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율이와 함께 샤이닝로어로 출발!(샤이닝로어)
2003.08.27 18:00율이
리니지는 어른용 게임, 샤이닝로어는 어린이 게임?!
?‘샤이닝로어’ 와 엔씨소프트가 만난다는 소식이 처음 접했을때 샤로의 오랜 골수팬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에 눈을 돌렸었다. 아마도 눈을 끌었던 것은 샤이닝로어라는 게임의 지명도 보다는 ‘리니지’라는 게임개발사로 잘 알려진 엔씨소프트라는 이름이었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엔씨소프트라는 업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다만 사람들 사이에서 리니지는 어른용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면 샤이닝로어는 어린이용 게임이라는 게이머들의 생각을 크게 우려하기에 기행문을 시작하기 앞서 말을 짧게 하면서 시작하려고 한다.
동화 같은 분위기 속에서의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의 모습. 이런 카피만으로도 샤이닝로어는 충분히 어린 게이머들과 여성 게이머를 타겟으로 삼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확실히 샤이닝로어는 아기자기한 풀3D 그래픽에서 볼 수 있듯이 기존의 온라인 게임들과 같은 대결 구도를 중심으로 잡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필자가 우려하는 것은 어린이 게임은 어린이들이 주로 하는 게임이기에 유치할 것이라는 설이다(한가지 오해를 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은 이것은 보통 샤이닝로어라는 게임에 대한 부분적인 편견을 설명한 것이며 필자가 어린이는 유치하다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조금 바보 같은 이야기일지는 몰라도 이 게임의 아기자기하고 동화 같은 분위기는 장점이 될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봐도 조금은 유치해 보이기는 하다(-_-;). 피 터지고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보다는 화려하긴 하지만 귀여운 액션(?)이 가져오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러나 비록 샤이닝로어가 이렇다고 해도 그것은 단점이 아니라 장점으로 보여질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유저들은 그런 유치미(?)를 즐거움으로 승화하는 기쁨을 수련하고 있다고 해야 하나 +ㅁ+!! (쿨럭;; 잠시 헛소리였다. -_-;)
어쨌든 중요한 건 샤이닝로어에 게임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거다. 다른 온라인 게임에 비해 어리다고 유치하다는 편견을 갖지 말자. 샤이닝로어는 게임이 가지고 있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동화 속 세상과 같은 온라인 게임 속에서 보다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나름대로 강한 특성을 가고 있는 멋진 게임이다.
이제부터 필자는 이런 샤이닝로어 기행문을 쓰면서 이런 샤이닝로어 세상이 갖고 있는 개성적인 특성에 대해 구석구석 알리고자 한다. 아마도 내 기행문이 끝날 쯤에는 도대체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궁금해서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지(-_-a). 많은 사람들이 샤이닝로어를 기억해 주는 그날까지~ 그럼 율이의 샤이닝로어 이야기를 이제 슬슬 시작해 볼까나~!!
율이와 함께하는 샤이닝로어
먼저 앞으로 이 글을 이끌어 갈 글쟁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는 현재 샤이닝로어 팬더 서버에서 상주하고 있으며 커다란 도끼를 휘두르며 열렙을 하고 있는 평범한 광전사 게이머다. 이번에 샤이닝로어 기행문을 맡게 되었으며 더불어 샤이닝로어 공식홈페이지에서 아드란 특파원이라는 짧은 글을 다루는 필자 역시 겸하고 있다(특파원이라고 해서 대단한 것은 아니다. 그냥 공식 홈페이지에 샤로 하면서 심심하면 글 하나씩 올리는 일이다. -_-);; 궁금하면 공식 홈으로 찾아오라!!)
