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샤로 속 이야기, 이러쿵 저러쿵~(샤이닝로어)
2003.09.11 18:23율이
■ 캐릭터에게 왕도는 없다?!
샤로에는 2차 전직을 포함해 다양한 직업이 존재한다. 그리고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성격이 있으며 초기에는 밸런스의 실패로 많은 불만을 야기했으나 밸런스를 조정해 가며 지금은 그 특색들이 조정되어 가고 있다. 자세한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지면 관계로(?) 샤이닝로어 관련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정보 검색을 하는 것을 권한다. *-_-*
(절대 설명하기 귀찮아서가 아니다!! 버럭 ?ㅁ-!!)
필자는 두 개의 캐릭터를 갖고 있다. 하나는 주로 사용하는 캐릭터인 율이(광전사)와 또 하나는 심심할 때마다 창고용으로 조금씩 길러놓고 있는 힐러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 슬롯에는 새롭게 추가될 또 다른 직업군인 조합사 계열의 캐릭터를 위해 남겨둔 상태이다.
이렇듯 다양한 캐릭터들이 존재하고 또 그만큼 많은 유저들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캐릭터를 선택하여 게임을 하게 되는데 어떠한 캐릭터라도 사냥이라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키게 된다. 사람들은 일명 사냥터라고 불리는 일정한 루트를 통해 레벨에 따라 차근차근 밟아가며 성장하게 된다. 그러나 비슷한 레벨의 같은 직업이라고 해도 유저의 취향에 따라 차이점이 존재한다. 무기의 취향 차이는 물론이요, 스텟의 미묘한 차이를 두고 게임을 하는 과정이 서로 엇갈린다.
예를 들어 율이와 같은 광전사라고 해도 다 같은 광전사가 아니다. 광전사에게는 도끼류/해머류/중장검류 이렇게 세가지 종류의 무기 루트가 있다. 무기마다 공속과 데미지의 차이가 있기에 취향에 따라 골라잡아 자신만의 특징 캐릭터를 키우기 시작한다. 율이가 손에 집은 것은 도끼였다(+ㅁ+!!).
큰 뎀지의 중장검을 사용하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그러기에는 공속을 인내하기에 내 인내심이 받쳐줄 것 같지 않았다. 그리고 평균적인 해머류보다는 도끼가 왠지 휘두르는 감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그리고 얼마나 아름다운가 +ㅁ+!!) 내 취향에 따라 도끼를 선택하였다.
뭐, 사람마다 좋아하는 취향이라는 게 있으니 그래서 샤이닝로어에서는 분화된 직업만큼 또한 다양한 모습의 캐릭터들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무기만 같다고 다 같은 것도 아니다. 힘을 위주로 하는가 아니면 안정적인 정확(DEX의 개념)빨을 믿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가 등등 스텟의 미묘한 차이 속에서도 각기 다른 모습의 사냥 방법을 선택한다. 모든 선택의 몫은 유저에게 있다. 물론 이런 사냥법이나 무기 선택에 있어서 대중의 흐름이라는 것은 존재한다. 밸런스가 아무래도 조금은 차이가 있기에 좀 더 유리한 쪽에서 사냥을 하고자 하는 유저들이 따르는 유행과 같은 개념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율이가 선택한 사냥방법은 조금은 하드코어 적인 방법이다. 일명 스킬빨( ?ㅁ-lll)!!
본래의 광전사는 건강이라는 체력에 바탕을 두고 사냥을 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그러나 ‘맞을 시간에 한대 더 때린다’라는 신념아래 물약에 기반을 두고 약간의 체력과 나머지는 의지(INT)에 비중을 두어 스킬을 이용한 막강 공격에 뜻을 두었다. 뭐랄까 쉴새없이 터지는 게임 속에서 스트레스 해소에는 최고다(-_-)b).
많은 사람들은 이런 내 캐릭터를 두고 ‘무모하다’라고 말한다. -_-; 언제나 정석이라고 불리는 캐릭터 흐름의 대세에 벗어나거나 특징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은 피를 보게 마련이다. 그러나 자신의 선택 속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 가장 즐거운 일이 아니겠는가(+ㅁ+) 라면서 자신의 객기를 무마해 본다(-_-;).
