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두 배 규모, ‘도타 2’ 대회 상금 230억 넘었다
2017.07.13 11:02게임메카 김헌상 기자
▲ '도타 2' 전투 패스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홈페이지 갈무리)
밸브 ‘도타 2’ e스포츠 리그는 언제나 막대한 상금으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잡아 끌었다. 2016년의 ‘더 인터내셔널 2016’ 총 상금이 무려 2,000만 달러였는데, 올해에는 더욱 많은 상금이 모여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7월 13일 기준, ‘도타 2’ 국제 리그인 ‘더 인터내셔널 2017’의 상금 규모는 2,080만 달러(한화 약 236억 9,000만 원)로, 작년의 최종 상금보다 약 3만 달러 가량 늘어났다. 아울러 상금 규모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타 2’의 독특한 상금 집계 방식 때문이다.
밸브는 ‘도타 2’ 국제 리그 ‘더 인터내셔널’을 앞두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전투 패스’를 판매한다. 전투 패스를 보유한 유저는 협동 모험 콘텐츠나 희귀한 보상 아이템, 랭크 점수를 2배 획득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밸브는 전투 패스 판매로 얻은 수익 중 25%를 리그 총상금에 더한다. 쉽게 말하자면 상금을 ‘크라우드 펀딩’하는 셈이다. ‘더 인터내셔널 2017’ 전투 패스는 8월 30일까지 판매될 예정이기 때문에, 상금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 '도타 2' 국제 리그의 총상금은 236억 원을 돌파했다 (사진출처: 홈페이지 갈무리)
이러한 방식을 통해 ‘도타 2’는 다른 종목과는 차원이 다른 상금 규모를 선보인다. 예를 들어 ‘리그 오브 레전드’ 가장 큰 국제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2016년 총상금은 510만 달러(한화 약 58억 원)였다. 특히 ‘도타 2’는 e스포츠가 아닌 다른 스포츠 종목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지난 6월 개최한 미국프로골프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 117회 US오픈 총상금은 1,200만 달러(한화 약 136억 원)이다.
‘도타 2’ 국제 리그 ‘더 인터내셔널 2017’은 오는 8월 7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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