샤이닝로어 관련 글을 많이 쓰고 있다고 해서 내가 샤이닝로어의 고렙이거나 뛰어난 분석가는 아니다(특히 고렙 아니다. 돈 달라고 게임에서 쫓아오지 말자 =_=*) 그저 한 온라인게임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고자 하는 열망이 짙은 글쟁이일 뿐이다. 그래서 이런 글을 맡게 된 것이니 부디 내 글을 보고 샤로에 대한 정보성이 부족하다는 둥 리플을 달지는 말자. 난 그저 함께 즐기는 샤이닝로어 이야기를 쓰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_-a)
처음 샤이닝로어를 접하게 된 것은 인맥을 통해 글을 쓰기 위해서였다. 좀 전에 밝혔듯이 원래 글 쓰는 것이 취미인데다가 할만한 온라인 게임이 없어서 찾고 있던 중 인맥을 통해 글쟁이 권유를 받았기에 쾌히 승낙~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샤이닝로어를 접하게 된 것이 그 시작이다. 그러나 그렇게 시작한 샤이닝로어에 대한 기행문까지 쓰게 될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었다(-_-;) 어쨌든 이런저런 이유로 열심히 게임을 하는 입장에 처해버려 요즘 어떻게 하면 내가 하는 이 게임을 재미있게 바라볼 수 있는가에 대해 노력 중이다. 조금 말이 이상하다고?!
그렇다. 사실 이렇게 길게 빙빙~ 돌려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직 샤이닝로어는 베타기간이 길다고 하나 한번 초기화를 했을 만큼 재시작의 의미가 짙은 게임이다. 그래서인지 신중한 패치로 아직 미완성의 모습이 많이 보이는 게임이다. 아마도 게임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이 게임은 베타 게임이라는 것을 깊게 인식하고 시작하는 것을 적극 권유한다. 그만큼 많은 버그와 완성되지 못한 모습들이 보이기에 자칫 시작했다가는 큰 실망을 하고 샤로의 참 맛을 알기 전 그만두게 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ㅠ_ㅠ;;)
깜찍한 캐릭터들의 사실적인 몸동작
샤이닝로어는 그런 모습 중에서도 많은 유저들을 끄는 뭔가가 있다. 처음 이 게임을 시작할 때 필자는 세 번 놀랬다. 첫 번째는 아기자기한 캐릭터 모습에서였다. 만들 때 기존의 풀3D 게임이라면 엄숙한 인간형(?)의 모습이 보여져야 하는데 5등신 캐릭터의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건 무엇인가? 어린이 3D 캐릭터의 모습인 걸까? 두 번째는 캐릭터들이 싸우는 모습에 놀란다. 사냥을 하다가 어느 정도 레벨이 올라가면 전사의 경우 발로도 차는 등 각각 캐릭터 마다 상상치 못한 액션을 취하곤 한다. 세 번째는 스킬의 화려함에 놀랐다. 5등신 캐릭터가 쓰는 번쩍번쩍한 화려함을 느껴보아라. 느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뭔가 심심하지 않게 날아다니는 번쩍거림 속에서 집중하게 되어 버린다. 제법 유치해 보일 정도로 깜찍한 캐릭터들의 사실적인 몸동작 앞에서 많은 게이머들은 그나마 레벨업의 무료함을 달랠 수가 있다. 조금은 황당함이 가져오는 즐거움이라고 해야 하나? =_=;
아무래도 게임이 베타 초기이다 보니 조절되지 않는 밸런스도 그렇고 이런 저런 면에서 노가다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 나마 이런 화려한 액션 속에서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장점이다.
율이 역시 광전사로 과장된 몸짓과 쾅쾅 터지는 이펙트가 자랑이다. 한번 게임을 하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그런 점도 있는 것 같다. 뭔가 쌓인다 싶음 광전사를 키우길 권한다. 다만 미스(miss)가 잘 떠서 성격 나빠질 수 있으니 유의!