이렇듯 다양한 사냥법을 통해 많은 유저들은 자기만의 스타일을 갖고 게임을 하게 된다. 샤이닝로어는 독특한 스킬 사용방법(-_-;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는 건데 정말 독특하다)을 통해 손맛을 익힐 수 있는 재미를 얻을 수가 있다. 뭐 어쨌든 캐릭터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더 좋고 안 좋은 캐릭터를 순위를 정하라면 정할 수는 있어도 자기가 키우는 캐릭터를 자기가 마음에 들어 할 때 그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캐릭터라고 말할 수 있다.
덤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나와 같은 광전사는 쉴 세 없이 쏟아내는 스킬 빨 때문에 손이 쉬지 않아서 심심하진 않지만 파티플레이를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ㅠ_ㅠ 어차피 혼자 다 맞고 때릴 것 다 때린다(샤로는 많이 때리는 사람에게 몹이 모두 가버리는…). 외로운 직업 도끼 마광전사 라고 해야 하나 +ㅁ+? (퍽!!)
;;;;;;;;; -_# 너무 실험정신이 투철한 것도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다.
■ 나는야 빠숑 리더 *-_-*
게임을 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이자 가장 기대되는 것은 바로 방어구 문제이다. 물약 값으로 모든 재산을 탕진해 버리는 캐릭터인 마광전사(-_-;;) 율은 돈이 늘 부족하다.
샤로에는 다양한 옷의 모양이 존재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옷들에게는 대부분 각기 다른 조건이 붙는 것들이 많아서 실제 레벨에 맞는 옷을 입으려면 선택의 폭이 적은 편이다. 어쨌든 이렇게 다양한 옷이 존재한 만큼 율과 같은 순진한 아가쒸(여기서 헉! 하면서 놀래는 당신 -_-+ 나 아가씨였다. 지금까지 남자인줄 알았다면 낭패!!)들에게는 가슴 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쁜 옷을 입고는 싶은데 돈이 없을 때의 비참한 심정 ㅠ0ㅠ!!
(그럴 때는 곧바로 여자답게 앵버리를 하자 *-_-*)
샤로에는 빠숑(패션)이 있다.
여기서 간단하게 율의 과거 패션사를 봐 볼까나?
구 샤로 초기화 전의 유저들을 위한 보상아이템이라고 불리는 19금 겜에서 많이 봤을 법한 교복을 거쳐 최악의 보상아이템 디자인이라고 불리는 여자 전사계열의 업글 보상 아이템을 거쳐 그리고 렙에 따라 방어구를 사 입다 보니 보라색 정장도 입게 되고 이제야 조금 마음에 드는 공주틱한 옷을 얻게 되었다. 이런 공주틱한 옷들 꽤 좋아한다. *-_-
레벨에 따라 반드시 옷을 골라 입어야 하느냐? 아니다. -ㅁ-!!
업글이라는 시스템이 있기에 좋은 옷이 있다면 기워 입듯;; 계속해서 업글해서 입음 된다.
(그러나 솔직히 업글용 옷들 중에는 예쁜 게 없었다. 그래서 공주 옷을 입기 위해 열렙을..)
*-_-* 부끄...
같이 게임 하는 사람들이라도 빠숑은 천차만별이다. 자기 취향대로 사는 것이기 때문일까 샤로에서 다양한 빠숑 구경을 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간혹 내가 입을 수 있는 멋진 코디가 있다면 CTRL + 클릭을 통해 개인정보를 몰래 훔쳐보는 것도 다반사(꼭 스샷 한다).
아마 샤로틱하다고 말하는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많은 여성들이 좋아할 텐데 이런 요소 역시 여성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게임 동료에게 글을 쓰기 위해 샤로의 장점에 대해 물었을 때 했던 대답이 생각난다.
“ 여자들이 많이 해서 좋아요. ㅇㅇㅋ”
■ 마을에 가면 울리는 소리 뚜구둥 뚜구둥 뚜구둥...
타 게임에 비해 샤로의 가장 큰 특징!! 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마을에 가면 한번에 알 수가 있다. 뚜구둥 소리들 -_-; 모든 노점들이 대화 창에 소리와 함께 보이기 때문에 마을 중간에서 대화를 하는 건 불가능하다. 어떤 사람들은 이게 바로 샤로의 특징 겸 장점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내 눈에는 그렇게 장점이라고 보여지질 않는다. -_-;
아마도 유저들이 마을에 모여 대화들로 혼잡을 이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예방책은 아니었을까 -_-+ (그렇게 시끄러운 곳에서 누가 모이겠는가?)
