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투기 사업 영상에 에이스 컴뱃? 반다이남코 "난감하다"
2016.12.27 18:34게임메카 김영훈 기자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주도하는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 KFX(Korean Fighter eXperimental) 관련영상에 게임플레이 장면이 무단으로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KFX, 이른바 ‘보라매 사업’은 4.5세대급 국산 전투기 개발을 목표로 약 30조원에 달하는 정부 예산이 투입된 무기체계 사업이다. 이를 통해 노후화된 KF-5를 대체하고 나아가 독자 개발력 확보로 자주국방 실현에 이바지한다는 것.
해당 영상은 국방과학연구소가 2012년 제작했으며, 외부 요청에 따라 제공한 것이 최근 1년간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산된 것이다. 그런데 약 10분 분량의 영상 가운데 6분 53초부터 7분 3초까지 EA ‘배틀필드 3’와 반다이남코 ‘에이스 컴뱃: 어설트 호라이즌’ 플레이 장면이 삽입돼 문제가 됐다.
▲ KFX 영상에 삽입된 '배틀필드'와 '에이스 컴뱃' 게임플레이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배틀필드 3’는 EA에서 2011년 선보인 FPS로, 보병 장비는 물론 전차부터 전투기까지 다양한 병기를 철저한 고증한 것으로 유명하다. ‘에이스 컴뱃: 어설트 호라이즌’ 또한 2011년작으로 각종 전투기의 화려한 공중전을 다뤘다. 둘 다 영상제작 당시에 최신 밀리터리 게임이다.
무단도용 의혹에 대하여 국방과학연구소는 “그런 사실이 있는 것은 맞다. 향후 사용치 않는 것으로 조치하겠다”라며 “다만 문제의 영상은 영상제작업체 나빅스에 의뢰한 것으로, 이들에게 1차적 책임이 있다”라고 전했다. 본지는 나빅스에 수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입장표명을 거부했다.
자사의 게임플레이 장면을 도용 당한 반다이남코엔터테이먼트코리아는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는 관련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A는 전사가 연말 휴무에 돌입해 당장 입장확인이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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