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성인용 VR에 너무 소극적, 팔머 럭키 불만 토로
2017.09.25 12:59게임메카 이새벽 기자

▲ 일본 성인용 VR 단체 AVRS와 대담 중인 팔머 럭키 (사진출처: 아키하바라 채널 영상 갈무리)
오큘러스 VR 공동 창립자 팔머 럭키가 일본의 한 인터넷 방송에서 성인용 VR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방송에서 럭키는 성인상품의 중요성을 게임업계가 무시하고 있으며, 기회가 닿으면 성인용 VR 콘텐츠 제작자들을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21일, 일본을 방문한 팔머 럭키는 일본 AVRS가 주관한 한 인터넷 방송에서 '성인용 VR의 미래'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었다. AVRS는 성인용 VR 엑스포 개최자 및 관계자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로, AVRSHOW 및 AVRSUMMIT 등 다양한 성인용 VR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방송에서 럭키는 성인용 VR에 대한 기대를 열정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내가 VR 대기업에 다시 가게 된다면 성인용 VR 콘텐츠에 투자할 것이다. 성인물은 최근 모든 매체에서 발전 동인이 되고 있다"고 중요성을 역설했다. 성인물에 대한 어마어마한 수요가 산업발전을 이끈다는 것이다.
하지만 럭키는 성인물의 중요성에 비해 게임업계와 대부분의 VR사업체들은 사회적 위신 때문에 절대 VR 성인물을 언급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개발자들이 VR 성인물에 개인적 관심은 있으면서도, 사회적 위신 때문에 절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이 주제를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럭키는 "성인용 VR은 지금도 존재하며, 더 제대로 홍보되고 많이 회자될 필요가 있다"는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지금의 VR 성인물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됐다. 럭키는 최근 성인용 VR 비디오가 제작되고 있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이것들은 완전한 VR 콘텐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VR 학회에서 제창되고 있는 VR 핵심 요소는 자율성, 상호작용, 현장감이지만, 성인용 VR 비디오는 현장감만 충족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한 럭키는 더욱 많은 실험적 VR 성인물이 제작되어 업계 풍토를 바꾸고 기술적 진보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럭키는 VR 성인물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표준화라고 이야기했다. 자동차 제작에 쓰이는 로봇 팔처럼 촉각적 피드백이 가능한 기술이 VR에도 도입되어야 하며, 그 기술이 여러 소프트웨어에 대응될 수 있게 산업표준으로 제시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는 "기술 역사를 볼 때 한 기기가 여러 소프트웨어에 대응하거나, 한 소프트웨어가 여러 하드웨어에 대응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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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삭제가격으로 통수를 후려치더니 이젠 아예 대놓고 개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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