나의 패거리를 만들자
어느 온라인 게임이 그렇듯이 화려한 화면 빨도 오래 보면 질리게 되는 거고 렙 올리는 재미도 하다 보면 노가다가 되어버리는 게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온라인 게임은 사람끼리 끈끈하게 묶어 버리는 커뮤니티 형성에 많은 힘을 쏟는다. 샤로에는 한때 파티가 안 되는 버그가 상당기간 존재했다(-_-;) 따라서 재오픈 초기에 게이머들의 결속력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건만 그 버그를 늦게 고치는 바람에 많은 게이머들이 떨어져나갔음을 아마도 샤로 오픈 초기 게이머들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_-;
뼈아픈 과거를 겪었기 때문일까? 현재 남아있는 게이머들은 유난히 뭉치려고 하는 경향이 짙다. 아직 샤로에는 길드는 커녕 파티 시스템(이것도 상당히 불안하다 -_-;) 외에는 구현된 커뮤니티 시스템이 없다. 그러나 모진 핍박이 있기 때문이었을까? 이 와중에도 뭉쳐서 게임을 그들의 방법 나름대로 즐기려는 움직임이 존재한다(미세하지만 벌써 길드의 틀을 잡아 가는 유저들도 제법 존재한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혼자서 게임 하면 행복하십니까? 사람들과 어울려서 비록 경험치 균등이 제대로 안될지라도 ㅠ_ㅠ 그런 핍박 속에서 함께하는 게임 속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끔 농담도 하고~ 혼자 하는 것보다는 즐겁지 않은가 -_-?
필자 역시 필자만의 패거리가 존재한다. 없을 때 베풀어주고(몸빵 당하고) 있을 때 나눠주는(뺏기는)... 생각해보니 혼자서 게임 해도 나름대로 재미는 있을 것 같다(-_-;)
쿨럭 농담이고~ 어쨌든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더욱 즐거워진다고 하지 않는가? 모 개그맨들도 TV에서 한참 동안이나 떠들었던 말이 있지 않은가? 함!께!해!요!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
글을 쓰다 보니 샤로 바로 즐기기 운동에서 나온 것 같다(-_-;). 사실 처음부터 기행문이랍시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글보다는 일단 샤이닝로어에 있는 여러 가지 부분들을 짧게나마 적고자 했다. 글을 읽는 사람 중에는 이게 무슨 기행문이야? 라면서 의문을 가질 사람들이 있을까봐 의도를 밝힌다.
샤이닝로어의 모습을 보여주는 마지막 모습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과 도전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랜 베타기간을 통해 초기화의 아픔을 한번 겪었던 샤이닝로어는 유저들이 뭐랄까 오기라는 것을 갖고 있다. 골수 샤로인들은 험난했던 게임 과정을 거쳐가며 더욱 그들만의 의지가 굳건해져 똘똘 뭉치기도 하며 그리고 운영진에게 끊임없이 대항하는 강한 유저의 모습을 보여준다.
샤이닝로어에서는 몇 일전에 백인장 이벤트라는 것을 벌인 적이 있다. 이벤트의 내용은 간단하다. 강한 보스몹인 백인장과 사적이라는 강한 몹들이 떼거지로 등장하면 유저들 역시 떼거지로 덤벼서 마을을 사수한다라는 내용이다. 비록 이벤트는 그다지 성공적이지는 못했어도(-_-; 어느 온라인게임이라도 이벤트 성공했다는 꼴은 못 봤다) 이벤트를 통해 게이머들의 관심과 운영진의 관심을 동시에 알 수가 있지 않은가?
운영자와 유저가 직접 대화를 하면서 게임을 보았는가? 샤이닝로어를 하면서 가장 인상 깊게 본 것은 운영진이 소수의 유저들을 꼬여내어(사람이 많이 꼬일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적한 곳으로 끌고 간다) 이야기를 하는 방식이다.
운영자는 게이머들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주고 대답의 한계(?)를 지켜가며 이야기를 이끌어 낸다. 사실 그렇게 말을 한다고 해도 획기적인 답을 듣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다만 게이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이야기를 하는 운영자와 게이머들의 관계를 통해 함께 게임을 만들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지금까지 샤이닝로어 게임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모습 몇 가지를 짧게 이야기 했다. 아마 이 이야기들은 앞으로 기행문을 이어가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밑바탕 이야기라고 생각하자. 앞으로 기행문에서는 샤이닝로어에 대한 설명은 그만두고 그저 여러 가지 일화들을 중심으로 다룰 것이다.
준비되었는가? 샤이닝로어를 알아볼 준비가?
기대하는가?
샤이닝로어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언제나 함께하는 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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