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바론스틸, MVP 롱주 게이밍 상대로 통쾌한 역전승

3월 2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코리아 스프링 23일차 2경기 1세트에서 MVP가 역전승을 거뒀다. 시작은 롱주 게이밍이 좋았다. 롱주 게이밍의 핵심 전력으로 손꼽히는 '프레이'와 '고릴라' 봇 듀오 싸움에서 우위를 잡은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4인갱으로 MVP의 봇 듀오를 모두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 MVP '비욘드' 김규석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3월 2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코리아 스프링 23일차 2경기 1세트에서 MVP가 롱주 게이밍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작은 롱주 게이밍이 좋았다. 롱주 게이밍의 핵심 전력으로 손꼽히는 '프레이'와 '고릴라' 봇 듀오 싸움에서 우위를 잡은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4인갱으로 MVP의 봇 듀오를 모두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여기에 롱주 게이밍은 결정적인 승리 타이밍을 잡았었다. 첫 바론 대결에서 MVP의 바론을 빼앗은 것은 물론, 적 5명을 모두 잡아내며 짧은 순간에 엄청난 이득을 거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롱주 게이밍은 킬 스코어는 물론 오브젝트 싸움과 글로벌 골드에서 모두 MVP를 압도했다.

그러나 MVP에게는 아직 희망이 남아 있었다. 바로 '바론'이다. MVP는 상대 롱주 게이밍이 쉽게 '화염 드래곤'을 허용하는 등 빈틈을 보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 때 롱주 게이밍의 탑 2차 타워를 압박했는데 그 과정에서 MVP의 선방에 막혀 큰 이득을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 앞서 롱주 게이밍에 승기를 가져다줬던 '바론'이 그 이후부터 도리어 경기를 그르치는 '화근'이 되어 돌아왔다. MVP가 상대의 '바론'을 두 번이나 스틸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원딜 '케이틀린'이 잘 크지 못한 상황에서 불리하게 경기를 진행하고 있던 MVP 입장에서는 역전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MVP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바론' 스틸 성공 이후를 노려 상대의 타워를 정리하고, 본진 압박에 속도를 내며 불리한 경기를 조금씩 뒤집어내는데 성공했다. 롱주 게이밍 역시 '프레이'의 '진'과 '플라이'의 '라이즈', '엑스페션'의 '마오카이'를 중심으로 엄청난 화력을 뿜어냈으나 분위기는 시나브로 MVP로 넘어갔다.

수적 열세에서도 상대의 푸쉬를 막아내는 롱주 게이밍의 수비는 빛났으나 승부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MVP는 상대의 탑과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후 '바론' 지역에서 시간을 끌었다. 탑과 봇 라인 양쪽에서 미니언이 올라가고 있기에 롱주 입장에서는 '바론'을 가운데 둔 대치 상황에서 본진 방어를 위해 1명이 빠져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MVP는 영리한 전략을 바탕으로 세 번째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완전히 승기를 잡은 MVP는 상대의 탑 라인을 정리한 후, 곧바로 본진까지 점령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