷을 입고 마법을 난사하는 캐릭터도, 치유 마법을 쓰며 대검을 휘두르는 캐릭터도 모두 만들어낼 수 있다. 본인의 취향에 따라 적절히 각 특징을 조합한 천양지차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액션 MMORPG ‘레이더즈’
앞서 여러 특징에 대한 설명을 종합해 보면 ‘레이더즈’는 끝없는 에픽 몬스터들과 전투를 본인의 컨트롤로 만끽할 수 있는 액션 MMORPG가 된다. 다만 이러한 ‘레이더즈’가 이용자들 입장에선 쉽게 익숙해지기 어려운 게임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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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과 전략, 협력 등 액션과 MMORPG게임의 요소를 동시에 만끽
(사진 제공: 네오위즈게임즈)
특히, MMORPG나 액션 게임이 익숙하지 않는 이용자에게는 접근하기 난해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더즈는 MMORPG 원론적인 재미를 찾는 게이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한 가지 길을 고수 하고 있다.
하지만 ‘레이더즈’는 마니악한 게임이 되기를 바라는 게 아니다. 숙련된 이용자들에게는 그에 맞는 콘텐츠와 재미를 비숙련자에겐 알기 쉽고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속성으로 액션과 MMORPG 모두를 만끽하고 싶다면 오는 7월 5일 공개 서비스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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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공개 서비스 출항을 앞두고 있는 '레이더즈' (사진 제공: 네오위즈게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