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1킬 추가, 배틀그라운드 9위까지 전진
2017.07.26 17:57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자료출처: 게임메카 집계)
지난주 ‘파란’의 주인공,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한 단계 더 순위를 끌어올렸다. ‘블레이드앤소울’을 잡고 9위에 올라서며 TOP5 진입을 정조준하게 된 것이다. 지금 기세가 이어진다면 최상위권 진입도 막연한 ‘꿈’만은 아니다.
지난주 37단계를 뛰어넘어 10위를 차지한 ‘배틀그라운드’는 이번 주 한 단계 더 올라서서 9위에 안착했다. 불과 한 달 전에 50개 게임 중 47위를 기록하며 순위경쟁에 데뷔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실로 놀라운 상승세가 아닐 수 없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주부터 PC방 이용량 집계가 시작되며 본격적으로 불을 뿜기 시작했다. 이번 주에는 지난주보다 이용량이 더 늘어나며 2주 연속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그 중심에는 e스포츠가 있다. 출시 초기에도 트위치를 통해 입소문을 탔던 ‘배틀그라운드’는 방송에 적합한 게임이라는 평가가 덧붙여지며 e스포츠에 대한 기대감이 급증했다. 여기에 블루홀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OGN과 e스포츠 리그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많은 유저들이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여기에 오는 8월 23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17’ 현장에서 첫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e스포츠화에 탄력이 붙은 상황이다.
즉, ‘배틀그라운드’에 있어 본격적인 순위 경쟁은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이다. 출시 전부터 엄청난 화력을 뿜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에는 두 가지 관전포인트가 있다. 하나는 고질적인 신작 가뭄에 타 들어가던 국산 FPS 진영에 단비를 내려줬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기존 강자 ‘오버워치’, ‘서든어택’과의 맞대결이다. FPS 양대산맥으로 손꼽히는 ‘서든어택’과 ‘오버워치’를 끌어내리고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오버워치’를 잡는다면 해외 게임에 내준 FPS 패권을 국내 개발사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가 다시 가져오는 모양새가 된다.
▲ '배틀그라운드'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공식 커뮤니티)
믿고 쓰는 신캐 카드, ‘클로저스’ 10단계 점프
스포츠에서는 종종 ‘믿고 쓰는 카드’라는 표현이 사용된다. 승리 보증 수표로 통하는 각 팀 에이스를 부르는 말이다. 게임에서는 확실한 붐업을 보장하는 새로운 콘텐츠가 ‘믿고 쓰는 카드’로 통한다. 그리고 이번 주에 회심의 ‘카드’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 게임이 있다. 신규 캐릭터 ‘볼프강’을 앞세워 10단계나 순위가 뛰어오른 ‘클로저스’다.
‘클로저스’에 신규 캐릭터는 확실한 ‘믿고 쓰는 카드’다. 작년에 파란을 일으킨 ‘티나’, 겨울에 출격한 ‘바이올렛’ 등 새로운 ‘클로저’가 하나씩 등장할 때마다 순위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패턴을 유지해왔다. 지난 20일에 게임 속 새로운 팀 ‘사냥터지기’ 1번 타자로 등장한 ‘볼프강’도 ‘신규 캐릭터 = 순위 급상승’이라는 공식을 완성해내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클로저스’ 주요 업데이트가 캐릭터에 집중된 이유 역시 가장 반응이 좋은 콘텐츠를 전면에 앞세우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번 주 상위권에서는 ‘검은사막’이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주보다 한 단계 내려간 15위에 그치며 올해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검은사막’에도 앞선 ‘클로저스’처럼 ‘믿고 쓰는 카드’가 대기 중이다. 지난 20일부터 사전 생성에 돌입한 신규 캐릭터 ‘미스틱’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같은 ‘격투’ 계열 캐릭터면서도 기존에 있던 ‘남격투가’와는 확실히 다른 손맛을 지녔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새 캐릭터 추가 때마다 순위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던 ‘검은사막’이 ‘미스틱’으로 대반전을 이뤄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어서 중위권에서는 ‘하스스톤’이 2주 연속 순위 하락을 면치 못하며 29위까지 하락했다. 지난 4월에 출시된 ‘운고로를 향한 여정’은 성공적인 확장팩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졌으나 상승세를 이어줄 새 확장팩이 필요한 때가 다가왔다. 8월, 불볕더위를 뚫고 등장할 새로운 확장팩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이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특히 이번 확장팩은 ‘워크래프트’ 상징적 캐릭터라 할 수 있는 ‘리치왕’ 등장과 함께, ‘정규전’이 도입되며 사라진 ‘모험모드’가 부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게이머들의 기대가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하위권에서는 순위에서 단 둘이 남은 야구 게임이 동반하락을 면치 못했다. ‘마구마구’는 5월부터 두 달 간 지속적으로 순위가 하락하며 이번 주에는 34위에 그쳤다. ‘슬러거’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6월부터 현재까지 조금씩 순위가 내려갔으며 이번 주에는 49위까지 하락하며 순위권 이탈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한때 여러 업체의 경쟁으로 그라운드가 북적거렸던 ‘야구 게임’은 이제 확실한 비주류로 밀려난 모양새다. 마지막으로 ‘라테일’이 새 캐릭터 ‘아그니’를 발판 삼아 ‘이카루스’를 밀어내고 47위로 올해 첫 순위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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