확실히 시끄러운 시장다운 모습을 그대로 재현(?) 해주고 싶었던 걸까? 알 수 없는 일이다.
마을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팔고 교환도 하고 또 갖고 싶은 것도 보이고 사기도 보이고 -_- 다양한 모습들이 보여진다. 샤로의 인벤토리는 칸을 채우는 방식이기에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온라인 아이템 정리 방식이다. -_-;) 사람들은 일정 이상 물건을 줍게 되면 더 이상 가질 수가 없게 된다(무게의 개념은 없는 듯 하다). 게다가 무기들이 직접 다운되기에 자기가 필요하지 않은 무기는 서로 교환하면서 적절한 경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상점에서 아픈 기억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레어 모자들을 아차 하는 사이에 상점에 그냥 넘겨버리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필자의 이야기다 ㅠ_ㅠ) 또는 보상 아이템을 상점에 팔아 버리는 일까지 ㅠ0ㅠ (이건 필자의 사촌동생 이야기다;;) 다양하다. 사람 모여 있는 곳에서는 웃음과 울음이 교차한다더니 바로 이와 같은 경우가 아니겠는가?
주의하자! 샤로의 노점상들은 팔겠냐고 묻지 않는다. 걍 팔면 먹어 버린다. ㅠ_ㅠ 제길!!
(모자들 사실 무지 많이 날렸다 ㅠ0ㅠ!!)
그리고 무엇보다 유저들간의 믿을 수 없는 신용구조…
사기행각 *-_-* 역시 조심하자. 아마 샤로인들은 알 것이다. 레어들의 모조품 이야기~
레어 모자와 같은 모양의 모자가 한 개씩 존재하기에 이런 식의 사기 당하는 사람들 은근히 많다(필자와 관계가 없는 마을 사람들의 울부짖음을 주워 들었다 -_-;).
하아~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만큼 시장이 가장 재미있는 곳 중 하나가 아닌가 한다. 아무래도 이런저런 내가 얻지 못한 걸 구경하는 마음이라고 해야 하나? 늘 가난한 율은 보기만 해도 다 내 것 같고 배부르다(사실 무척 갖고 싶어 운다 ㅠ0ㅠ).
■ 샤앤 구해요...*
지난 1화를 통해 패거리를 만들자 라는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 것 같다. 샤앤 이라고 아는가? 온라인 샤이닝로어 상에서의 애인을 샤앤이라고 한다. -///- (부끄)
불행하게도 율이에게는 아직 샤앤이 없다(실앤은 있냐고?! ? 쉿 -_-+).
아무래도 율이의 샤앤 후보들이 아리따운 모습을 너무도 부담스러워 하고, 그리고 선물로 가져올 성기사의 투구(최고 레어 아이템 ?ㅁ-)를 아직 구하지 못한 모양이다. 아직까지 소식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샤로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유저가 존재한다. 은근히 애들만 있을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훗, 참고로 율이와 같은 연령대의 나이 지긋한 어른들(사실 그렇게 나이 안 많다.;;)도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흑흑…
한번은 열심히 이모션 연습을 하는 율에게... (남들이 볼까봐 숨어서 연습했다. ㅠ_ㅠ)
너 몇 살이냐? 나 고X 인데!! 너 초딩이지?! 라고 율을 놀리는 유저들을 만날 때면 가슴이 저며온다. 흑 ㅠ0ㅠ!! 피도 안 마른 것이(피마르면 죽는다)!! 암튼... 지나치지만 않는다면(간혹 지나친 애정행각으로 모든 사람을 닭으로 맹글어 버릴 정도만 아니라면~) 샤앤과 같이 절친한 관계를 지속하며 게임을 하는 것도 무료한 게임을 탈피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 아닐까?
샤앤을 위해 열심히 노가다를 하는 샤로인의 모습 얼마나 아름다운가 +ㅁ+
물론 현 실속에서 알짝쿵 애인들이 샤로를 한다면야 더 바랄 것이 없겠지~
(보는 사람은 속 뒤집어지겠죠 ^^+)
샤로 어떻게 즐기든 그건 개인의 몫이다. 다만, 부디 함께 즐기면서 게임을 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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